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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에서 느껴보는 삶 & 풍류(5) 1:100
명량대첩 이순신 거북선 13척,
일본 전함 333척 격파!
떡목의 소유자 정정렬 40년 입산 판소리 독공,
당대 수백명의 소리꾼들 최고의 반열에 등극!
꺾인목의 소유자 박봉술 50년 소리 연마,
당대 판소리 제왕으로 군림!
막노동을 하는 모씨 하루 1만원씩 365일 저금,
365만원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익명의 기부!
89명의 명창을 현장조사한 정노식,
홀로 전무후무한 판소리 사전 집필!
전재산 올인, 고독하고 혹독한 수련, 수백명의 명창과 수만번 반주,
당대 최고의 판소리 명고수가 된 김명환!
일본 전역의 무수한 도장깨기,
전세계 수없는 무술인과 황소 등을 제압한 최배달!
인간성 좋고 내공 빵빵하고 열심히 하는데도 주위에서 괜히, 샘나서 무진장 씹어대는 것에
아랑곳 않고 뜻한 바에 매진하는 세상을 달관한 도인들!
생쌀 1알을 밥 1공기처럼
꼭꼭 씹어 먹고 사는 도사들!
티끌 같은 지구에서 우주를 품어 안은
판소리 명창 박기홍, 단소 명인 전추산!
1년을 100년같이 쓰는 슬기로움, 1원을 100원같이 쓰는 지혜,
1평을 100평같이 쓴 멋진 건축가 김수근, 뿌리깊은나무 한창기!
소뼈 하나를 우려 100명을 먹이고
밀가루 한봉지를 빚어 100명에게 따뜻하게 나누어 먹인 할머니, 어머니의 마음!
하나, 둘 쌓여 모인 100개의 국수로
혼인식을 치루었던 옛 두레 정신!
100명의 기악합주를 능가하는
동해안 별신굿 송동숙 명인의 환상적인 장고 연주!
호텔 뷔페 100가지 한중일양식이
부럽지 않은 시골의 된장찌게!
하나의 용기에 2명, 10명, 100명...
많이 모일수록 맛있는 비빔밥!
108번뇌를 씻어주는 사랑한다, 고맙다...
따뜻하고 요긴한 말 한마디!
364일 허벌나게 뛰고 유정한 벗들과 다정허게 둘러 앉아
송년회에서 마시는 달콤한 술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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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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