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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학술 발표회 책자 [근현대 전통예인 심정순가의 공연예술사적 업적 재조명](심정순탄생140주년기념회 주최, 2013년 9월 6일 10:30~16:30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강당 개최) 81~160쪽에 실린 논문의 초고입니다.
심상건의 가야금산조와 병창 음반 연구<3>
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11) 심상건 제자·가야금 연주자 황병기 증언
제일 내가 안타까운 것 중에 하나는 심상건 선생이 민요를 기가 막히게 탔어. 경기민요 있지? <아리랑>이냐 뭐냐. 그 녹음이 하나두 없잖아. 그 성금연 선생이나 보통 사람이 허는 그런 반주가 아니야. 심상건 선생은 경기민요를 허는데두 그렇게 농현을 많이 써. 그래서 강약을 묘허게 쓰구, 해서 그런 거 녹음한 게 있으면 참 좋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갖게 돼. 근데 그 심상건 선생이 에, 거장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뭐가 있냐면은 그 무용가에 조택원이 있지. 조택원이 옛날 일제 때 미국에 가서 공연한 거 있어. 거기에 보면은 반주가 심상건이가 나온 거 있어. 가야금 독주루. 무용 반주를 헌 거 보믄 탄복허지. 그렇게 즉흥적인 거야 그 양반이. 무용 반주 같은 거 뭐 이런 거. 그니까 예전엔 민속악인들은 다 그랬지만 그 수성질을 그렇게 잘 헌다구. 물론 악보라는 건 전혀 없는 거구.([국립국악원 구술 총서(3) 황병기] 서울:국립국악원, 2012년 7월, 비매품 한정판, 49~50쪽 발췌, 구술:황병기, 채록 연구:임미선, 채록문 작성:송미향, 채록문 검독:권혜경, 2009년 12월 13일 15:00~17:00 서울 황병기 자택 인터뷰 내용)
(나는 심상건 명인한테) 직접 배웠어요. 집에 다니면서 무교동에. 근데 솔직하게 얘기하면 심상건 선생한테는요 그 가락이, 그 음악이죠 배울 수가 읎어요.
왜냐하면 그 당장에서 맨들어서 가르치시거든요. 만들어서 가르치기 때문에 자기가 나를 가르쳐 준 것을 잊어 버려요. 그래서 내가 직접 들은 것은 아닌데 그 전에 나보다 훨씬 전에 일제 때쯤 되겠지요. 심상건 선생한테 배웠는데 얼마 있다 가니까 심상건 선생 말에 “너 그 가락 누구한테 배웠냐” 그런 말.
나는 그런 말도 듣고 또 어떤 사람은 심 선생한테 배우는 척허구 바깥으로 나와서 골목 바깥으로 나와서 예전 한옥이라는 게 전부 그 처마 밑에 있잖아요 방이 따루 없죠. 그래서 거기 서서 듣는답니다. 그러면 심상건 선생이 제자를 보내구 나서 느긋헌 마음으루 마음이 풀려서 나오는 가락이 진짜다 그거에요. 그러면 그 배우는 척허구 나와서 저 처마 밑에서 열심히 듣구 가는 것이 더 배우는 거다, 배우는 거였다 하는 말을 얻어 들었어요.
저는 사실은 좀 배우다가, 낸 마음 속으루 저는 원래 제 가야금산조의 주된 선생님은 김윤덕 선생님이에요. 우리나라 최초의 가야금 인간문화재가 된 분인데.
그러구 또 아까 중고제까지는 모르겠지만 심상건 선생님의 가야금은요. 남도악의 중심은 호남이거든요. 어쩌니 저쩌니 해도 호남이 남도악을 쥐었다 풀었다 하는 본산진데 거기에서는 심상건 선생을 아주 우습게 아는 사람이 더 많아요. 저희 김윤덕 선생님도 심상건 선생을 아주 우습게 알었어요.
이랬다 저랬다 허구 갈팡질팡하는 보잘 것 없는 거다 그랬는데 똑같은 남도악인인데두 김죽파 선생 같은 사람은 심상건 선생을 높이 샀어요. 그래서 김죽파 선생 자신이 사십대 무렵에 심상건 선생 댁에 다니면서 배웠습니다.
그래 가지구 심상건 선생 그 가야금 줄 고르는 것이 전국에서 심상건 선생밖에 그렇게 줄 고르는 사람이 없어요. 보통 사람 가야금산조의 제일 아래줄 보다 4도가 내려가게 했다구요. 그래서 가야금 줄을 빼버리구 거문고 줄을 갖다가 거기다 올렸어요.
왜 그러냐면은 그 맨아랫줄이 굉장히 낮어요 음이. 그러구 둘째 줄이 딴 사람 산조의 제일 아랫줄이에요. 똑같애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루 하나씩 올라가 가지구 보통 사람이 줄 고르는 거의 맨윗줄이 심상건 선생은 없어요. 가야금이 열두줄인데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하느냐. 맨위의 줄을 눌러서 내요. 눌러서 그렁저렁 다 커버하긴 해요. 근데 제일 아랫줄은 완전히 다른 거거든요. 근데 그렇게 고르는 줄은 전국에 심상건 선생밖에 없어요.
그러구 심상건 선생은, 제가 심상건 선생한테 배울 때 심상건 선생한테 직접 들은 말인데 본인이 나 보구 뭐라 그러냐면은 “나는 가야금 선생이 없다” 그러더라구요. “나는 누구한테 가야금 배워 본 일이 없다” 그랬는데 심상건 선생이 거문고두 탔어요. 또 양금두 타구 해금두 하구 그랬는데 자기가 배운 것은 딱 양금밖에 없다구 그랬어요. 그건 제가 본인한테 들었어요.
