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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문경새재아리랑> 음반과 가사지 유일본 발견
  MISP3633.jpg(사이즈:293.5KByte)
가장 오래된 <문경새재아리랑> 음반과 가사지 유일본 발견
고증 글·가사 채록/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SP음반 관리번호 MISP-3633과 가사지  
Polydor X-517-A(10386BF) 南道雜歌 梅花打鈴·聞慶세재 吳太石·丁南希·曺鸚鵡·林素香 伴奏韓成俊·金德鎭·鄭海時
Polydor X-517-B(10387BF) 南道雜歌 깟투리타령·둥개타령 吳太石·丁南希·曺鸚鵡·林素香 伴奏韓成俊·金德鎭·鄭海時

가장 오래된 <문경새재아리랑> 음반과 가사지 유일본이 처음 발견됨. 이 SP음반과 가사지 세트는 처음으로 단 1점씩 발견되어 국악음반박물관에만 유일하게 소장되어 있는 희귀 자료.
1935년에 조앵무·임소향·오태석·정남희·조상선 명창이 일본 음반회사에서 녹음한 것. 이 <문경새재>(아리랑)는 <진도 아리랑> 가사가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곡조가 다르며 메나리조도 들어있고 독특함.
오태석, 정남희, 조상선은 호남인인데 조앵무, 임소향이 영남인이라 경상도에 본래 이런 아리랑이 있는 걸 취입했을 가능성도 있고 아니면 기존 <진도 아리랑>을 편곡해서 녹음했을 가능성도 있음. 대금 명인 박종기가 짠 것으로 알려진 <진도 아리랑> SP음반(Okeh K.1728-B 창:김소희·오태석·오비취, 대금:박종기, 가야금:오태석, 해금:김종기)은 1933년 녹음되었음.
1935년에 녹음된 폴리도르 SP음반에서 <매화타령>과 <문경새재>(아리랑)는 조앵무와 임소향이, <까투리타령>과 <둥개타령>은 정남희, 오태석, 조상선이 주로 불렀음. 1936년 7월 폴리도르음반회사 신보 광고 책자에는 이 SP음반의 녹음자로 오태석, 정남희, 임소향의 사진이 실려있고 조상선도 같이 창을 취입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음.
5명 중 조앵무, 임소향이 <문경새재>(아리랑)를 주로 부르는 것으로 봐서 기존에 경상도에서 전승된 아리랑 같은데 만일 그렇다면 <진도 아리랑>에 영향을 준 곡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의미가 큼. 이 <문경새재>(아리랑) SP음반 가사지(총 6면)에는 오태석, 정남희 사진이 실려있는데 이들이 당대 유명한 국악인이었기에 전면에 내세워진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실제는 조앵무, 임소향이 중추적으로 녹음함.  
비슷한 시기에 녹음된 <진도 아리랑>(1933년)과 <문경새재>(1935년) 모두 “문경새재” 가사가 담겨있기에 <문경새재>(아리랑)가 더 원곡일 가능성이 있음. <진도 아리랑>(1933년)과 <문경새재>(1935년) 모두 공통적으로 오태석이 취입자로 참여하여 두 곡이 상호 영향을 주고 받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을 수 있음.
“문경새재야~”로 시작되는 송영철(1917~2001년,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하초마을 주민)의 <아리랑>(문경새재아리랑)은 <정선아리랑>과 유사한데 조앵무·임소향의 이 <문경새재>(아리랑)는 <정선아리랑>, 송영철의 <아리랑>(문경새재아리랑)과 확연하게 다름.
송영철의 <아리랑>(문경새재아리랑)은 강원도 지역 아리랑의 영향을 받은 곡으로 보여지고 조앵무·임소향의 이 <문경새재>(아리랑)는 송영철의 <아리랑>(문경새재아리랑)보다 문경의 자생적인 토속 아리랑에 가깝다고 판단됨.
1935년에 오태석·정남희·조상선·조앵무·임소향 명창이 일본 폴리도르음반회사에서 <매화타령>, <문경새재>(아리랑), <까투리타령>, <둥개타령>을 취입할 당시 <농부가>, <새타령>, <성주풀이>, <화초사거리>, <육자배기>, <삼산은 반락>, <개고리타령>, <흥타령> 등 삼남 지역의 민요를 같이 시리즈로 여러 장의 SP음반에 녹음했는데 <문경새재>(아리랑)의 경우 경상도의 대표적인 민요로 녹음한 것이라 하겠음.
호머 헐버트 <아라릉> 악보, <진도 아리랑>에 “문경새재” 가사가 있어서 그간 학계에서는 문경새재가 아리랑과 관련이 있다고 보아 관련 원곡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육성을 실제 들어볼 수 있는 그 원형곡을 못찾다가 이 음반이 이렇게 발굴된 것이고 실제 노래를 들어볼 수 있는 바로 그 최초의 실증 자료라 할 수 있음.
국악음반박물관에 의해 <대구아리랑>, <동래아리랑>에 이어 <문경새재>(아리랑)가 처음으로 발굴되어 여기 소개됨. SP음반 발매 당시 광고 등에는 곡명이 <문경새재>라고 되어 있어서 목록상으론 이 곡이 아리랑과 관련이 있는지 명확히 알 수가 없었는데 실물 녹음 고증을 통해 이번에 처음으로 <문경새재아리랑>이라는 것이 제대로 밝혀진 것임. 이 SP음반의 <문경새재>(아리랑)가 한때 일부 학자에 의해 목록상 경기민요로 잘못 분류되기도 하였으며 일부 학자는 목록상 곡명만 보고 1935년 조앵무·임소향의 <문경새재>(아리랑)와 1985년 송영철의 <아리랑>(문경새재아리랑) 녹음이 같은 곡으로 단정해서 잘못 추측하기도 했음.
이 SP음반 레이블에 반주 악사들의 악기 표시는 없지만 들어보면 한성준은 장고, 김덕진(김덕준)은 해금, 정해시는 퉁소를 담당한 것으로 보이고 가야금은 오태석이 반주했을 가능성이 있음. 이 <문경새재>(아리랑) 녹음의 가사를 채록하면 다음과 같음.

