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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명창 안향련에 대한 가야금 명인 백인영 회고담
  InyoungBaekP.jpg(사이즈:126.0KByte)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카세트테입(MC) 관리번호 MIMC-1307
2002년 1월 20일 21:00~22:00 국악방송 ‘노재명의 명인 명창 명음반’(방송 진행·해설:노재명) 제35회 안향련 특집
안향련(安香蓮 1945~1981) 명창에 대한 백인영(白寅榮 1945~2012, 가야금 명인) 회고담(2002년 1월 7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국악방송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수록.

판소리 명창 안향련에 대한 가야금 명인 백인영 회고담
대담·녹음·채록/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 안향련의 고향이 나주라는 점, 안향련과 백인영이 동갑이라는 사실, 안향련의 목구성 특징 등이 본 인터뷰를 통해 기록됨.

  에, 그 안향련 명창의 관해서요 제가 그 한, 원래 안향련 씨는 그 원 고향은 나주에요. 나준데 어려서 여덟살 땐가 목포로 왔습니다. 와서 저하고 만난지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났어요. 저하고 인자 그 동갑인데요, 45년 동갑인데.
  에, 안향련 씨가 그 아버님께 그, 원래 판소리를 배웠죠. 안 ‘기’자 ‘선’자, 안기선 명창, 그 호남지방에서 굉장히 저, 그 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죠. 그래서 그 안 명창이 어려서부터 아버님의 그, 그, (안기선 명창)에게 그 수학을 해 가지고 나중에 또 박봉술(朴奉述 1922~1989) 선생님에게 또 적벽가도 배우고 또 그 정응민(鄭應珉 1896~1963) 그 선생님께서(에게) 또 사사도 배우고 그 분이 공부도 많이 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그 분은 이, 이 재질이 완전히 타고난 분이에요. 못하는 게 없어요. 판소리는 당연하고 가야금, 아쟁, 철현금, 그리고 심지어 <승무> 북까지 아, 웬만한 무용가들보다 더 잘해요. 그래서 그 아주 예술성으로 똘똘 뭉쳤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분으 또 그 특이한 게 그 음, 성음 음정, 음정이랄까요? 키(Key)라고 하지요? 서양 용어로. 키가 엄청 높아요. 목이 아주 그, 카나리야 같이 목이 이쁘고 날카로우면서도 상청이 아주 잘 나옵니다. 그래서 그 공력이야 또 말할 수 없고 그, 대단한 분이지요. 으, 공연 같은 거 하실 때에도 항상 그, 에, 선배님들을 거의 이, 능가할 정도로 으, 그 정도의 대단하신 실력가였습니다.
  그리고 그 양반이 또 술도 좋아했어요. 술 저희보다 더 쎕니다. 밤새 먹어도 그 분은 술이 안취하는 분이에요. 재미있게 아주 그, 재담도 잘하고 이, 딱 글자 그대로 에, 쟁이지요. 참 판소리꾼이지요. 그리고 어, 또 그, 재담 뭐 아주 재밌어요. 하하.
  그리고 또 그 분이 으, 민요도 어, 그 분이 너무 너무 그 목이 좋다 보니까 특이한, 특이하게 들리고 같은 목을 써도 어, 그 분 소리는 좀 더 맛이 있고 아름다운 그런 그, 으, 뉘앙스를 항상 심어 줍니다.
  어, 너무 너무 아까운 분이라고 한마디로 저는 평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한번 같이 그 무대를 섰는데요. 어, 그 선배님들하고 같이 이렇게 인자 이래 합창을 하면서 혼자씩 독창을 두 바꾸 하거든요, 무대에서. 그런데 그 분이 이, 나와서 이렇게 독창을 할 때는 참 우레와 같은 그런 박수 갈채를 받고 대, 참, 그, 으, 좋은 그 호평을 받은 그런 분입니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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