양금을 가지구 산조를 못타거든요. 정악, 양금으루 정악을 탄 다음에 그 다음에 가야금은 자기가 알어서 만들어서 탔다. 근데 그것이 나는 정말이라구 생각을 허는데 왜 그러냐 하면은 심상건 선생이 저한테 거짓말 할 이유가 없는 거에요.
그러구 민속악인들 보면 누구한테 배운 걸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해서 거짓말을 꾸며내서 올리거든요. 심상건 선생은 선생이 없다는 게 좋은 말도 아닌데 저한테 했구 그래서 심상건 선생은 본인이 자기 입으로 “자기는 선생이 없다” 그렇게 말했을 뿐만 아니라 또 그리구 제가 과학적으로 봐두요 심상건 선생은 선생이 없는 거 같애요.
왜 그러냐면은 줄 고르는 게 유일하구 그건 자기가 창안해서 그래요. 두 번째는 뭐냐면은 거물이구 무지하게 잘 탔지만 이 바른 손 수법이요 엉망이에요. 그러니까 선생한테 배우지 않은 것이 증명이 되는 거에요. 그것은 무슨 소리냐면은 가야금산조 탈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앞에 나온 소리를 전부 끊어 버리게끔 수법이 돼 있어요. 어떤 줄 하나를 딱 뜯을라면은 나머지 손가락들이 주위 줄에 가서 얹혀져 가지구 막아 버려야 되요. 그게 어려운 거에요 상당히. 그래서 저두 가야금산조를 김윤덕 선생한테 배울 때 굉장히 어려웠었는데 여러 줄에다가 동시에 올려 놓구 음을 하나만 뜯는 거거든요. 그러니깐 딴 거 요 위에 줄을 탄다라면은 가운데 손가락이 타고 나머진 막아야 되는데 심상건은, 선생은 이러구 타요. 막지를 않아요.
게 기어 가는 거 같애요. 게 기어 가는 거. 그래두 개엉망으루, 엉망으루 탔는데 저런 수법을 가지구 타는 거 보면 선생이 없구나. 나는 배울 때부터두 느꼈어요. 본인이 입으루 그러구.
줄 고르는 것도 어디서 나온 거냐 그게. 그런 건데 제가 이 말을 왜 하기 시작했냐면은 김죽파 선생이 심상건 선생한테 다니면서 배우면서 맨아랫줄 고르는 걸 알었어요. 그래 가지구 김죽파 선생이 말년에는 심상건류 줄 고르는 걸로 탔어요. 심상건 줄 고르는 걸 타다가 맨아랫줄을 장 2도 또 내렸어요.
김죽파 선생은 더 내렸는데 그게 왜 그러냐면은 더 내려야 다른 사람 산조에서 둘째 줄이 모든 산조의 기본이 되는 소리거든 본청이요. 본청허구 한 옥타브 밑으로 내려가는 거에요 2도 내려야. 근데 심상건 선생은 2도를 안내렸었거든. 그래서 김죽파 선생한테두 제가 쭉 다녔는데 처음에는 심상건 선생처럼 고르다가 나중에는 그냥 더 내려 버렸어요.
그래서 김죽파 선생 유일한 줄 고르는 법이 생겼는데 김죽파 선생은 자기 제자들한테 전수할 때는 그렇게 안가르쳤어요. 안하구 자기 혼자만 그렇게 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연주하면 음역이) 커진다라구 봐야죠. 보통 사람보다 심상건 선생은 4도가 내려가구 김죽파 선생은 5도가 내려가거든요. 그러면 도에서 맨아랫줄을 갖다가 도로 본다면 4도라는 거는 서양 음악의 쉽게 얘기해서 자기 소리부터 따져서 네 번째 단계거든요. 그러니까 맨아랫줄을 보통 사람이 만약에 도라고 한다면은 도시라솔까지 심상건 선생은 내렸는데 거기서 이 양반은 하나 더 내려 가지구 파까지 내려갔죠. 만약에 맨아래 음을 불른다면은. 그래서 김죽파 선생 가야금산조 말년에 녹음해논 거 들어보면은 그 소리가 나온 거에요. 근데 그 제자들이 연주하는 가야금에는 그 소리가 안나와요.
근데 그 소리를 김죽파 선생두 자주 쓴 게 아니에요. 어쩌다가 밑에서 받쳐 주는 소리루 그렇게 썼거든요. 근데 심상건 선생이 맨아랫줄이 왜 4도가 내려갔냐면은 그게 거문고 줄 제일 아랫줄의 소리입니다. 거문고 줄의 그래서 거기서 심상건 선생이 말하자면 힌트를 받어서 그런 식으로 줄을 고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학생 때부터 들었어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심상건 선생한테 다니면서 심상건 선생이 타는 거, 연주법, 음악성, 바른 손 농현법은 기가 막혔어요. 소리가 다 새니까 앞에 나온 소리하구 뒤에 나온 소리가 섞이거든요. 섞에는 것을 남도악 하는 사람들은 질색을 하는데 심상건 선생은 섞이는 걸, 워낙 음악성이 좋은 사람이라 그 섞이는 걸 이용해서 적당허게 듣기 좋게 타요. 소리가 막 새면서. 그래 가지구 심상건 선생한테는 뭐를 배울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런 전통이 남도에 있는 게 뭐냐면은 민속악 내지 특히 남도에 있는데 그 아쟁산조 명인의 최근 사람 윤윤석이라고 나하고 나이가 비슷합니다. 윤윤석 지금은 죽었죠. 그 아쟁산조를 기가 막히게 연주했죠. 근데 윤윤석씨가 저한테 얘기가 자기는 아쟁 배운 적이 없다 이거에요. 가야금만 쪼끔 배웠답니다. 그러니까 이 남도악인들은요 음악성이 워낙 좋은 사람들은요 어렸을 때부터 뱃속에서부터 내지는 기어대닐 때부텀 주변의 음악을 많이 듣는 게 중요한 거지 테크닉 배우는 거는 그 정도는 뛰어넘을 줄 알아야 명인이 된다. 그러니까 윤윤석은 요새 사람인데두 그랬어요.
