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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은 2011년 11월 5일 13:00~19:00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 박귀희 명인 추모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입니다.
노재명, “자료를 통해 본 박귀희 명인의 국악 인생” 『박귀희의 일생과 국악 활동』 논문집(서울:한국전통공연예술학회, 2011년) 3~95쪽.
자료를 통해 본 박귀희 명인의 국악 인생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 목 차 --------------------------------
1. 생년월일, 고향, 가족 관계
2. 다양한 국악 학습
3. 국악 단체 활동
4. 공연·방송·영화 활동
5. 음반 취입, 중요무형문화재 활동, 각종 수상, 국악계 원로 활동
6. 국악 교육 공헌, 수제자 양성, 신작국악과 국악 악보화 작업, 별세
7.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 모음(12종)
8. 박귀희 관련 주요 증언자료 모음
안비취·김소희·박봉선·김명환·김차돈·정철호·조순애·박송희·장송학·김효순·성우향·박후성·박홍남·박춘성·박옥진·안채봉·조도화·지수복·조통달·강정자·이옥천·지성자·안숙선·문재숙·이희숙·왕기석
9. 박귀희 음반 목록
단가·판소리·가야금산조·가야금병창·민요, 유성기음반(SP)·10인치 장시간음반(LP)·12인치 장시간음반(LP)·컴팩트디스크(CD)·시디롬(CD-Rom)·릴테입(Reel Tape)·카세트테입(MC)·디지털오디오테입(DAT)·비디오테입(VHS)
10. 박귀희 주요 사진자료 모음(49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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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년월일, 고향, 가족 관계
박귀희 자서전 『순풍에 돛 달아라 갈길 바빠 돌아간다』(서울:도서출판 새소리사, 1994년) 13~14, 21쪽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나는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하판동에서 1921년 음력 2월 6일날 태어났다. (중략) 아버지는 가산면에서 알아주는 대농이었고 (중략)
나의 아명은 장영심(永心)이다. 아버지는 인동(仁同) 장씨(張氏)이고 함자는 ‘병(炳)’자 ‘관(官)’자인데, 기골이 장대한 무관 출신 집안이었다. 해방후 내무장관과 치안총수를 지낸 장택상씨도 우리 인척이다. (중략)
오늘날 나의 이름인 ‘박귀희’는 국악에 입문하던 시절 붙인 예명이고, 나의 아명은 장영심이다. 그리고 정식으로 호적에 오른 오계화(吳桂花)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중략)
또다른 아호가 하나 있다. 그것은 ‘노미’라는 이름인데, 이 이름은 ‘놈’에서 온 말로, 아마 아들을 보고 싶어했던 부모님께서 아쉬움에 붙여준 이름일성 싶다.”
이러한 출생 내력은 대부분 이국자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다음은 이국자 저서 『판소리 예술미학』(서울:도서출판 나남, 1989년) 293~294쪽에 실린 내용이다.
“‘병(柄자 관(涫)자 장(張)씨 따님이제. 우리 양부지만 귀희한테는 친부제. 그 어른한테 내가 입적을 했는디, 옛날-, 당시-, 조부님이 무관으로 계셨어. 아들 같았으면 올랐을텐디(양반광대 출현의 시사점) 외처에서 난 딸이라고 결국 반대 해부링기라. 그래서 어머니가 박금영인디-, 어머니 성을 따랐어. 호적상 올리기는 오계화라고 딴사람한테 얹혔제-’
박귀희의 양오빠 장희조(70세,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하판동) 노인은 대구에서는 명문인 장택상 가계로 7대의 조상을 섬기기 위해 선택받은 제주(祭主)답게 아무 허식없이 우리의 물음에 조용한 말로 응해 주었다. 오랜만에 대해 본, 유학(儒學)이 풍기는 인성(人性)의 검박(儉朴)함에 우리는 저절로 자세를 다시 한번 고쳐 잡고 좀더 깊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문화재가 될 정도면 타고난 숙명적인 태가 있습니다. 박금영이란 분이 혹 무당은 아니었습니까?’
