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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예능보유자 강준섭 명인이 2021년 9월 24일 오후 7시경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89세.
고인은 1933년 전라남도 진도의 무속 가문에서 4남 1녀 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같은 마을에 살던 신치선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운 고인은 14살에 여성국극단에 입단하여 전국을 유랑하며 공연 활동을 했습니다. 군대에서 복무한 시기를 제외하고 1970년대까지 줄곧 유랑극단 활동을 했습니다.
고인은 1975년 진도 다시래기 복원 활동에 참여했고 1979년 국립극장에서 진도 다시래기를 공연했습니다. 진도 다시래기가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자 고인은 조담환 명인과 함께 기량을 인정받아 이 종목 예능보유자가 됐습니다.
이후 진도 다시래기 전승과 보급에 힘써 진도 ‘군민의 날’ 기념 표창장을 받았고, 세한대 전통연희학과 초빙교수로 후학을 양성했습니다. 고인은 여러 전통연희 무대에서도 맹활약했습니다. 심청전, 춘향전, 장화홍련전 등 판소리부터 신파극까지 다양한 무대에 섰습니다. 특히 심청전의 심봉사 역할로 유명했습니다.
유족으로는 유랑극단에서 함께 활동한 부인 김애선(진도 다시래기 명예보유자) 씨와 아들 강민수 씨, 딸 강계순·강계옥 씨가 있으며 빈소는 전라남도 진도 산림조합추모관, 발인은 2021년 9월 27일 오전 10시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국악음반박물관)
* 상기 사진: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2011년 6월 25일 15:00~18:30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성내리 7-1번지 진도무형문화재전수관.
국악방송 '소리의 힘, 명인명창 100' 프로그램(방송 진행:노재명) 진도 다시래기 인간문화재 강준섭 명인 특집 현장취재 장면.
강준섭 증언
강준섭(소리) 김애선(소리·장고) 박광순(북) 진도 다시래기 중 <아기 빨리 낳으라고 독경하는 데>
강준섭(선소리) 김애선(뒷소리·장고) 박광순(뒷소리·징) 진도 향토민요 <상여소리>
강준섭 진도 씻김굿 장고 장단 대학놀이 등 시범
김애선(소리) 강준섭(북)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강준섭·노재명 대담 방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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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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