그러구 심상건 선생이 가락을 자꾸 변화시켜서 제자를 가르치니까 배울 수가, 배우기가 어렵다구 그러지만 심상건 선생의 훨씬 후인 정달영 선생이라고 그 사람도 인간문화재였죠. 저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였죠. 명인입니다 그 양반두. 산조를 잘 탔는데 정달영씨두 즉흥을 탔거든요. 심상건씨보다 훨씬 후 사람이죠.
제가 정달영씨한테 배워 본다고 했는데 심상건이보다 더 심하더라구. 우스운 게 뭐냐면 전 배우면서 악보를 채보를 하거든요. 아니 제가 쪼끔 전에 해본 가락을 하면은요 이 선생이 한 10분 전에 저한테 가르쳐 준 가락을 잊어 버려요. 심상건 선생은 그러지 않앴거든요. 그래 가지구 난 어처구니가 없는 게 정달영씨 얼굴을 이렇게 쳐다 보면은 자기가 알켜 준 가락을 그걸 꺼꾸로 배울랴구 그래요. 그래 가지구 눈이 휘번덕 그러면서 저한테 배워요 꺼꿀루. 그래서 제가 속으루 실망을 했어요. 이런 사람이 어딨냐 말이야. 나를 알켜 줘야지, 나한테 배울랴 그러면 어떻게 해. 그래서 에이 저 사람한테는 배울 수가 없다. 녹음한 거를 채보해서 타 보는 게 낫겠다.
심상건씨보다 훨씬 심했는데 그 양반이 가야금산조가 아니라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였는데 그러구 병창은 자기가 인간문화재였을 뿐만 아니라 말이 있는 노래 아닙니까. 그래서 그러니까 병창은 즉흥두 안하면서. 그래서 내가 병창을 하나 배웠어요. <만고강산>을 배웠는데 매일 달라져요. 그것두 약간 달른 게 아니라 어제 이렇게 올리던 걸 오늘은 이렇게 내려요. 얼투당치두 않애요. 그래서 야 병창두 이 양반이 만들어서 타는구나.
그래 가지구 정달영 선생한테 산조 배울려구, 병창들두 포기허구. 중모리, 병창이 대개 중모리 장단, 중모리가 12박인데 이게 인제 음악적으로 제일 쉬운 장단이라구 볼 수 있는데 이 병창을 허는데 중모리가 15박두 되고 뭐 가관이에요. 엇박으로 했다가 야단이에요.
그래 가지고 선생한테, 심상건 선생한테도 얘기했어요. 선생님 그 박자가 모질랍니다. 그러면요 심상건 선생두 그랬구 정달영 선생두 그랬구 굉장히 화를 내요. 뭐가 박자가 그러냐구. 근데 이 양반이 박자가 뭔지를 몰라요. 나 보고 심상건 선생이 다락 문을 열더니 장고를 가져다 나 보고 장고를 치라는 거에요. 그래서 장고를 쳤거든요. 장고 소리 들으면서 딱 맞춰요.
그러구 심상건 선생이 저한테 뭐라고 그랬냐면은 자기는 한성준이의 장단이라야 자기가 마음을 놓고 거기에 딱 지팽이 삼어서 의지허구 가락을 만들 수 있는데 요새 고수 녀석들은 자기가 못믿겠대는 거에요. 그래서 믿지를 못허기 때문에 지팽이가 부실허기 때문에 가락을 자기가 제대로 못탄다.
그래서 제가 그 소리를 들으면서 야 한성준이 명고는 명고구나 그런 생각이. 뭐 그 외에도 여러 얘기가 많습니다. 많은데 방안에서 오줌을 누면서 가르친 일도 있고 그 양반은 술 말두 못해요. 무대 공연 직전에도 반드시 술을 잡숴야.
근데 국립국악원에서는 최고의 가야금산조 명인을 심상건을 쳤어요. 다른 어느 명인두 소용 없어요 국립국악원에서는. 국립국악원 악사, 예를 들자면 뭐 성경린 선생이랄지, 이주환 선생이랄지 국립국악원에선 심상건이 최고죠. 최고여서 제가 심상건한테 가게 된 이유가 뭐냐면은 제가 최초로 들은 산조 공연이 심상건 선생 공연이었어요 부산 피난 시절에. 그 다음에 서울에 올라와서 김윤덕 선생한테 배웠는데 김기수 선생이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저 미스터 황! 암만 김윤덕 선생한테 산조를 배웠지만 심상건 선생한테두 꼭 가서 배우게.” “왜 그렇습니까” 그러니깐 “그래두 심상건 같은 명인한테 배워야지.” 그러니까 김윤덕 선생을 아래로 봐요 국악원에서는. 그래서 김기수 선생 그 말만 가지구서 바로 배운 거는 아닙니다만 그래두 큰 영향이 있었어요.
