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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1997년에 제작된 ‘김연수 도창 창극 춘향전’ 음반(지구레코드 JCDS-0575∼0577, 3CD, 1968년 녹음) 해설서에 실린 원고이다.
판소리 명창 남해성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남해성(南海星, 본명:남봉화)은 1935년 9월 2일 전남 광양군에서 태어났다. 그는 남편인 한일섭과 함께 이 음반의 녹음에 참여했다.
남해성은 어려서 강도근에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1952년부터 4년 동안 김소희에게 흥보가를 배웠고, 1966년에는 김연수에게 흥보가를 반쯤 배웠다. 1972년에 박초월 문하에 들어가 흥보가 전바탕, 춘향가 초입∼<이별가>, <박석티>, <어사와 장모>, 수궁가 전바탕을 배웠다. 그리고 1973년에는 조상현에게 심청가 전바탕을 배웠고 한일섭에게 단가 <초한가>, 심청가 중 <범피중류>부터 <도사공 제 지내는 데>까지 배웠다.
남해성은 1976년에 오아시스레코드에서 수궁가 독창 음반(1LP)을 냈고 1960∼80년대에 지구레코드, 아세아레코드, 현대음반 등 여러 음반회사에서 여러 장의 창극 음반과 남도민요 음반을 녹음했다.
남해성은 선천적으로 청아한 목을 타고났고 박초월 문하에서 학습한 영향 때문인지 목을 걸걸하게 쓰지 않고 곱게 쓴다. 그의 성음 곳곳에 박초월 스타일이 짙게 배어 있다. 남해성은 1981년에 박초월제 수궁가 보유자 후보로 인정받았고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00년11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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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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