그러자 장노인은 여전히 아무 표정없이 말했다.
‘군내 무당이제. 이 근방 뿐만아니라 널리 이름이 나 유명했제. 계령댁이라고-, 무당으로는 큰 무당이제.’ (중략) 우리는 다시 장노인에게 물었다.
‘박귀희씨가 이 마을에서 언제쯤 나갔습니까?’
‘어머니가-, 딸이라고 인정을 안하고 아버지가 배척을 하니까, 권번에 갔다 넣어버링기라.’ ‘몇 살 때쯤요?’
‘철 알 듯 말 듯 할 때제. 일곱 살때쯤-. 열서너살 때까지는 여기서 왔다 갔다 하며 같이 컸제. 조부님이 계시니께-, 무서워서-, 앞에 서지를 못하게 했어.’ (중략)
새 시대를 맞은 박금영은 일곱 살 된 딸을 대구 외가로 보내 권번교육과 공립보통학교의 신교육, 그리고 천자와 동몽선습(童蒙先習) 등 한문교육 모두를 학습시켰다.(1987~1989년 이국자 현장 조사)”
이규섭 저서 『판소리 답사 기행』(서울:민예원, 1994년) 208~209쪽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아들이 없었던 장병관씨는 아들을 얻으려고 아랫마을 박금영씨와 동거했으나 딸을 낳았고 서출이라는 이유로 인동 장씨 가문에 올리지 않았다.
그 후 박금영씨는 오씨 성을 가진 사람과 재혼했고, 어쩔 수 없이 호적엔 오계화라 올렸으나 박귀희는 ‘나와는 아무 관련없는 오씨 성을 따를 수 없다’면서 어머니 박금영의 성을 따라 박귀희로 이름을 삼았다.
박귀희 친아버지 장병관은 아들 보는 소원을 끝내 이루지 못한 채 조카인 장선조를1) 양아들로 들여 가계를 잇고 있다.”
박귀희의 호적명이 오계화이고 박귀희의 여러 가야금 스승 중 오태석 명인이 있는데 대부분 국악인들의 밀접한 혈연 관계의 사례들로 봐서 박귀희의 친모 박금영과 살았던 오씨가 오태석과 친인척 관계일 가능성도 있다.
박귀희는 17세 때 평안도 사람 강모씨와 혼인하여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헤어졌으며 36세에 윤길병과 재혼하였다. 박귀희 명인의 유족으로는 미국에 살고 있는 태형, 원철 두 아들이 있다.
2. 다양한 국악 학습
요즘은 소리꾼들이 대개 판소리면 판소리, 춘향가면 춘향가, 춘향가도 자신의 스승 것만 학습하고 이렇게 점차 전문 분야가 세분화되고 집중하는 소리 외에는 대체로 잘 모르고 큰 관심이 없고 여타 분야에 대한 학습 욕구나 기회도 많지 않다.
전통사회에서는 여러 예능을 학습하는 것이 당연했고 전통음악 현장의 분위기 자체가 그러했고 전통음악 세습 가족과 스승들이 권장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국악을 배우려 하는 이가 드물다 보니까 몇 되지 않는 제자들을 놓치거나 빼앗기지 않을까 하여 한 스승이 제자 발목을 묶어 놓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판소리 그 한 종목 자체도 여러 스승에게서 다양하게 배우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전통사회에서는 많은 전통음악 명인들이 여러 예능을 학습했고 이것이 그들의 생존 비결이자 전통사회 연희예술계의 일반적인 분위기였다.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였던 박귀희도 판소리, 창극, 가야금, 설장고, 전통춤 등 여러 가지 예능을 많이 학습한 명인이다.