그러구 심상건 선생 댁을 가면요 가끔 국립국악원 악사들이 놀러 와 있어요. 제가 제일 많이 본 사람이 김천흥 선생. 그 선생이 심상건 선생하구 마루에서 얘기하구 있구 그 때 배울 때. 그런 그 일화들이 많습니다.
그리구 국립국악원에 김보남이라구 하는 선생이 있었어요 무용가. 김보남 선생이 살아있을 적에는 김천흥 선생보다 훨씬 유명했습니다. 국립국악원 전체 무용의 최고가 김보남. 김보남 선생두 무지하게 술을 좋아해 가지고 술 퍼먹다가 일찍 돌아가셔서 김천흥 선생이 떴다고 볼 수가 있는데. 그 김보남 선생이 굿거리, 심상건이의 내포 굿거리에 해야 어깨가 저절로 돌아간다. 그렇게 내포제 굿거리를 그 김보남 선생이 아주. 그래서 그 말을 내가 들었기 때문에 심상건 선생한테 다니면서 심상건 선생 굿거리를 배웠어요. 심상건 선생이 왜 굿거리를 가르쳐 달라고 하는지 모르고 내가 알켜 달라니까 할 수 없이 알켜 줬는데 제 결론은 뭐냐. 제가 물론 심상건 선생의 굿거리를 저뿐만 아니라 악보 보면 연주할 수 있지만 그 양반이 연주해야 되요. 딴 사람이 그 악보 가지구 해봐야 암 것두 아니에요.
그래 가지구 심상건 선생의 내포 굿거리라는 것을 제가 배웠는데 아이구 이거 전라도에서 하는 굿거리하구 같드라구. 예를 들자면 김죽파 선생이 타는 굿거리나 김윤덕 선생이 타는 거나 심상건 선생이나 같더라구 뼈대가. 근데 심상건이 타야 해. 그러니까 연주가 얼마나 중요하다 하는 것은, 그 민속음악은 연주의 예술이지 작곡의 예술이 아니다 그런 걸 느꼈습니다.
심상건 선생이 하루는 국악원 악사들이 다 있는 데서 뭐라구 했냐면은 그 때는 공보부 아닙니까. 공보부 시절인데 지금으로 따지면 문화부죠. 그 장관 초청으로 자기가 산조를 탔대요. 근데 그날 너무 만취돼 가지구 뭐를 했는지도 모르겠답니다. 그런데 장관이 자기한테 오더니 “심 선생 오늘 가야금이 유달리 좋소.” 그래서 심 선생이 답변이 걸작이야. “장관님 제가 뭐 가야금 헌 줄 아십니까. 그냥 주정했습니다.” 심상건 선생의 말 펀치는 최고. 그러니까 국악원 악사들이 다 배꼽을 빼요. 유머가 굉장했어요.
심상건 선생의 유머한테 한번 질린 일이 있는데 귀가 번쩍 뜨였어요. 세종문화회관, 지금으로 보면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이에요. 가야금산조 독주회 밤에 깜깜한 석에 조명이 스포트라이트가 딱 들어갔는데 심상건 선생이 끝나고 나니까 스포트라이트 조명이 작아져 요만해지더라구요. 요만해지니까 심상건 선생이 대머리, 완전 대머리거든요. 요기가 이렇게 달 뜬 것처럼 딱 스포트라이트가 돼서 그것도 우스워 죽겠는데 손을 딱 얹어 돌려요. 자기가 돌린다고 이렇게. 그러니 얼마나 우스워요. 그래 난 보면서 아 저 양반 재미난 분이구나.
심상건 선생은 술 안잡수시면 안해요 녹음을 할 때도. 그리고 심상건 선생은요 아마 말년에도 그랬을 거야. 가야금부터 못타요. 반드시 얘기를 해요. 줄 고르면서 얘기를 해요. 어쩌구 저쩌구 얘기를 해요. 얘기를 허다가 타는데 국립국악원에서 녹음자료를 만드는데 이 양반은 마이크를 딱 틀면은 녹음 중 얘기를 허거든. 그러니까 “얘기 마십시요 이거 녹음입니다. 얘기허시면 어떻게 헙니까. 얘기허시지 마십시요.” 그러구서는 녹음을 허면은 딱 잊어 버리구서 다시 틀자 마자 얘기하는 거에요. 그거 한 서너번 허더니 녹음 기사가 손을 이렇게 허구서 심 선생이 얘기헐 적에는 가만있다가 그러다가 가야금 들어갈 적에 누르는 걸 내가 옆에서 봤다구요. 근데 그 때두 술을 해요. 뭐 안가렸죠. 싸구려 술이겠죠 소주 같은 거, 좋아 봤대자 정종이겠죠.
심상건 선생이 가야금을 잘 탔다는 걸 어떻게 아냐면요 노재명 선생이 더 잘 알겠지만 심상건 선생 SP음반 비교적 구허기가 쉽습니다. 그렇죠? 왜 그러냐면 많이 퍼져서. 그러구 소설가 김동리씨 있잖아요. 김동리씨가 저한테 개인적으로 얘기를 해요. 자기는 심상건 가야금산조를 들어야 산조 듣는 거 같다 했구. 그 다음에 그 예용해씨가 [인간문화재]라는 책을 냈죠. 거기에서 가야금산조는 딱 심상건씨 한 사람. 그건 예용해씨가 그 양반을 꼽았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에요?
(심상건한테 심정순 얘기) 못들어 봤습니다. 저는 그 때 어떻게 해서든지 심상건 선생 산조를 배워 볼라고 거기에만 온 정신을 기울였는데 어이구 못배우겠드라구.
