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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음반박물관에서 느껴보는 삶 & 풍류(10) 넣음과 배출, 명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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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에서 느껴보는 삶 & 풍류(10) 넣음과 배출, 명약
좋은 소리를 찾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잡념을 없애고 귀를 깨끗이 청소하는 과정도 무척 소중하다.
지식, 사랑, 추억을 몸안에 축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움, 마음의 상처를 떨쳐 버리는 과정도 아주 소중하다.
잘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안의 노폐물을 잘 청소하는 과정도 그에 못지 않게 소중하다.
그리고 나쁜 것을 빼낸 후 몸안에 남은 유용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잘 순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복용, 사용해 오며 탁월한 효과를 본 약 세가지를 적어본다. 이는 30년 전에 90세 한의사가 알려준 방법이다.
* 위장에 좋은 약재: 창출 2근, 백출 2근, 감초 1근을 혼합하여 갈아 가루 또는 작은 알약으로 만들어서 식후 밥수저로 1숫갈, 하루 3번 물로 삼켜 장기 복용하면 좋다. 소화 기능, 식욕이 좋아지고 몸안의 불필요한 물질이 배출되어 머리가 상쾌해지고 속이 편안해지며 피부가 좋아지고 기운이 나며 입 냄새가 없어진다. 위궤양, 위염, 장염, 소화 불량, 구토, 설사, 복통, 변비, 숙취 제거에 좋다. 청량리 한약재 파는 곳에서 한국산 또는 북한산을 구입하여 그 근방 약재 가는 곳에서 빻아 가루 혹은 알약으로 만든다. 2~5만원 정도 분량이면 수개월~1년 복용할 수 있다. 상기 사진이 이 창출, 백출, 감초를 갈은 가루이다.
* 각종 염증: 말린 쑥을 탁구공 만큼 뭉쳐서 단단한 재떨이나 도자기 종류에 놓고 불을 붙여 그 연기를 염증 부위에 쏘인다. 몇 번만 하면 염증이 사라진다. 가능한 뜨겁게 쏘이는 게 좋다. 안구 염증, 고름나는 종기, 피나는 치질, 무좀, 찰과상 치료에 탁월하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뒷목 부위에 쑥뜸기로 연기를 쏘이고 배탈이 났을 때는 배꼽에 쑥뜸기로 연기를 쏘이고 발바닥에 티눈 종기가 나서 일명 '못이 박혀' 아파 걷기가 힘들 때는 말린 쑥을 1~2센티 정도 크기의 피라미드 모양으로 뭉쳐서 티눈 종기 부위에 얹어 놓고 불로 태워 버린다. 이때 무척 뜨겁지만 그렇게 몇번 태우면 못 박인 발바닥 부위의 티눈 종기가 삽으로 판 듯이 빠져 버린다. 특히 치질, 발바닥에 못 박힌 티눈 종기는 이 말린 쑥으로 제거하는 게 아주 효과적이다. 말린 쑥 국산은 큰 봉지 하나에 2만원 정도, 쑥뜸기는 청량리 의료기구 파는 곳에서 2~3만원 가량 한다.
* 혈액 순환: 구기자 1근, 두충 1근을 사다가 두가지 모두 탁구공 크기 만큼 라면 냄비 크기 정도의 주전자에 섞어 넣고 물을 가득 붓고 보리차처럼 끓여서 수시로 먹으면 혈액 순환에 좋다. 1,2번만 먹어도 효과가 잘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인한 뒷목 뻐근함과 그로 인한 두통, 팔 다리 절임, 고혈압, 동맥경화 개선에 탁월하다. 최근 청량리 한약재상에서 구입한 구기자 국산 1근 14000원, 두충 국산 1근 4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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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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