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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노재명 편저 『중고제 판소리 흔적을 찾아서』 서적(서울:도서출판 채륜, 2012년) 258~266쪽에 실린 글의 초고입니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관리번호 MIPHOTO-05102
판소리 명고수 김세준 1950년 모습. 지금까지 발견된 김세준의 유일한 사진.
김세준은 1936년에 김소희·조명수·임소향 명창과 함께 민요 <성주풀이> 유성기음반 등을 취입한 바 있음.
판소리 명고수 김세준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김창룡 명창의 장남 김세준은 김창룡, 박기홍에게 판소리를 배웠고 한성준한테 판소리 고법을 익히고 음반 취입, 방송, 공연 활동을 하였다.
장사훈의 『국악 대사전』(서울:세광음악출판사, 1991년)에 의하면 김세준은 1894년에 충남에서 태어나 박기홍에게 동편제를 배웠고 명창으로 행세하다가 지나친 발성으로 목을 다쳐 나중에는 고수로 활동했다 한다.
박동진과 김소희의 증언에 의하면 김창룡은 아들이 많았는데 장남은 김세준이며 김창룡 둘째 자제의 아들이 현재 KBS 탤런트라 한다.(1995년 5월 17일 박동진 증언, 1991년 7월 10일 김소희 증언)
김창룡의 장남 김세준은 박동진보다 30세 정도 연상이고 김창룡의 차남 아들은 탤런트라 한다.(국악음반박물관 소장 6mm 비디오테입 관리번호 MI6V-0282~0283, 1995.5.17.15:00∼15:30/1999.8.19.16:50∼18:10 박동진 증언)
김세준은 고수로 활동하기 전에는 판소리 명창으로서 라디오 방송, 공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였다. 국악인 증언, 신문 기록, 라디오 방송 내용을 보면 단가, 판소리, 창극, 남도민요, 가야금병창, 시나위 등의 음악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김세준은 그의 부친 되는 김창룡의 목을 닮았는데 집안 소리를 했다가 중고제가 인기를 잃자 나중에 다른 유파를 배운 것으로 보인다. 김세준은 목이 상한 후로는 고수로 활동했는데 추임새가 멋이 있고 가락이 기품있으면서도 화려하고 박진감이 있다. 김세준은 1894년 무렵에 태어나서 1960년 무렵에 작고한 것으로 짐작된다.
김세준은 1936년에 일본 빅타음반회사에서 북반주가 아닌 소리를 음반에 녹음하였다. 김세준이 육성 소리를 남긴 것은 다음과 같은 김소희·조명수·김세준·임소향 민요 <성주풀이> 녹음이 유일하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1103
Victor 빅타-大衆盤 KJ-1068(KRE175) 民謠 성주푸리 金素姬·曹明洙·金世俊·林素香 伴奏 杖鼓·奚琴·洞簫·觱篥
Victor 빅타-大衆盤 KJ-1068(KRE176) 民謠 農夫歌 金素姬·曹明洙·林素香 伴奏 매구·洞簫·奚琴·탐부린·小鼓·杖鼓
그리고 임방울 명창의 수궁가 1956년 11월 24일 녹음, 임방울 명창의 적벽가 1956년 4월 28일 녹음이 20세기 중반 판소리 걸작 음원으로 꼽히는데 당시 북 반주를 김세준이 맡았다.
김세준의 소리를 현재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유성기음반의 복각 컴팩트디스크는 김세준이 방진관으로 잘못 고증, 기록되어 있다. 그 문제의 음반은 ‘여류 명창 걸작집(2)’ 음반(서울음반 SRCD-1170, 1CD)이다.
이용배는 김창룡의 아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한 바 있다.
“약 40년 전에 김창룡의 장남 김세준이 임방울, 강남중, 박록주 등과 함께 창극, 국극 단체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김세준은 1900년 무렵에 출생했으며 남의 흉내를 잘 내고 늘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재담꾼이었다. 김세준과 강남중, 임세근은 친구 사이로 서로 재미있게 농담을 주고 받곤 했다.