나는 심상건 선생이 산조가 뭐냐는 말. 바로 국악학회, 국악학회 초창기에 어디에서 했냐면은 강당 같은 데 있었어요. KBS 거기에서 국악학회를 했었는데 무대에서 공연두 허구 그 다음에 객석에서 질문을 받았거든요.17> 근데 바로 누구냐면은, 나는 그게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이성재 선생, 서양음악 작곡하는 분인데 그 양반이 그 심상건 선생한테 "선생님 도대체 산조라는 게 뭡니까?” 그야말로 우문인데 답이 현답이에요. “산조는요 철학입니다.” 다 배꼽을 뺐다구요. 심상건 선생님 입에서 철학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걸작이고 그 양반이 철학이 뭔지나 알었는지 말이야. 그런데 뭐 질문할 수가 없잖아요 철학이라는데야. 그래 다 배꼽을 뺐어요. 오히려 객석에 앉은 사람들이 다 식잔데 학자들이고 작곡가들이고 이 사람들한테 심상건 선생이 한마디로 철학이라고 하니까 맥두 못추드라구요. 아 그래서 웃구 말었어 다. 난 아주 충격이었어요. 산조가 뭐냐니까 철학이래요.
(심상건 명인이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최신 유행하는 음악은 못들었지만 어떤 음악이 나오던지 전부 쫓아 연주했어요. 서양 대중음악까지 했는지 나는 모르겠고 그게 무슨 소리냐면은 국립국악원에서 워낙에 심상건 선생을 좋아해 가지구 국립국악원의 정기 연주회 때는 대개 심상건 선생을 초청을 했거든요. 그러면 무대 뒤에서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신단 말이에요. 근데 국립국악원 악사들이 <수제천>을 한다든지 할 거 아니에요. 그러문 심심허니까 가야금으로 그냥 전부 쫓아가요 전부 어떤 곡도. 그걸 심각하게 연주허는 게 아니라 웃으면서 해요 웃으면서.
그리구 심상건 선생의 일화 중에 재밌는 얘기 하나는요. 원래 가야금산조 하기 전에 다스름이라는 거, 다스름을 사람마다 다 하는 건 아니지만 다스름을 할 수도 있는데 다스름은 음을 다스리는 소리지 뭐 그게 음악이라고 생각하지를 않는 건데 심상건 선생한테 배우러 다닐 적에 심상건 선생이 웃으면서 그러드라구 이 다스름이라는 게 곡두 아닌 건데 사람들이 자기 다스름을 좋아해 갖고 음반으로도 냈다고. 나중에 보니까 그 심상건 선생의 다스름 음반이 있어요. 그 만큼 즉흥에는 하여튼. 민요 같으면 <도라지>구 <아리랑>이구 전부 가야금으루 기가 막히게 탔어요.
(심상건 따님 심태진) 얼굴도 못봤어요. 심상건 선생님 돌아가시자 마자 바로 댁에 갈 수는 없고 미안해서 돌아가신지 두어달 됐을까 갔어요. 왜 갔냐면 심상건 선생이 쓰던 가야금을 가지러. 근데 그 딸이 가져 갔다고 그러더라구요. 심상건 선생 부인 얘기가 딸이 가져 갔다구 없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놓쳤어. 난 돌아가시자 마자 챙기기가 기달리는 거 같구 그래서, 한발 늦었어. 근데 그 양반이 가야금 그 머리 있잖아요 머리, 거길 자개 같은 거루 장식하지 않습니까. 거기에 자개루 심상건이라구 영어루.
심상건 선생은 저한테 얘기하기가 자기 산조는 네가지가 있다구 그랬어요. 자기가 인제 젊었을 적에 음반 낸 것도 있지만은 그런 조로 된 것에 두가지가 있다. 그게 인제 하나가 슬픈 조, 계면조로 하는 게 있구 또 하나는 우조로 하는 게 있다. 두가지가 있다. 그 다음에 제가 배울 때는요 본인이 젊었을 때 음반에서 허던 거로 하지 않고 정악의 영산회상이라는 곡, 풍류의 대표곡 그것을 똑같은 영산회상을 4도 내려서 타는 거에요 평조회상이라는 거. 그렇게 산조를 4도 내려서 탔어요. 이 양반이 그래 가지구 거기에두 두가지가 있어요. 계면조 위주가 있구 우조가 있구 그러니까 결국은 네가지다. 자기는 네가지 산조가 있다 그 말씀을 한 기억이 나요. 그런데 실제 그렇게 탔어요. 그런데 말년에는 주로 그 4도 내려 탔죠.
그 양반이 낮은 음을 좋아한다고 그랬죠? 이 양반 심상건 선생 산조 녹음 들으면 산조에서 제일 중요한 게 진양조거든요 어떤 산조든지. 심상건 선생도 진양조가 중요한데 심상건 선생의 진양조 특색이 뭐냐면은 낮은 음으로만 계속 나가다가 간신히 한 줄 더 위로 올라가요. 그래서 이 양반이 가야금의 맨윗줄을 근딜이면 거의 다 끝난 거에요. 본인이 저한테 그랬어요. “야! 한 줄 올라가기가 얼마나 어려운 건 줄 아냐?”
그러고 하루는 저한테 뭐라고 그러냐면은 자기가 어떤 여자를, 제자가 있는데 중년 여자쯤 되는 모양이야 보진 않았지만. 자기가 하루는 비 오는 날 낮은 음으로만 좍 나가니까 자기 제자가 못견디겠다구 선생님 이제 고만 좀 하라구 못견디겠다구.