박귀희는 손광재, 박지홍(박기홍과 종형제간), 조학진, 유성준, 박동실, 장판개, 임방울, 이화중선, 이기권, 박록주 등에게 판소리를 배웠고 강태홍, 오태석, 정남희, 함동정월 등에게 가야금을 사사했다.
박귀희가 강태홍과 정남희한테는 가야금산조와 병창, 오태석에게는 가야금병창, 함동정월한테는 가야금산조를 익힌 것으로 보인다.
박귀희가 설장고와 전통춤을 하는 사진이 남아있는데 대구에서 김남수한테 <승무>, <박전무>, <검무>, <살풀이춤>을 배웠다고 한다.2) 이 김남수가 일제 때 여러 장의 단가, 판소리, 창극, 남도민요 유성기음반을 취입한 김남수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박춘성의 증언에 의하면 박귀희가 박동실에게 판소리를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김소희의 증언에 따르면 박귀희가 정남희에게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배웠다고 하는데 이러한 점들이 박귀희 생전에 잘 안알려진 이유, 특히 박귀희 공식 약력에 표시되지 않은 까닭은 아마도 박동실과 정남희가 월북한 음악가들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정철호의 증언에 따르면 박귀희가 임방울한테 판소리 수궁가 등을 사사했다 하며 ‘중요무형문화재 23호 향사 박귀희 작곡 및 작품집’이라는 음반 뒷표지 기록에 의하면 박귀희가 박기홍에게 창을 사사했다는 기록이 있다.(박귀희 자비 제작, 서울音盤 제조 SR-850321, 1LP, 1985년 녹음 발매)
박귀희가 1921년 생이므로 박귀희가 박기홍에게 판소리를 배웠다면 박기홍은 최소한 1930년 경까지는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악학자 이보형의 판단에 따르면 박기홍이 경상도를 중심으로 해서 많이 활동했고 여러 정황으로 보아 김초향이 박기홍에게 판소리를 배웠을 가능성이 있고 박귀희도 박기홍의 소리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박경수 저서 『한국 명창 열전』(서울:서문당, 1980년) 194쪽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박귀희는) 경북 대구 봉산동에서 1921년(48세)에 출생하여 손광재(孫光宰)라는 무명의 권번 선생한테 배우다가 후에 박기홍의 의발(衣鉢)을 받은 조학진(曺學珍)한테 본격적인 판소리 공부를 하고 18세에 화중선(花中仙)한테 발탁되어 동일창극단(東一唱劇團)에 입단한 것이 그녀가 세상에 나온 처음이었다.”
다음은 김명곤 등 공저 『명인 명창』(서울:동아일보사, 1987년) 149~150쪽에 실려있는 내용이다.
“손광재 선생 밑에서 소리를 배운지 얼마 안되어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는데, 마침 이화중선 명창이 이끄는 대동가극단이 대구극장에서 공연을 갖게 되자 손광재 선생은 그를 이화중선에게 소개시켰다. 그의 소리를 들어본 이화중선은 바로 입단을 허락하여 그때부터 그들을 따라 전국을 떠도는 신세가 되었다. (중략)
대구 화원 용인사에서3) 조학진 선생에게 백일 공부를 시작했다. (중략) 그 어려운 백일 공부로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뒤에 다시 단체를 따라다녔다. 열아홉살 때에는 김소희 명창과 함께 광주 지실에 있는 박동실 명창을 찾아가 흥보가와 심청가를 배우고 스물한살 때에는 하동 쌍계사에서 임방울 명창과 함께 유성준 명창에게 수궁가를 배웠다.”
박성희 저서, 『이 사람 이후』(서울:도서출판 월드북, 1991년) 35쪽 박귀희 편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명창 이화중선이 이끄는 대동가극단이 대구에 왔을 때 불과 13세였던 박 여사는 그 소리에 넋을 잃어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원래 아버지는 장씨 성을 가진 갑부였는데, 친구 호적에 올리는 바람에 박씨가 되었다고 한다.