그리고 김세준은 경기도 출신의 명창 백점봉과 가까운 사이였다. 김세준은 창극단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주로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했다.
김세준은 목이 안좋았고 창극단의 토막 창극에 방자 등의 조역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으며 주로 고수로 활동했다. 김세준은 당시 첫째, 둘째 동생과 함께 창극단에 있었다.
김세준의 첫째 동생 김종선은 아쟁 연주자이며 김세준보다 2세 가량 연하인데 김종선과 박록주(1905년 출생)는 오빠, 동생 하며 의남매로 지냈다. 김종선의 아쟁 연주는 남도 가락이었다.
김세준 둘째 동생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으며 김세준보다 4세 가량 연하였다. 김세준의 둘째 동생은 태평소, 피리 등 관악기 연주자이며 당시 창극단의 홍보를 담당했다. 김세준의 둘째 동생의 관악기 연주는 경기 가락이었는데 잘 불었다.”(1995년 5월 17일 이용배 증언)
김정근, 김창룡, 김세준 호적에는 김세준이 김시준(金時俊)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외에 나머지 유성기음반, 릴테입, 문헌 등의 자료에는 거의 모두 김세준(金世俊)으로 명시되어 있다.
김창룡 일가 호적 등본에 의하면 김창룡과 강선명 슬하에 아들 김세준(김시준), 김중대, 김부흥, 김춘흥, 김수흥을 두었다.
그리고 김세준의 부인 조어린(曺於麟)은 1901년 조선오(曺先五) 딸로 태어났고 김세준의 부인 진용분(陳龍分)은 1904년 진천석(陳千石) 딸로 출생했다. 김세준의 딸 김차돈(김채돈)은 모친 이름을 정용분이라고 말하였다. 호적에는 김세준이 1894년 3월 6일에 태어났다고 하며 1960년 무렵 작고하였다.
김중대(金重大)는 1896년 3월 8일에 태어났고 김중대의 부인 최모씨는 최재홍(崔在洪) 딸이고 김부흥(金富興)은 1899년 10월 15일에 출생했고 김부흥의 부인 전아지(全牙只)는 전용성(全龍成:부)과 방모씨(方某氏:모) 딸이다. 김중대 아들 김성태의 증언에 의하면 김중대 부인은 최양지라고 한다.
충청남도 한산 주민 김일태(1915년 출생)의 증언에 의하면 김창룡의 아들 가운데 김중대는 1902년 무렵에 태어났고 소리는 못했으며 한산읍 지현리 장터에서 포목장사를 했다 한다. 그리고 김중대의 장인 최재용은 줄타기, 땅재주, 피리 명인이었다 한다.(이보형 조사·집필 『판소리 유파』)
김일태는 김중대의 장인이 최재용이라 했는데 호적에는 최재홍으로 되어 있다. 본래 최재홍인데 구술, 채록 과정에서 발음상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이 최재홍 명인이 김창룡과 사돈 관계이고 전통사회에서는 국악 명가문끼리 대부분 혼사가 이루어졌으므로 대명창 김창룡의 사돈 최재홍의 국악 실력이 수준 이하는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충청도 한산에서 활동한 국악인 최재홍이 앞세대 판소리 명창 최선달(충청도 결성 출신 설), 최석황(내포제 명창), 최낭청(충청도 청안 출생)과 혈연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김춘흥(金春興)은 1907년 3월 10일에 태어났고 그 부인은 송용애이며 김수흥(金壽興)은 1910년 4월 7일에 출생했고 부인은 유봉순이다.
호적에 의하면 김세준은 슬하에 아들 김채근, 김채만, 김충치, 김귀남, 그리고 딸 김채분, 김채손, 김채선, 김채돈(김차돈), 김채숙을 두었다.
김차돈은 호적에 김채돈이라 되어 있고 유성기음반 기록에는 김차돈, 본인 구술로는 김차돈과 김선초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김차돈(김채돈)은 본인을 포함해 자신의 형제가 1남 2녀로서 차례로 김차돈(김채돈), 김채숙, 김귀남이라고 말하였다.
