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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30)
  kimchohyangMISP2276.jpg(사이즈:120.8KByte)
국악음반박물관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hearkorea)에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연재 중입니다.
일평생 국악에 헌신한 명인 명창들이 진한 경험에서 우러 나와 던진 한마디. 짧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지혜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31년간 전국을 다니며 국악인들을 만나 직접 듣고 수집한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속에 들어있는 주옥 같은 명인 명창들의 명언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과 글이 길다고 많은 게 담겨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식, 머리로 아는 게 많다고 반드시 옳은 말만 하는 게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고 반면에 체험, 가슴으로 깨달은 얘기 한마디가 참말이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 상기 사진 설명:
(1) 김초향 단가 <백구타령> 유성기음반 가사지(1929년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Columbia 40194-A 短歌 白鷗야날지마라 金楚香
크기: 가로 12cm x 세로 19cm
2007년 5월 2일 중고만물상점에서 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 구입.
(2) 김초향 판소리 심청가 중 <범피중류> 유성기음반(1929년 녹음)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국악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2276
Columbia 40081-A(20852) 沈淸傳 泛彼中流(上) 金楚香
Columbia 40081-B(20853) 沈淸傳 泛彼中流(下) 金楚香
2012년 3월 6일 중고만물상점에서 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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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30)
수집ㆍ정리/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91> 1973년 일본 공연 어느날 기차를 기다리는데 어떤 여인이 울다 갑자기 오는 기차로 뛰어들었다. 순간 이생강 명인이 여인을 구하려 뛰어들었는데 곁에 서있던 박동진 명창이 이생강 명인 뒷덜미를 낚아채 구했고 여인은 기차 옆으로 피해 살았다.(가야금 명인 임경주,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92> 1994년 다게스탄에 공연하러 갔는데 국립박물관 한 벽면에 크게 이생강 명인 사진이 진열돼 있어 한국 공연단 모두 놀랐다. 낯선 타국인들도 이생강 명인 연주에 감동해서인 듯했다. 그 곳 공연 마치고 나온 며칠 뒤 체첸 전쟁이 발발했다.(가야금 명인 임경주,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93> 판소리는 어지간한 각오가 없어서는 할 수 없다. 판소리란 조상의 얼이 뿌리 깊이 내려온 가사 내용을 가지고 있다.(판소리 명창 박봉술,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94> 나는 1945년 정신대에 가지 않으려고 충남 천안군 수신면 한산 이씨 가문으로 서둘러 시집을 갔다.(전통춤 명인 강선영,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95> 제 할머니께서 그러셨어요. "화내거나 심통내지 마라. 화나는 일이 있거든 돌아앉아 숫자를 하나, 둘, 셋 하고 세어 보아라. 그러면 화가 스르르 풀릴 것이다."(90세 판소리 명창 박송희,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96> 나라 음악을 바로잡아 좋은 음악이 세상에 퍼지면 사회가 좋아지고, 사회가 좋아지면 그 사회의 음악이 훌륭하다. 그래서 그 사회의 음악을 보면 정치를 알 수 있다.(대전시립연정국악원 초대원장 임윤수 1917~2004년,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97> 어려서 박봉술 명창 일행이 공연하는 것을 보고 반해 국악에 입문했다. 박초월 명창에게 편지를 보내 판소리를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집안 반대에도 불구하고 1주일간 밥을 굶으며 호소해 부모 허락을 받았다.(판소리 명창 나경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98> 판소리! 소리는 무엇이냐. 나는 자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천둥소리, 이렇게 다 소리가 붙어있어. 그런 것과 같이 판소리는 자연이다 이거야.(판소리 명창 송순섭,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99> 영감하고 살믄서도 소리는 못잊겄데. 아침에 일어나서 육자배기라도 한마디 하모 마 눈물이 안나나. 내 목은 육십이 넘어서도 안가고 젊은년 소리가 났니라.(판소리 명창 김초향,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300> 이 옥가락지는 정읍 명창 대회서 탄 상금으로다 산 거이요. 요놈이 내캉 임방울 선생이랑 초대면허던 바닥서 생긴 돈으로 산 것잉깨 쪼깨 의미가 짚은 거이 아잉가 싶어.(판소리 명창 한애순,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20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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