(중모리) “문경새재는 웬 고갠고 구부야 구부 구부야 눈물이 난다.
아르르르르르 아르르르르르 아라리요.
아리랑 장단에 노래허여 아리랑 고개 고개로 넘어가세.
이 밭을 매고 저 논 갈아 양친 부모님을 봉양허세.
아르르르르르 아르르르르르 아라리요.
아리랑 장단에 노래허여 아리랑 고개 고개로 넘어가세.
이 물을 건너고 저 산 넘어 우리 님 계신 곳을 찾어가세.
아르르르르르 아르르르르르 아라리요.
아리랑 장단에 노래허여 아리랑 고개 고개로 넘어가세.”

이 <문경새재아리랑>은 1938년 7월 17일 경성방송국(JODK)에서 정남희·오태석·조상선·성미향·김월선 명창 일행이 창을 하고 신쾌동(거문고)·박종기(대금)가 반주하여 방송한 바 있으며 1938년 9월 25일 경성방송국(JODK)에서 오태석·정남희·조상선·박록주 명창 일행이 창을 하여 방송하기도 하였음.(1938년 7월 17일과 9월 25일자 [매일신보])
이 방송 기록으로 봐서 1935년 조앵무·임소향의 <문경새재>(아리랑) SP음반이 당시 창작된 곡이 아니라 조앵무·임소향 외에도 박록주 등 경상북도 출신 명창들이 오랫동안 애창했던 곡이라고 보여짐.
이번에 공개된 <문경새재아리랑> SP음반은 문경을 비롯한 중원문화권과 한국의 유서깊은 <아리랑> 음악문화를 실증적으로 담고 있는 대단히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으며 영호남 <아리랑>의 상호 전파 영향 흔적과 교류 역사가 담긴 점, 그간 추진되어 온 문경새재아리랑제에 존재 의미와 당위성을 부여하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무척 소중함.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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