호적 기록과 김차돈(김채돈)의 증언으로 봐서 김채근, 김채만, 김충치,김채분, 김채손, 김채선은 김세준과 조어린 사이에서 출생하고 김차돈(김채돈), 김채숙, 김귀남은 김세준과 진용분(정용분)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호적에 의하면 김중대는 슬하에 김채봉, 김채순, 김숙자, 김성자, 김기태를 두었고 김부흥의 아들은 김제득이다. 김춘흥 자녀는 김인배, 김희옥, 김희자이며 김수흥은 슬하에 아들 김일성, 김송웅, 딸 김추자, 김광자를 두었다 한다.
김성옥, 김정근, 김창룡, 김세준, 김차돈 일가친척의 이러한 사실은 이 지면을 통해 처음 밝혀지는 것이며 이와 함께 그 동안 김창룡, 김세준의 후손과 대담한 내용을 모두 여기 최초로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긴다.
김성옥-김정근-김창룡-김세준-김차돈으로 이어진 유서깊은 국악 명가문의 중고제를 이해하고 이 가문의 국악을 언젠가 되살리고 이 집안의 업적을 기리고 후손을 찾는 데 있어서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필자가 그간 인터뷰한 김창룡, 김세준 일가 후손들의 증언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대담 정리는 인터뷰 날짜 순으로 되어 있다. 이 가운데 김인태(김창룡 손자/배우), 김추자(김창룡 손녀/예전에 국악 활동·현재 주부)는 김창룡과 얼굴이 매우 닮았다.
[김인태(김창룡 손자, 김세준 조카, 김차돈 사촌) 1999년 증언]
김인태(본명)는 1936년 음력 12월 6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에서 부친 김중대와 모친 최양지 사이의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고 출생 후 바로 서울로 상경하였으며 본적이 서울이다. 김인태 부모는 모두 국악을 하지 않았다.
김창룡은 슬하에 아들을 네 명 두었고 그 중에서 장남은 김세준, 차남은 김중대이며 김세준과 김중대는 몇 살 차이가 안났다. 김세준은 1960년경에 별세하였으며 그 묘소는 어디에 있는지 김인태가 잘 모른다고 한다.
김세준은 슬하에 아들 한명, 김채돈(김선초) 등 총 1남 2녀를 두었다. 김세준 아들은 국악을 하지 않았고 현재 생존해 있는데 김인태와 연락이 안된다고 한다.
김중대 고향은 충청남도 홍성이고 상업을 하였다. 김인태는 부모와 서울 집에서 성장하였으며 조부 김창룡과는 한 집에서 살지 않았고 그래서 김창룡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한다.
김중대 바로 밑의 남동생 김모씨는 6.25 때 행방불명 되었고 김중대의 막내 동생은 오래 전에 작고했다.
김중대는 1908년 무렵에 태어나 1970년대 후반에 작고했고 금촌공원묘지에 묻혔다. 김중대 부인 최양지는 1990년 무렵에 별세하였다.
김중대 자녀는 차례로 김모씨, 김채남(1940년대 후반 행방불명), 김모씨, 김모씨, 김숙자(포천에서 살다가 1988년 작고), 김성자(6.25 직전에 작고), 김성태, 김인태이다.
김성태는 일본 대학교에서 공부하였고 김인태는 1960년 무렵부터 탤런트 활동을 하고 있다.
원로 국악인 중에 ‘문재네’라고 하는 말은 김인태의 막내 삼촌(김수흥) 후손 이름이 ‘문재’라서 그렇다. 이 문재네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이다.
김창진, 김옥련에 대해선 김인태가 잘 모르고 김인태의 외할아버지(최재홍)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한다.(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마이크로카세트테입 관리번호 MIMICRO-0027~0029, 1999.1.5.17:25~17:55/1999.1.6.10:30~10:40 김인태 증언, 대담·녹음:노재명)
[김성태(김창룡 손자, 김세준 조카, 김차돈 사촌, 김인태 형) 1999년 증언]
김성태(본명:김기태)는 1932년 음력 1월 23일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읍내리에 있는 외가에서 태어났다.
