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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에서 느껴보는 삶 & 풍류(347) 구기자
이번 겨울 동갑 골동품 노점상 아저씨가 추위에 동상이 걸려 구기자를 드리며 힘내라고 위로하였다.
이 분 울컥하시더니 내가 30년간 찾아 헤맨 음반을 구해다 주셨다.
그 음반 가지고 있는 소장가한테 가서 무릎 꿇고 안판다는 거 굴욕적으로 빌어서 가져 오셨다.
이 고마운 노총각 아저씨가 다음 달에 혼인을 한다.
30년간 수많은 국악 음반을 구해준 이 단골 골동품상점 아저씨를 위해 박물관 기둥뿌리를 뽑고 있다.
신혼 여행은 내가 애타게 찾는 국악 음반이 있을 만한 인근 국가 뒷골목으로 가신다고 한다..
(2016년 2월 16일 국악음반박물관 트위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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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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