내가 황병기류 가야금산조를 만들었잖아요 정남희제 황병기류. 그 안에 심상건 가락에서 나온 가락이 있어요. 근데 그것이 내 악보에 다 밝혀져 있어요. 어디서 어디까지가 심상건류 가락이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는 김윤덕 선생한테 배운 가락이고 어디서부터 어디는 일제 때 그 SP음반에 나온 것이구 또 어디서부터 어디는 북한에 가서 내가 녹음자료 얻은 가락이구 또 어떤 거는 내가 창작한 가락이구 그걸 전부 밝혔어요.
(그 중에서 심상건 명인 가락 넣은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좋아하는 부분은) 진양조에 나오죠 진양조에. 근데 그 가락이, 심상건류의 가락은요 말하자면 내가 두가지를 얘기할 수 있는데 하나는 심상건 산조를 듣구 좋다구 생각하잖어 그거를 막상 채보해 가지구 연주해 볼라구 채보를 해보면은 뭐 없어요. 그건 연주가의 음악이지 그거 딴 사람이 연주해야 소용 없습니다. 그래서 가락이 좋은 거보다는 그것이 전라도 쪽에서 비난받는 것 중에 원인 중의 하나에요 가락이.
근데 전라도 사람들도 남도 사람들두 두가지 반대되는 말을 해요. 그게 하나는 뭐냐하면 명인은 그저 뜯기만 해도 다 좋다. 명인은 뭐 가락이 필요 없대는 거야. 무슨 소리든 뜯기만 하면 다 좋을 정도가 돼야 명인이라는 말이 있구 또 완전 반대되는 말은 뭐냐면은 ‘채 맞은 가락’이라는 거. 선생님한테 그 회초리를 맞으면서 배운 가락이라야 된다.
그래서 인자 심상건 산조는 조백 없는 산조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그것이 심상건 산조를 호남 쪽에서 무시허는 원인 중에 하난데 제가 보면은 심상건류 산조 가락두 우선 특색이 뭐냐면은 음흉해요, 음흉해, 음흉스럽다구, 능글능글허다구. 묘헌 맛이 있어요. 내가 심상건 선생을 개인적으로 잘 아니까 그 양반이 능글맞거든. 그 능글맞으니까 농담도 잘하고 그러는데 그 가락이 나와요. 그러구 또 하나는 호탕한 맛이에요. 가락이 이렇게 호탕하지요. 근데 연주를 워낙 잘하셨어요 정말 딴 사람들 연주에 비해서.
내가 심상건 선생한테 그 산조 처음 배울 적에 나 알켜준 가락이 시작이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살-따-응- 따흐으으으- 떠어응떠엉덩’ 그렇게 시작하는 산조가 세상에 어딨어. 깜짝 놀라게 됐죠 처음에. ‘떠떠어지덩덩 당-당또다앙’ 밑으루 기어 내려가잖어. 계속 밑으로만 내려가는 거야 능글능글허게. 그러니까 그 제자가 나중에는 토헐 거 같다구 그랬다고. (웃음) 올라가지 않구 계속 낮은 음으로만. 올라가는 줄 알면 또 내려가구 그래 가지구 그게 쌓이구 쌓이구 말하자면 쌓인 다음에 간신히 하나 더 올라가구 여기서 충분히 익혀 가지구 또 하나 올라가구 이래.
딴 사람은 처음부터 그렇지 않거든. 막 전라도 쪽 산조는 뭐 예외 없이 ‘도찌잉찌지징’ 이렇게 시작하잖어 어떤 산조든지. 이제 제일 잘 됐다는 것이 박상근 산존데 그것두 ‘도징’ 똑같애요. ‘도지잉지잉찡 당지잉따지잉 따지잉따앙땅’ 이렇게 나가는데 심상건 선생한테 내가 또 배운 게 하나가 뭐냐하면은 진양조에서 연 튕기는 거 있지 이거, 연 튕기는 걸 절대 쓰면 안된다는 거에요. 그런 건 또드락가락이다 그래요. 왜냐면 하나면 됐지 왜 두 개를 튕기냐 그거에요. 성금연 산조가 줄곧 이 짓이거든요. 성금연 산조를 대중이 제일 좋아하는데 심상건 선생은 뭐라 그러냐면 쌍스럽다 그거에요. 하나 딱 켜면 됐지 또롱하냐는 거야. 방정 맞다.
심상건 선생은 자긴 산조를 배운 일이 없다면서 그걸 그 때만 해도 무심코 내가 안적어 놨는데 어떤 사람이 대금을 허는데 그 대금 가락이 귀에 탁 앵기더래. 그래서 거기서 자기가 산조를 만들었다 이거야. 누군지 모르겠어요 대금. 그거 분명히 기억허는데 내가. 들을 때부터서두 난 이름을 모르구 들었어 멍허니.
하여튼 민속악의 명인들은요 그냥 들으문 알어요. 배울 게 뭐가 있어. 그렇게 그냥 해요. (심상건 명인이 양금은 누구한테 배웠는지는) 모른다 그건. 자긴 양금정악을 배웠다고. 양금은 정악밖에 없으니까. 그 사람들은 내가 이해한 거루는 악보를 못보니까 전혀 정간보건 뭐건 못보니까 가락을 배워야지.(2011년 3월 30일 13:30~16:30 국악방송 스튜디오 노재명 진행 '소리의 힘, 명인명창 100' 황병기 편 방송 녹음, 2013년 8월 12일 12:00~15:30 서울시 중구 정동 3-7 달개비 음식점과 노재명 차안에서 황병기 증언 내용)
(12) 가야금 연주자 문재숙 증언
문재숙은 대학교 2학년 때부터 김죽파한테 가야금산조와 풍류 전바탕, 가야금병창 단가 <명기 명창>과 <노화월>, 신민요 <오동나무>와 <구아리랑>을 배웠다.