김성태 나이 5~6세 때 가족과 함께 한산에서 서울로 갔는데 부친이 먼저 서울로 가고 모친은 나중에 그 뒤를 따라 서울로 가서 가족이 모두 합류하였다. 김성태 일가가 서울에서 처음 정착한 곳은 경운동이었는데 교동국민학교 뒤쪽 집이라 한다.
김성태의 부친은 김중대, 모친은 최양지이다. 김중대는 국악인이 아니었지만 국악계에서 임방울 명창과 같이 다니며 활동했고 국악 단체장도 잠깐 맡은 적이 있다. 김중대는 주로 포목업, 양복점을 하였다.
김중대 부인 최양지는 국악을 하지 않았으나 최양지 부친(김중대 장인)은 국악인이라는 말을 김성태가 들었다고 한다. 최양지 부친이자 김중대 장인인 김성태의 외조부를 김성태는 본 기억이 전혀 없다고 한다. 김중대 부친 김창룡 명창과 김중대 장인(국악인 최재홍 명인)은 서로 친분이 있었다. 최양지는 서천군 한산 태생으로서 17~18세 때 김중대와 혼인하였고 1991~1992년 무렵에 별세하였다.
김성태는 어릴 때 집에 조부 김창룡 명창이 찾아 왔는데 조부 앞에 있던 탁자에 걸터 앉았다가 호되게 혼난 기억이 난다고 하였다. 김성태는 조부 김창룡 명창이 무척 엄했던 기억뿐이고 김창룡 명창이 판소리 하는 것은 못봤다고 한다.
김성태는 조선성악연구회를 서울 피카디리 뒤쪽에서 본 기억이 있다고 한다.
김창룡은 슬하에 아들 네 명을 두었는데 차례로 김세준, 김중대, 김춘흥, 김모씨(김수흥)이다.
김성태는 큰아버지 김세준을 몇 번 보았는데 김세준은 판소리 명고수였다고 한다. 김세준 자녀는 차례로 딸 김차돈(김선초), 김채숙, 아들 김귀남인데 김차돈은 국악인이고 김채숙은 잠깐 국악 활동을 하였고 김귀남은 드러머이다.
김춘흥은 경기도 파주 교사이고 김춘흥의 부인도 교사이다. 김춘흥은 2남 3녀를 두었는데 차례로 아들 김인배(작고), 딸 김모씨(작고), 딸 김희숙, 아들 김인수, 딸 김희자이다.
김인배는 미국 시카고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다가 1990년대 중반에 작고했고 김인수는 미국 하와이에서 모친(김춘흥의 부인)을 모시고 살고 있다. 김성태가 김인수의 미국 주소와 전화번호를 노재명에게 알려 주었다.
김성태의 막내 삼촌 김모씨(김수흥)는 김성태가 이름이 기억나지 않고 국악인이 아니라고 했다. 김성태의 막내 삼촌 김모씨(김수흥) 자녀는 차례로 아들 김일성(요절), 김일룡, 딸 김추자, 김모씨(요절)이다.
이 가운데 김일룡과 김추자가 생존해 있는데 김일룡은 국악인이 아니고 김추자는 예전에 국악 활동을 하였다.(노재명이 1999년 김추자 인터뷰 후 2000년대 국악인 모임에서 김추자를 목격한 바 있음)
김추자는 서울에서 살고 있으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사재를 털어 양로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추자 자녀 이름은 ‘문재’이다.
김성태 형제는 맨위부터 차례로 김모씨, 김모씨, 김채남, 김숙자, 김성자, 김성태, 김인태 등이라 한다. 이 가운데 김채남은 1946년 정월달에 일본으로 가서 행방불명 되었고 김성자는 6.25 직전에 세상을 떠났다.
김숙자는 국악을 하지 않았고 경기도 포천에 거주하다가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서울 삼선교로 이사하여 살다 1998년에 작고했다.
