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래엔 판소리 1906년 음반을 사겠냐는 문자가 왔고 34년 찾아 헤매던 것이라 부산으로 바로 사러 갔는데,
신들린 분처럼 정확히 통장 잔고 액수 만큼 부르심.
그분 휴대폰 메신저의 프로필 상태가 깎을 수 없는 분위기라 통장 잔액 다 드리고 0원 되어 돌아옴..
학생땐 돈이 없어 비싼 SP음반 취급하는 골동상점에서 상처받곤 했는데,
살 만한 부자를 오게 해놓고 경쟁 자극하려 투입되는 들러리로 활용돼지기도 함.
34년 세월이 흐르니 쓰라림도 잊혀져가고 그런 사장님과도 친해져 좋은 음반을 제일 먼저 보여주시는데 값은 점점 올려 부르셔서 숨이 막힐라 함.
30년 전에 못구한 국악 음반을 소장가에게 복사 부탁하며 사례하고 싶다 하니
깜짝 놀라시며 무슨 돈을 주냐고 계속 사절하셔서 나름 큰 선물을 드렸고,
1년 후 전화가 왔는데 사례한다고 했는데 얼마 주실 거냐며..
경악하고 그 후론 상대방이 거절해도 1년 정도는 가열차게 사례 의지를 계속 피력함..
(2019년 10월 8일 국악음반박물관 트위터 노재명 글)
|
|
2019-10-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