Home  
 
hearkoreaTV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국악 음반    
매체별 유성기음반(SP) | 10인치 장시간음반(LP) | 12인치 장시간음반(LP) | 컴팩트디스크(CD) | 카세트테입(MC) | 디지털오디오테입(DAT) | 릴테입(Reel Tape)
마이크로카세트테입(MCT) | VHS 비디오테입 | 8mm 비디오테입 | 6mm 비디오테입 | 레이저디스크(LD) | 시디롬(CD-Rom) | 디브이디(DVD) | 기타자료
장르별 단가 | 판소리 | 창극 | 가야금병창 | 거문고병창 | 산조독주 | 산조합주 | 산조기타자료 | 시나위독주 | 시나위합주 | 삼현육각 | 사관풍류 | 사물놀이
민요연주 | 봉장취 | 민속무용 반주음악 | 기타민속기악 | 정가 | 정악기악독주 | 정악기악합주 | 민요 | 불교음악 | 무속음악 | 민속놀이ㆍ연극 | 풍물
전통춤 | 신작국악

 
국악음반박물관장 집필 박록주 명창 기념비 표석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 집필 박록주 명창 기념비 표석!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노상리 마을회관 앞에 위치.
판소리 명창 박록주(1905~1979년) 추모 공간.
'인간문화재 제5호 박록주 여사 기념비'와 표석(2021년 10월 10일 설치).

* 선산읍 노상리 ‘박록주 여사 기념비’ 표석 추모글(2021년 9월 25일 구미시 선산읍 영남항일독립투사 유족회 한명수 회장의 요청으로 2021년 10월 5일 노재명 관장이 집필하여 전달한 초고)
박록주 명창의 판소리 업적을 기리며
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1905년 선산군 고아면 관심리(현 구미시 고아읍 관심동)에서 어여쁜 여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기가 열두살 소녀가 되었을 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판소리를 배우러 가게 되었답니다. 그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도 매혹적인 건지 순박하고 철모르는 소녀는 알 리가 없었습니다.
  함께 소리를 배우던 동료들이 너무 힘든 나머지 중도에 모두 포기를 했지만 그 어린 소녀는 놀랍게도 끝까지 홀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생계를 거의 모두 책임져야만 했던 이 소녀도 차츰 고통스러워 했고, 성장하면서 몇 차례 자살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렇게 간절히 죽고자 해도 뜻대로 죽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 후 소녀는 점차 시들어 가는 판소리를 양 어깨에 홀로 짊어진 듯 있는 힘껏 정성을 다해 보살피고 가꾸어 갑니다. 그가 다 성장했을 때 세상 사람들은 그를 명창, 국창이라고 했습니다. 인간문화재, 국보라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인정받은 판소리의 예능보유자 박록주! 만일 이분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판소리는 아주 초라한 모습일지 모릅니다.
  치마만 둘렀지 소리로나 기개로나 남자들보다 더 대범하고 당차게 판소리를 잘 지켰고 국악인을 무시하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만하게 활동했습니다. 본인은 소리를 잘 안가르쳐 주는 스승들에게 엄하고도 힘들게 배웠지만 자신의 제자들한테는 판소리를 조금이라도 많이, 세심하게 가르쳐 주려고 애썼고 아낌없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 자신은 말년까지 주로 가난했지만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젊은 시절 판소리 스타로 활약하며 얻은 수입을 선산 한중석 독립투사와 성주 김창숙 독립운동가 등에게 독립자금으로 지원한 바 있습니다.
  박록주 명창이 1979년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1978년 선산극장에서 가진 공연시 꽃다발을 증정한 영남항일독립투사 유족회 한명수 회장 등 여러분이 뜻을 모아 이 표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박록주 명창이 별세 직전 지은 글을 보고 수제자 이옥천 인간문화재가 작곡을 하여 단가 <인생백년>을 지어 부른 바 있는데 이 곡의 시작과 끝에 있는 “인생백년 꿈과 같네. 인생 세월을 허망히 말고 헐 일을 허여 가면서 지내보세”라는 가사처럼 일장춘몽 같은 짧은 일생 속에서 많은 업적과 교훈을 주고 가셨습니다.
  이 표석이 거인의 큰 판소리 공적, 아름다운 체취를 되새기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고 그 귀중한 판소리가 잘 전승되도록 뜻이 계속 모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1-10-23
 

Powered by GodoTech
Copyright (C) 2000 국악음반박물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