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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산조 모음(거문고:한갑득, 가야금:김죽파, 대금:서용석, 장고:김동준)' DVD
(지구레코드 제작, SKC 제조 JMDVD-002, 1DVD, 1986년 녹음 촬영, 2004년 1월 제작, 2004년 9월 말 발매)
해설서 1~2쪽에 실린 글의 초고입니다.
판소리 명창 한승호 증언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원)
한승호(韓承鎬, 본명:韓甲珠)는 1924년에 전남 광주시 금남로5가에서 아버지 한성태(韓聖泰)와
어머니 김천이(金千二) 사이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한승호의 조부 한덕만은 대금, 가야금 명인이었고 부친 한성태는 판소리 명창이자 가야금 명인이며
거문고산조 명인 한갑득은 바로 한승호의 형이다. 그리고 명무 한재옥, 명창 한홍매, 한애순과도
친척간이다. 한승호의 외조모 이만경은 원님이었고 모친 김천이는 함평(지금의 줄포면 수랑계)
에서 시집 왔다고 한다.
김죽파가 한덕만에게 가야금을 배우면서 한승호를 업어 주기도 했는데 한승호가 9세 때 한덕만은
약 80세로 작고하였다 한다. 한재옥과 한홍매는 각각 한애순의 오빠, 언니라 한다.
한승호는 어려서부터 박봉술과 가깝게 지내고 함께 많은 활동을 하였다 한다. 한승호는 10세
무렵부터 5년간 성원목 문하에서 심청가를 사사했고 13세 무렵에는 박종원에게서 김채만제
판소리를, 15세부터 약 2년간 조선성악연구회에서 송만갑에게 판소리를 배웠다 한다.
그밖에 장판개, 김모씨(金某氏) 등에게도 배웠다 한다.
그리고 한승호는 박동실 문하에서 5년 넘게 단가 <태극기가>, <운담풍경>, <세상사 이렇구나>,
<옥로사창>, <뒷동산>(초급 수준), 판소리 심청가, 적벽가, 또 충무공 일대기, 이준 열사가,
안중근 열사가, 윤봉길 열사가, 광복가 순서로 하는 신작판소리 열사가를 사사했다 한다.
한승호가 장판개에게 소리를 배운 것은 두 달간이라 하며 한승호는 장판개가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공연하는 장면을 목격한 바 있다 한다. 명창 장판개는 명고수이기도 했는데
김채만 제자 박종수, 박종원이 광주에서 공연할 때 북을 쳤다 한다.
장판개는 흥보가 중 <박타령>이 장기였고 키는 작고 곰보였으나 발림 잘하고 멋쟁이였으며
장판개는 본래 땅재주꾼이었다 한다. 장판개의 동생 장도순은 장고잽이였다 한다.
박종원은 장흥 관산 출신으로 한덕만에게 대금을 배웠다 한다.
순천 성군수가 300원을 주고 이선유에게 편지를 보내주어 한승호가 소리를 배우러 갔으나
이선유의 나이가 너무 많아서 배우지를 못했다 한다. 당시 성군수가 이선유한테 꼭 배우라고
한승호에게 적극 권했다 한다. 김채만은 한승호가 얼굴도 보지 못했다 한다.
한승호는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활동 중이다. 한승호는
수없이 많은 공연 실황녹음과 방송 출연 기록테입, 문화재 기록 보존용 녹음이 남아있다.
그 중에서 문화재관리국이 소장하고 있는 적벽가, KBS에 보관되어 있는 심청가, 국립극장
소극장에서의 흥보가 공연 실황이 걸작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김명환이 북반주한 문화재관리국의
적벽가 녹음은 국악 전집물(한국전통음악 대전집, 국악의 향연)에 여러번 담기어 제작된 바 있다.(1993.9.29.13:30~16:30,1995.12.13.17:00~18:00,1998.7.18.17:05~17:20,1999.11.24.10:00~10:20.한승호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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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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