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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연주자·작곡가 황병기 명인께서 2018년 1월 31일 새벽 3시 15분 지병으로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83세.
1936년 서울특별시 가회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한국전쟁 중 1951년 가야금에 입문하였습니다.김영윤, 김윤덕, 심상건, 김병호 명인 등에게 가야금을 배웠습니다.
황병기 명인은 서울대 국악과 강사, 이화여대 교수,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장,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고인은 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활동하였는데 <숲>, <가을>, <석류집>, <가라도>, <침향무>, <비단길>, <미궁>, <춘설>, <남도 환상곡> 등의 가야금 곡을 짓고 연주하여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르메니아 작곡가 알란 호바네스(Alan Hovhaness), 한국 작곡가 현제명과 윤이상, 미국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John Cage),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 현대무용가 홍신자, 첼리스트 장한나 등과 교류하며 다양한 음악 시도를 한 바 있습니다.
유족으로 소설가인 부인 한말숙 씨와 아들 황준묵, 황원묵 씨, 딸 황혜경, 황수경 씨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0호실, 발인은 2월 2일,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국악음반박물관)
* 상기 사진(1): 가야금 연주자·작곡가 황병기 명인 흑백사진 부착 신아일보사 보도용 인물카드와 인쇄용 동판(1965년). 사진 뒷면에 1965년 황병기 명인 친필(파란색) 있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2013년 8월 18일 서울 서대문 고서점에서 구입).
* 상기 사진(2): 2013년 10월 5일 황병기 명인→국악음반박물관 제공 사진자료. 1963년 서울 남산 KBS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 작곡가 Alan Hovhaness 작품 <가야금과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 제16번> 황병기 명인 가야금 협연 공연 장면. 합주:KBS교향악단, 지휘:Alan Hovhaness.
* 상기 사진(3): 국악방송 '소리의 힘, 명인명창 100' 프로그램(방송 진행:노재명) 녹음 장면.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야금 연주자ㆍ작곡가 황병기 명인 자택 전경.
2011년 3월 30일 촬영.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방송 녹음을 마치고 자택으로 함께 가는 승용차에서 신쾌동 명인의 거문고산조 한바탕을 듣고 가는데 자진모리 절정 부분에 도착..
황병기 명인 말씀 "걱정 마. 다 듣고 내릴 테니..."
그로부터 5분간 차안에서 다 같이 산조 끝까지 감탄하며 듣고 헤어졌고...
황병기 명인 추임새 "빠른 장단으로 갈수록 이 잡듯이 가락이 아주 좋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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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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