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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2021년 12월 10~11일 서울시 종로구 국악로 일대에서 노재명이 전예주 명창을 인터뷰한 내용을 2021년 12월 12일 정리하여 국악음반박물관 홈페이지(http://hearkorea.com) 명인실에 발표한 것.
* 상기 사진 설명: 2021년 12월 10~11일 서울시 종로구 국악로 일대에서 전예주 명창(왼쪽)과 노재명 대담 장면.
판소리 명창 전예주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전예주(본명:전금자)는 1952년 8월 25일(음력) 전라북도 정읍에서 부친 전사종과 모친 김예남 사이의 5남매 중 차녀로 태어났다.
전사종은 풍물굿 상쇠이고 김예남은 전라북도 부안 사람으로 국악인은 아니고 가정주부였다. 전예주 위에 차례로 언니, 오빠가 있고 아래에 차례로 남동생, 여동생이 있다. 여동생 전연주는 국악예술학교에서 국악을 공부했고 다른 형제들은 비국악인이다. 전예주 후손 중에 국악 하는 이는 없다. 풍물굿 설장고 명인 전사섭은 전사종의 조카이고 설장고 명인 전수덕은 전사섭 아들이다.
전예주는 1971년 전사종(상쇠), 전사섭(설장고) 일행이 취입한 ‘EXPO 70에서 빛낸 농악’ 음반(지구레코드공사 JLS-120466, 1LP)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한다. 전사종, 전사섭은 당시 서울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풍물굿 명인이었고 김병섭, 이정범 같은 풍물인과 친구지간이었다.
전예주 초등학교 1학년 때 전사종이 국악예술학교 교사로 부임하면서 서울로 이주하여 계속 서울에서 살았다. 전예주는 1960년 서울 교동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박초월 명창 문하에서 판소리를 사사했다. 그리고 국악예술학교에서 박초월·정권진(판소리), 한영숙(무용), 성금연(가야금), 박귀희(병창), 전사종(풍물굿) 등에게 국악을 배웠다. 당시는 박록주, 김소희 명창이 국악예술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을 때이다.
전예주가 박초월에게 학습한 것은 수궁가와 흥보가 완창, 정권진에게 배운 것은 심청가이다. 전예주는 어려서 늘 박초월 명창의 국악 학원에 가서 놀며 판소리를 공부하였다. 전예주 부친 전사종과 박초월이 친해서 전예주는 스승 박초월 명창에게 “이모 이모” 하며 가깝게 지냈다.
전예주의 회고에 의하면 박초월은 마음이 넓고 후덕하였으며 박초월 국악 학원에서 성우향, 박봉선, 김옥주, 조통달 명창을 목격하였고 김선초, 성우춘 명창은 모른다고 한다. 임방울 명창은 지방에서 주로 활동했고 서울에서 못봤다고 한다.
전예주는 한국과 일본이 수교되면서 박귀희가 조직한 국악 단체와 함께 1960~1970년대 일본 공연을 다녔다. 그러다가 부자집에 시집 가서 25년간 국악을 작파하고 가정주부로 지내다가 다시 국악계에 복귀하여 2000년 김수연에게 심청가를, 2006년 송순섭에게 적벽가를 사사했다. 2001년에 임방울국악제 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2002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흥보가 완창, 2004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수궁가 완창 공연하였다.
전예주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활동하며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11길 48(4층) 전예주 판소리 연구소에서 판소리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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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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