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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무악 원로 채정례 명인이 2013년 10월 21일 별세하셨습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24년 음력 4월 6일 신안군 하의면 상태서리, 부친 채백주씨와 모친 임득춘씨 사이에서 태어나 10세 때 진도로 이주하였습니다.
18세에 함인천 명인과 혼인하여 1958년경부터 부부가 함께 진도를 중심으로 하여 씻김굿, 성주굿 등의 무업 활동을 하셨습니다.
어머니와 언니 채둔굴 명인에게 무악을 익혔고 전라남도 무악의 원형을 간직했으나 무형문화재 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한 대명인으로 회고되고 있습니다.
대금 대가 박종기 명인의 누나 박모씨는 채정례 명인 모친 임득춘씨의 시어머니입니다. 임득춘씨는 시어머니 박모씨한테서 신칼, 정주, 사슴뿔, 징, 장고를 물려받았습니다. 이 중에서 징은 옆부분이 깨졌는데 채둔굴씨에게 전달되었고 신칼, 장고통은 채정례 명인이 물려받았습니다. 채정례 명인의 유품으로 보관하던 정주, 사슴뿔이 남았는데 이는 언니인 채둔굴 명인한테서 받은 것입니다.
고인은 슬하에 3남 5녀를 두었으며 채수정 등 3명의 제자를 길러내셨습니다. 2013년 10월 22일 오후 진도읍 산림조합추모관에서 고인을 위한 씻김굿이 열렸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국악음반박물관)
* 상기 사진
2011년 6월 24일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만길리 진도 씻김굿 원로 채정례ㆍ함인천 명인 자택 모습.
국악방송 '소리의 힘, 명인명창 100' 프로그램(방송 진행:노재명) 진도 씻김굿 원로 채정례ㆍ함인천 명인 현장취재 장면.
채정례ㆍ함인천 명인 손도장과 친필사인. 채정례 명인이 선사한 진도 전복.
2011.7.16.19:30~21:00.국악FM방송 ‘소리의 힘, 명인명창 100’ 진도 씻김굿 명인 채정례 편 방송의 녹음시 채정례 명인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이 세상에서 제일로 예쁜 여자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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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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