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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산조 모음(거문고:한갑득, 가야금:김죽파, 대금:서용석, 장고:김동준)' DVD
(지구레코드 제작, SKC 제조 JMDVD-002, 1DVD, 1986년 녹음 촬영, 2004년 1월 제작, 2004년 9월 말 발매)
해설서 17~18쪽에 실린 글의 초고입니다.
대금 명인 김동표 증언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원)
김동표는 1941년 5월 10일(음력)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아주 어려서 정읍으로 이주하여
살았다 한다. 김동준의 동생이자 조순애의 시동생이다.
1993년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강백천류 대금산조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아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부산에서 살고 있다.
첫째형 김동준은 명고수 인간문화재이고 둘째형은 국악을 하지 않았고 셋째형 김동진은 대금
연주자였다. 김동진은 강백천과 한주환에게 대금을 사사했다. 김동표는 세 살 연상인 셋째형
김동진의 영향으로 17세 때 대금을 시작했다.
김동표는 1959년에 1년간 고창 편재준에게 대금산조와 풍류를 사사했고 우리국악단, 임춘앵 여성
국극단 등의 단체 활동을 하면서 한주환과 김동진에게 대금 반주법을 익혔다. 우리국악단에서는
조한중에게도 대금 반주법을 배웠다.
편재준은 퉁소, 단소, 대금 명인으로서 봉사, 아편쟁이였고 전추산한테 배운 명인이고
김동진은 대금을 반대로 불었다 한다.
김동표는 1970년부터 1982년까지 부산에서 강백천에게 대금산조를 배웠는데 당시 강백천 손녀딸
이엽(이남정)을 비롯해서 송부억쇠(현재 서울 종로에서 국악기점 경영), 이경택(당시 60대
·작고), 영도 왕모씨(중국사람), 스님 등 10명 이상이 함께 공부했다 한다.
이 가운데 이엽은 줄타기, 대금, 가야금산조와 병창 잘하는 재주꾼인데 지금은 국악 활동을 중단
하고 40대의 나이로 부산에서 살고 있다 한다.
강백천은 엄하고 고집이 많았으며 군산 옆 지경 내연사에 잠시 스님으로 있었다.
강백천은 1960년대에는 본래 남원에서 살았었고 이때부터도 김동표는 강백천을 알고 지냈다
한다.
강백천은 1970년대 초반에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후 자진모리를 작곡하였다. 그전에는 강백천
류 대금산조에 자진모리가 없었다 한다.
강백천류 대금산조는 시나위 더늠으로 짜여져 있으며 슬픈 계면조가 많고 한주환류는 우조
특징이 많은 산조로서 듣기가 편한 음악이라고 김동표는 말한다. 김동표는 형 김동진이 생전에
대금산조 장시간음반(LP)을 낸 사실을 모르고 있다 한다.
2001년 9월 15일 오후 2~5시 전북 전주에서 열린 강백천, 신쾌동, 김소희 등 고인이 된 국악인
8명을 추모하는 공연에 김동표가 참가하여 대금산조를 연주한 바 있다 한다. 김동표는 얼마전에
위, 대장 수술을 한 바 있어 건강이 예전같지 않다고 한다.
김동표는 현재 약 22분짜리 대금산조를 연주하고 있다. 김동표의 여동생 김향옥은 2001년 현재
56세로서 큰오빠 김동준한테 판소리와 북을 배웠고 국악 경력이 30여년 되었다 한다.
김동표의 후계자로 문화재관리청에 등록된 이가 현재 5~6명 된다고 한다.
(2001.4.10.14:00~14:10,2001.9.26.11:00~11:30.김동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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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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