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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1997년에 제작된 ‘김연수 도창 창극 춘향전’ 음반(지구레코드 JCDS-0575∼0577, 3CD, 1968년 녹음) 해설서에 실린 원고이다.
판소리 명고수 김동준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김동준(金東俊)은 1925년에 전라남도 화순에서 태어났다.(호적에는 1928년 출생으로 되어 있다.) 1938년에 박동실에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박봉술과 김연수에게도 판소리를 배웠다. 이 김연수 도창 창극 춘향전 음반 녹음시 김동준은 김연수의 전수생으로 있었다.
1950년대에 전주와 이리에 국악원을 설립하는 등 다방면으로 국악 활동을 했다. 1967년에 동아방송에서 김연수가 판소리 다섯바탕을 녹음할 때 북반주를 한 바 있고, 1970년 무렵에는 아예 소리를 그만두고 고수로 나섰으며 결국 판소리 고법 기예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문화재관리국에서 보존용 녹음을 할 때 박록주의 판소리 반주를 도맡아 녹음하는 등 여러 명창의 음반에 고수로 참여했다. 그리고 김동준은 박진감 있는 북반주로 1980년대에 완창 판소리 공연장에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1990년 10월 2일 김동준의 타계로 고법 인간문화재 김씨 3인방 시대는 끝나고 말았다.
2000년11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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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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