박여사의 어머니는 박 여사를 외숙모집에 맡겨 공부를 시켰다. 그 외숙모가 다행히도 그가 소리에 취미가 있는 것을 알고 14세 되던 해 박지홍(朴枝洪)에게 보내 소리를 배우게 했다.
‘소리가 그저 좋았어요. 그해 여름에 처음 박지홍 선생에게 찾아가는데 어찌나 마음이 설레던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요.’
이미 어릴 때 소리의 묘미에 눈뜬 그는 16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박동실, 조학진, 유성준 등 당시 기라성 같은 선생들을 찾아다니며 소리 수업을 시작했다. 조학진 선생과는 대구 화원 용인사에서, 유성준 선생으로부터는 구례 화동 쌍계사에서 동편제 판소리를 배웠으며, 광주 담양 지실의 한 별장에서는 박동실 선생으로부터 서편제 판소리를 각각 전수받았다. 박 여사가 동·서편제 판소리에 모두 능하게 된 것도 이들 선생의 덕이다. 가야금은 대구에 살던 강태홍(姜太弘), 서울에 살던 오태석(吳泰石) 두 선생에게서 익혔다.”
박록주는 6.25 이후에 심한 경제고에 시달렸다. 박록주는 치료비가 없다는 이유로 급성폐렴인데도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몇 일 동안 침대에 누워만 있다가 간신히 돈을 꿔서 치료를 받던 도중에, 뜻밖에 4.19가 일어나서 경찰들이 부상을 입자 걸을 수 없는 사람 외에는 병원에서 쫓겨났다. 박록주도 쫓겨났다. 박록주는 병치료는 물론이고 잘 곳이 없었다. 거리는 총소리가 들리고 온통 아수라장이었다. 4.19로 수많은 군중이 거리를 메웠다.
박록주는 골목길로 해서 익선동의 아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몇 일만 방을 하나 빌리자고 청했다. 방도 있고 박록주에게 편의를 봐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나 박록주의 간청을 거절했다. 박록주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박록주는 초라한 등을 보이기 부끄러워서 총총 걸음으로 그 집을 나왔다. 그러다가 박록주는 김여란의 성악연구소로 찾아갔더니 김여란이 반갑게 맞이해 주어 연구소 한 귀퉁이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박록주는 연극인 허희 집에서 셋방을 얻어 살면서 박귀희가 경영하던 운당여관에 나가 박귀희에게 흥보가를 가르쳤다. 박록주가 제자를 가르치기는 박귀희가 처음이었다. 이것을 계기로 박귀희가 박록주에게 미아리 시장쪽에 방을 얻어주었다.4)
박록주는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김소희, 한애순, 박귀희, 성우향, 조상현, 이옥천, 한농선, 정성숙, 조순애, 박송희, 박초선, 성창순, 정의진, 김명심, 남해성이 그 대표적인 제자들이다.5)
박록주는 스승에게 배운 소리를 간직하고 있다가 1950년대부터 차츰 자신의 개성에 맞게 고쳐서 불렀다 한다. 그런 까닭에 같은 박록주 문하생이라도 1961년 무렵에 배운 박귀희와 1970년대 초반에 배운 정의진의 소리는 차이가 있다. 박귀희가 배운 흥보가는 김정문제에 가깝고 정의진이 배운 흥보가는 박록주가 새로 짠 소리제에 가깝다.6)
양효숙은 박윤재나 여러 제자들의 대담에 의하면 박귀희의 학습은 함동정월과 같은 선배나 동료들에게, 또 한성권번 등과 같은 여러 곳으로, 여러 가지를 배우러 다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다. 그러면서 그러한 사례로, 박귀희 생전에 가야금산조를 강태홍류보다 함동정월류를 많이 연주한 점을 들 수 있다고 하였다.7)
3. 국악 단체 활동
박귀희는 1934년 대동가극단에 입단하여 활동하였고 한양창극단을 거쳐 1939년에는 임방울·박초월 등과 함께 동일창극단을 창립하여 창극 ‘일목장군’(一目將軍) 등의 공연 활동을 하였다. 이 단체는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 부산에서 해산되었다.
