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시대 상당수 권력자의 부정부패·난폭성을 수면 위에 드러낸 판소리 명창들의 춘향가!
죄 없는 사람을 잡아다 죄를 만들어 고문하고 성추행하고 감옥에 가두고,
그런 관료를 엄벌하러 가는 최고위 감찰요원을 자살당하게 하려는 시도 때문에 변장하고 가고..
춘향(민중) 왈: 꼭 그렇게 해야만 했니?
근래에 한 중견제조기업이 나쁜 이미지를 전환하려고 영화 분야에 약간 투자하여 성과를 부풀려 언론 플레이하는 과정을 우연히 생생하게 목격하였고,
20세기 후반에는 한 사이비 종교 회사가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해 국악 분야에 약간 투자하여 대대적으로 언론 홍보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한국 전래종교음악 연구의 어느 권위자는 다른 종교 성직자로 변신하여 일찌기 자녀 종교부 세습의 선봉에 서기도 하였고,
판소리 명창들은 일찌기 심청가에서 부패한 종교인이 막대한 헌금을 요구하고 약속 어기면 장애인이 될 거라고 겁주며
화목한 가정을 파괴시키는 사악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음.
판소리 수궁가에선 본인이 더 살기 위해 남을 속여 신체 장기를 빼앗으려는 지배계층의 과욕과 횡포를 폭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음.
수궁가가 표면에 나타내는 것은 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신하의 면모지만 은유적으로 중요하게 부각된 내용은 소외계층의 열악한 삶이라 하겠음.
약이 귀했던 조선시대 자신의 허벅지 살을 도려내 병든 가족을 먹여 살렸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 오고,
이러한 전통은 20세기까지 이어져 대금 명인 박종기와 판소리 명창 김창룡의 부인이 본인 다리살을 잘라 목숨이 위태로운 가족에게 먹여 살렸음.
그리고 나쁜 사람들은 어린이를 헤치거나 갓 죽은 사람 무덤을 파헤쳐 시체 장기를 가져 가서 병을 고치려 하기도 했었음.
수궁가는 바로 그러한 시대상,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헤치고 권력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무자비한 폭력성을 비판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음.
(2019년 10월 21·25일 국악음반박물관 트위터 노재명 글)
|
2019-11-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