문재숙이 들은 바에 의하면 김죽파는 가야금병창 단가 <명기명창>을 심상건한테, <노화월>은 강태홍에게 사사했다고 한다.(2001년 3월 21일 12:00~12:30 전화 통화, 2001년 3월 22일 12:40~13:15 국악방송국 스튜디오 ‘노재명의 명인 명창 명음반’ 김죽파 편 방송 녹음, 2013년 4월 18일 14:00~16:30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현대슈퍼빌 로비에서 문재숙 명인이 노재명에게 증언한 내용 / [‘산조 모음’ DVD 해설서] 거문고:한갑득 가야금:김죽파 대금:서용석 장고:김동준, 지구레코드 제작, SKC 제조 JMDVD-002, 1DVD, 1986년 녹음 촬영, 2004년 1월 제작, 노재명 글 “김죽파 제자 문재숙 증언”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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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재명, “판소리 명창들의 생애와 예술(7) 심정순” [핫뮤직 1993.2. 통권 28호](서울:마인기획) 188~189쪽.
노재명, [‘빅타 유성기원반 시리즈(13) 30년대 판소리 걸작집-이동백·임방울·임옥돌·방진관·심상건·정광수’ 음반 해설서](노재명 기획, 서울:서울음반 제작, SXCR-101, 1LP, 1993년 / SRCD-1142, 1CD, 1994년)
노재명, [‘콜럼비아 유성기 원반(5) 심상건 가야금산조와 병창' 음반 해설서](노재명 기획, 서울:엘지미디어/LG소프트 제작, LGM-AK005, 2CD, 1995년)
노재명 저서 [판소리 음반 사전](서울:이즈뮤직, 2000년)
노재명 저서 [가야금병창·거문고병창 음반 사전](경기 양평:국악음반박물관, 2000년)
노재명 저서 [한국민속기악 음반 사전](경기 양평:국악음반박물관, 2001년)
노재명 저서 [정악 음반 사전](경기 양평:국악음반박물관, 2002년)
노재명 저서 [한국민요 음반 사전](경기 양평:국악음반박물관, 2003년)
노재명 저서 [한국 종교·민속놀이·연극·춤·풍물 음반 사전](경기 양평:국악음반박물관, 2004년)
노재명, “경기도 중고제 판소리의 특징” [‘경기 판소리’ 음반 해설서](경기도국악당 교욱부연구부/티앤씨매니저먼트 TNC-250309, 1CD, 2004년 11월 원고 집필, 2005년 1월 제작 발매)
노재명 저서 [고음반의 국악인 약력 집성](경기 양평:국악음반박물관, 2006년)
노재명 저서 [명창의 증언과 자료를 통해 본 판소리 참모습](서울:나라음악큰잔치 추진위원회, 2006년)
국악음반박물관 음원 제공 ‘유성기음반으로 보는 경기 충청의 소리’ 음반(국립민속국악원 제작, 서울음반 제조 SBCD-13911, 1CD, 1911~1932년 녹음, 2006년 12월 제작 배포, 심정순 판소리·가야금병창 수록)
노재명, [‘서산 국악 명가문 - 심정순·심상건·심매향·심화영 전통음악 모음집’ 음반 해설서](지구레코드 JCDS-0802, 1CD, 2007년 12월 1일 제작, 선곡·유성기음반 음원 제공·고증:노재명)
권오성·김세종·노재명·송혜진 공저, 국사편찬위원회 편 [기록과 유물로 본 우리 음악의 역사](서울:두산동아주식회사, 2009년)
노재명 저서 [중고제 판소리 흔적을 찾아서](서울:도서출판 채륜, 2012년)
노재명 논문 "심정순 일가 전통가무악 자료 현황과 보존 방안" [전통예인 심정순가(家)의 춤·소리문화] 서적(서울:연낙재, 2012년 11월 28일) 33~90쪽.
노재명 논문 “충남 서산시 해미 출신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 방만춘·고수관” [2013년 서산문화발전연구원 제25회 정기학술발표회-방만춘ㆍ고수관ㆍ심정순ㆍ심화영ㆍ박첨지놀이] 책자(충청남도 서산:서산문화발전연구원 주최, 2013년 3월 29일 13:30~18:00 서산문화원 문화감상실 개최) 1~30쪽.
2> [‘심상건 가야금산조와 병창’ 음반 해설서](노재명 기획·집필, 서울:엘지미디어·LG소프트 제작, LGM-AK005, 2CD, 1928·1930년 녹음, 1995년 제작) 노재명 글 “심상건의 생애와 예술” 1~12쪽.
3> ['산조 모음(거문고:한갑득, 가야금:김죽파, 대금:서용석, 장고:김동준)' DVD 해설서](지구레코드 제작, SKC 제조 JMDVD-002, 1DVD, 1986년 녹음 촬영, 2004년 1월 제작, 2004년 9월 말 발매) 8쪽에 실린 노재명 글 “가야금산조 명인 김죽파” 참고.
4> [‘21세기를 위한 KBS FM의 한국의 전통음악 시리즈-KBS FM Series for the 21st Century:Korean Traditional Music(54) 작고 명인 연주집(Folk Songs Played By Masters)’ 음반 해설서](KBS미디어 기획 제작, 예당엔터테인먼트/PAN엔터테인먼트/iKPOP 제조 발매 KMC-C0005, YDGC-2005, 1CD, 1960~1970년대 녹음, 2002년 제작) 9쪽 노재명 글 “연주자 소개-이충선 편” 참고.