박귀희는 1940년대 후반 ‘국악원’ 회원 명부(국악음반박물관 소장)에 회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박귀희는 1948년 여성국극단의 효시인 여성국악동호회를 창설하고 상무이사로 피임되어 활동하였다. 여성국악동호회에는 김여란, 박초월, 김소희, 박귀희, 성금연, 한영숙이 강사로 있었고 장영찬, 조통달이 이 동호회의 학생이었다.8) 박록주는 여성국악동호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고한 바 있다.9)
“해방이 돼서 처음 한 일이 여성국악동호회의 결성이다. 그때 서울에는 국극사 조선창극단 등 남자들이 이끄는 예술단체가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모든 게 남성 위주였고 여성들은 퍽 푸대접받는 편이었다.
이에 항시 불만을 품고 있다가 내가 주동이 돼서 순전한 여성단체를 만든 것이다. 회원으로는 박귀희(朴貴姬), 김소희(金素姬), 임춘앵(林春鶯), 정유색(鄭柳色), 임유앵(林柳鶯), 김경희(金慶姬) 등 30여명이었다. 이 단체가 결성된 것은 1948년 봄께였다. 내가 첫 회장으로 뽑혔다. 우리는 첫 공연으로 김아부씨가 각색한 옥중화(獄中花)를 그해 10월 말에 시공관(現 명동예술극장)서 선보였다.”
6.25 한국 전쟁 이후에는 ‘여성국악동지사’를 만들어 국극 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박귀희는 1955년 대한국악원 이사로 피임되어 활약하였으며 같은 해인 1955년 한국민속예술학원 원장으로 학원을 운영하며 후진 양성과 공연 활동에도 힘썼다.
박귀희는 1961년 일본 동경에 한국무악원을 창설하고 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1961년에는 한국민속가무예술단 단장, 그리고 1980년 국립창극단 단장 등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하였다.
박귀희는 본래 판소리 명창이 되기 위해서 초기에는 판소리 학습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이는데(1960년대 초반까지), 나중에는 가야금병창 쪽으로 주력 분야를 변경하였다.
박귀희는 당대 국악계에서 가장 뛰어난 미모를 겸비하였고 창극 무대에서 연기력이 우수하며, 탁월하고 화사한 가야금병창 기량을 지녀 20세기 중후반 국악계의 간판 스타로 활약하였다.
4. 공연·방송·영화 활동
1946년 10월 20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박영근의 “국극사 공연평” 가운데 박귀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혀있다.(당시 국악원 창극 ‘춘향전’ 공연에 대하여)
“특히 박귀희 양의 남역은 그 가진 바 알토의 음성이 아름다워 자연스러했으며 당야의 인기를 집중한 감이 있었고.”
그리고 1947년 2월 10~15일 서울 국도극장에서 국악원 주최로 열린 창극 ‘춘향전’ 공연에 박귀희가 임소향 등과 함께 출연하여 공연했는데 다음과 같이 반응이 좋았다 한다.10)
“지금까지 공연을 한 성과를 보면 일류 명창들의 다각적인 예술적 특성을 골고루 발휘시키기 위하야 거의 날마다 배역을 변동한 까닭에 한마디로 단언하기는 매우 힘이 들지만 그 중에도 「춘향모」의 림소향(林素香) 양과「리도령」에 박귀히(朴貴姬(박귀희) 양의 연기는 단연 발군의 묘기를 발휘하야 관중의 박수 갈채를 받었다.”
