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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예능보유자 강선영 명인이 2016년 1월 21일 노환으로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94세.
강선영(姜善泳, 본명:姜春子, 아호:明嘉) 명인은 1923년(호적:1925년) 12월 25일(음력) 경기도 안성군 양성면 명목리 207번지에서 부친 강병학(姜炳學)과 모친 박춘매(朴春梅) 사이의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강선영 명인의 큰조부 강경수 명인은 명고수이자 명무였고 밑에 남동생이 한분 있었는데 그 강경수 명인의 동생이 바로 강선영 명인의 친조부(성명 미상)입니다.
강선영 명인은 13세부터 19세까지 한성준 명무 문하에서 전통춤을 배웠습니다. 강선영 명인은 1943년 3월 서울 부민관에서 열린 한성준 명무 발표회에 참가하여 태평무, 승무, 살풀이, 학무 등을 추었습니다.
그 후 1944년 강선영 명인은 한성준 명무 문하생과 함께 일본 전국, 만주 순회 공연을 하고 나서 이를 끝으로 혼인, 무용 활동을 잠시 중단했습니다. 강선영 명인은 1945년 정신대에 가지 않으려고 충남 천안군 수신면 한산 이씨 가문으로 서둘러 시집을 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51년 서울 을지로에 강선영 무용 연구소 간판을 걸고 활동을 재개하였습니다.
강선영 명인은 그간 초혼, 12무녀도, 수로부인, 황진이, 모란정, 원효대사, 이조여인상 등의 신작 무용을 발표했고 세계 곳곳을 누비며 한국 춤을 세계에 널리 알렸습니다. 그리하여 1965년 3월 서울시 문화상, 1973년 4월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수상했습니다.
강선영 명인은 1953년 10월 ‘강선영 제1회 신작 발표회’를 비롯해서 100회가 넘는 공연을 했는데 그 중에서 16회 정도는 자비를 들여 크게 개인 발표회를 했습니다.
강선영 명인은 1988년 12월 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고 1990년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1992~1996년 강선영 명인은 제14대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강선영 명인의 제자로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사한 이현자 씨, 그리고 이명자·양성옥·고선아·송윤호 씨를 비롯해 이수자가 100명 가량 된다고 하였습니다.(2003년 3월 17일 강선영 명인 증언)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은 2016년 1월 25일 오전 7시, 장례는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장, 유족은 슬하 1녀 이남복 씨(강선영전수관 이사장), 연락처는 02-2072-2091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국악음반박물관)
* 상기 사진 설명: 2003년 3월 17일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리시온빌딩 707호 태평무 사무실에서 전통춤 인간문화재 강선영 명인의 모습.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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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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