김성태는 서울대학교 문리대 철학과를 다니다가 형 김채남을 찾으려고 밀항하여 일본으로 갔고 약 7년간 일본에 있으면서 입정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김성태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는데 자녀 모두 국악 하는 이는 아니다. 김성태는 분당에서 살고 있으며 김창룡 명창 사진을 한 장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고 미국에 사는 김인수한테 김창룡 명창 사진이 아마 한 장 정도 있을 것이라 하였다. 김창룡, 김세준, 김차돈 국악 유성기음반은 김성태 집안에 현재 전혀 없다고 한다.
김성태는 김창진, 김종선, 김대준, 김옥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하였다.(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마이크로카세트테입 관리번호 MIMICRO-0029, 1999.1.6.10:50~11:50 김성태 증언, 대담·녹음:노재명)
[김추자(김창룡 손녀, 김세준 조카딸, 김차돈 사촌) 1999년과 2001년 증언]
김추자는 1940년 음력 8월 10일 서울시 서대문구 행촌동에서 부친 김수흥과 모친 유봉순 사이의 2남 2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났다.
김추자의 부친 김수흥은 1910년 무렵에 충청남도 홍성(추측)에서 출생하여 1987년경에 작고하였으며 국악인이 아니고 사업을 하였다. 김추자의 모친 유봉순은 1900년대 후반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1985년경에 타계하였다.
김추자 위로 큰오빠 김일성, 작은오빠 김일룡, 김추자 아래로 여동생 김광자가 있다. 김일성은 군대 갔다 와서 6.25 직후에 병사하였고 김일룡은 현재 생존해 있으며 국악인은 아니다. 김광자는 오빠 김일성이 별세하고 나서 몇 년 후에 요절하였다.
김추자는 큰아버지이자 판소리 명고수인 김세준과 함께 새한국극단에서 활동하였고 당시 그 단체 무대 감독은 박동진 명창이었다. 김세준은 임춘앵 단체에서도 국악 활동을 하였고 임방울 명창보다 조금 먼저 1960년 무렵에 타계했다. 김세준 작고 시기는 김추자가 국극 활동을 할 당시였다. 김세준 문하에서 김경애, 오수연 등이 판소리를 사사했다.
김추자는 김세준이 국악을 누구한테 배웠는지 모르고 판소리 하는 건 못봤다 한다. 김세준은 목이 잘못돼서 말하는 것도 불편해 했다고 김추자는 회고했다.
김세준은 슬하에 딸 김차돈, 김채숙이 있었는데 김차돈은 일본에 거주하고 김채숙은 미국 하와이에서 살고 있다. 김차돈, 김채숙 모두 국악 활동을 하였으며 김채숙은 판소리를 약간 했는데 김세준한테 학습한 것으로 안다고 김추자는 말했다. 김채숙은 범띠, 1926년 생이다.
김차돈은 슬하에 1남 4녀를 두었는데 차례로 딸 남영희, 남숙희, 남은희, 아들 남수현, 딸 남덕희이다.
김추자는 16세 무렵부터 약 3년 동안 김경애 단체, 햇님국극단, 새한국극단에서 국극, 창극 단역 연기 활동을 하였고 20세 즈음에 혼인한 후 국악 활동을 중단했다. 김추자는 판소리는 안배웠다.
김추자는 조부 김창룡을 본 적이 없다. 김추자는 1990년대 중반에 조부 김창룡 명창 사진을 보았는데 삼촌 김춘흥이 김창룡 명창과 닮았다고 느꼈으며 김창진 명창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한다. 미국 하와이에 사는 김추자 사촌 김인수가 김창룡 사진을 가지고 있다.
김추자는 남편 이기환 사이에서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는데 장녀 이름이 이문재이고 둘째가 아들이다.
김추자는 현재 천주교 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악인들 계모임에 종종 참석하고 있다.(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마이크로카세트테입 관리번호 MIMICRO-0031~0032·0057, 1999.1.14.14:50~15:40/2001.6.4.15:00~16:30 김추자 증언, 대담·녹음:노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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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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