‘人間文化財 李忠善先生 一代力唱 第一集 피리·대금·태평소·가야금·단소·양금·해금(반주:이충선과 민속악단)’ 음반(아세아레코오드사 ALS-256, 1LP, 1969년 STEREO 녹음, 1969년 8월 25일 제작)과 ‘人間文化財 李忠善先生 一代力唱 國樂敎材用 第二集 피리·대금·태평소·가야금·단소·양금·해금(반주:이충선과 민속악단)’ 음반(아세아레코오드사 ALS-257, 1LP, 1969년 STEREO 녹음, 1969년 8월 25일 제작) 뒷표지에 적힌 李忠善先生 프로필 중에서 “1921. 국악원 연구생. 선생(대금:박용현씨, 피리:양경원씨·이제규씨, 가야금:심상건씨)” 기록 참고.
5> 노재명 대담·정혜원 정리, “국악학자 이혜구 대담자료(1) 명창 이동백에 대한 회고담” [판소리 명창 창간호](국악음반박물관 판소리연구회 발행, 2005년 12월) 108~111쪽.
6> 노재명 논문 "심정순 일가 전통가무악 자료 현황과 보존 방안" [전통예인 심정순가(家)의 춤·소리문화] 서적(서울:연낙재, 2012년 11월 28일) 35쪽.
7> 노재명 논문 "심정순 일가 전통가무악 자료 현황과 보존 방안" 발표 당시.
2012년 11월 28일 오후 2시 서산문화원 문화감상실에서 열린 ‘전통예인 심정순가(家)의 춤·소리문화' 학술대회(행사 주최:연낙재·한국춤문화유산포럼, 행사 후원:충청남도·서산시)
8> 노재명 글, [‘콜럼비아 유성기 원반(5) 심상건 가야금산조와 병창' 음반 해설서](노재명 고증·기획, 서울:엘지미디어/LG소프트 제작, LGM-AK005, 2CD, 1995년) 16~17쪽에 실린 심정순 유성기음반 목록.
9> 노재명 글·사설 채록, [‘빅타 유성기원반 시리즈(13) 30년대 판소리 걸작집-이동백·임방울·임옥돌·방진관·심상건·정광수’ 음반 해설서](노재명 고증·기획, 서울:서울음반 제작, SXCR-101, 1LP, 1993년 / SRCD-1142, 1CD, 1994년) LP 해설서 7쪽과 CD 해설서 22쪽에 실린 방진관 판소리 적벽가 중 <군사 설움타령>(아내 생각) 사설.
10> 노재명 논문 “충남 서산시 해미 출신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 방만춘·고수관” [2013년 서산문화발전연구원 제25회 정기학술발표회-방만춘ㆍ고수관ㆍ심정순ㆍ심화영ㆍ박첨지놀이] 책자(충청남도 서산:서산문화발전연구원 주최, 2013년 3월 29일 13:30~18:00 서산문화원 문화감상실 개최) 1~30쪽.
11> 이 글은 심상건이 직접 쓴 것이라기 보다는 누군가 심상건의 말을 듣고 대필하여 발표된 자료로 보여진다. 부친이 심상건에게 가야금 배우기를 권했다는 기록, 1935년 당시 심상건이 가야금 한지가 35년이 넘었다는 기록이 주목된다.
12> 이 심상건이 가야금산조를 자득했다는 심화영의 증언을 이동백이 판소리를 거의 자득했다는 국악학자 이혜구의 증언 등과 관련이 있다고 하겠다.
충청도 중고제 판소리와 산조는 이처럼 음악 기초를 앞세대 선배한테서 보고 듣고 익히고 거의 자득을 통해 구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어느 틀에 국한되지 않고 매우 개성적이고 자연미 있고 즉흥성이 강한 음악을 할 수 있었으며 이렇듯 음악가마다 매우 다양한 음악 세계를 구축한 점이 바로 충청도 중고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충청도 중고제 명창들의 개성 충만하고 다양성이 풍부한 판소리 특성은 충청도 출신 이동백, 김창룡, 심정순, 심매향, 방진관, 김차돈 등이 남긴 여러 판소리 유성기음반 녹음에서도 잘 나타난다.
13> 1956년 1월 6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1956년 1월 6일 서울방송국(KA) 라디오의 심상건 가야금산조(장고:심재덕) 방송일 가능성이 있다. 이 방송 후로 심상건 가야금산조 라디오 방송시 고수가 이정업 등으로 바뀌었다.
14> 심화영 외손녀 이애리도 2010년을 전후로 하여 아산에 거주한 바 있는데 일가친척과 아산의 관련성은 잘 모른다고 하였다.(2012년 9월 20일 이애리 증언)
15> 1974년 4월 29일자 [경향신문] “노교수와 캠퍼스와 학생(173) 이혜구 글, 가야금 명인 심상건씨”에 실린 이혜구가 이기세한테 들은 심상건 일화와 같은 내용이다.
16> 김죽파(김운선) 명인이 1932년에 녹음한 다음과 같은 가야금병창 단가 <신명기명창>이 들어있는 유성기음반을 말하는 것이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유성기음반(SP) 관리번호 MISP-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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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958년 3월 12일자 [경향신문]과 1958년 3월 13일자 [동아일보]에 보도된 1958년 3월 30일 오후 6시 국악학회 KBS홀 정례발표회 심상건 가야금 독주회(장고:김윤덕) 공연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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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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