또 1947년 2월 16~18일 서울 국도극장에서 국악원 주최로 열린 창극 ‘대흥보전’ 공연에 박귀희가 오태석, 임소향, 박록주, 박초월, 정남희 등과 함께 출연하여 공연했다 한다.11)
1947년 3월 29일~4월 1일 서울 창경원에서 열린 ‘전국민속예술농악대제전’에는 박귀희가 임방울, 박상근, 강장원, 정남희, 오태석, 박록주, 신숙, 임춘앵, 조선옥, 유한준 등 300여명과 함께 출연해서 공연했다 한다.12)
1959년 2월 8~30일 서울 국립극장 시공관에서 열린 국극 ‘장화홍련전’ 공연(작곡:김연수)에는 박귀희가 김연수, 강장원, 박초월 등과 출연하여 공연했다 한다.13)
박귀희는 근래 판소리 행사 중 가장 대표적인 판소리 유파 발표회에도 제1회 때부터 꾸준히 참가하여 판소리 공연을 하였다.(1971년 7월 5일 서울 국립극장, 1972년 4월 15일 서울 국립극장, 1973년 5월 23일 서울 국립극장 등)
박귀희는 특히 박초월, 김소희, 이병우와 많이 어울려 공연을 하였다. 그리고 박귀희와 김명환은 서로 친절하고 인정있게 지냈고 그래서 1978년에 고수로는 최초로 고법 발표회인 ‘김명환 판소리 고법 발표회'가 열렸을 때도 박귀희가 김여란, 박봉술, 정권진, 함동정월, 김소희 같은 명창들과 참가하여 소리를 했다. 이밖에도 박귀희는 가야금산조와 병창, 판소리, 창극, 국극, 민요, 전통춤 등 수많은 국악 공연을 한 바 있다.
국악예술인명감편찬위원회 편저 『국악 예술인 명감』(서울:국악계사내, 1961년) 143쪽에는 박귀희의 장기가 가야금병창, 장고무, 창극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박경수 저서 『한국 명창 열전』 193쪽에는 다음과 같은 언급이 있다.
“세상에는 박귀희의 제스처(너름새)가 너무 난잡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그녀의 장기인 가야금병창과 역시 그녀가 창안하여 하는 장고입창(長鼓立唱)의 경우 그렇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역시 가사, 가곡이 정창(靜唱)이라면 판소리는 동창(動唱)이다. 어찌하였건 그녀가 현역 명창 중 일반의 인기가 가장 높은 이유도 바로 그 점이다. 특히 그녀의 가야금병창은 일품이며 보는 사람을 현혹시키고 만다.”
박귀희는 1960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예술제에 참가하여 공연한 바 있으며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민속예술제에 참가하여 공연한 바 있다.14) 그리고 박귀희는 1961년과 1963년 일본 순회 공연을 한 바 있다.15) 박귀희는 이밖에도 외국 공연을 많이 했는데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였고 이러한 그의 생각을 글로로 발표한 바 있다.16)
1943년 8월 11일, 1945년 4월 13일·1945년 4월 26일 『매일신보』의 경성방송국 국악 방송 내용 중 ‘朴◯姬’의 창극조(박귀희의 판소리일 가능성 있음), 박귀희의 창극조, 박귀희·박초월의 남도민요 방송 기록이 있다.(고수:이정업) 이후 박귀희는 작고할 때까지 무수히 많은 방송 활동을 하였다.
박귀희는 박초월, 한농선과 함께 1955년 11월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방송국 라디오(KA) ‘이북 동포 위안의 시간’에 출연하여 남도민요를 방송한 바 있다.17) 그리고 박귀희는 1956년 2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방송국 라디오(KA) ‘이북 동포 위안의 시간’에 출연하여 이정업의 북 반주에 맞춰 창극조 단가, 토끼타령 수궁가 중에서(판소리)를 방송하였다.18)
박귀희는 1957년 1월 14일 오후 8시 10분 HLKZ 라디오 ‘국극무대 연속국극’ 춘향전 제1회(하주인 연출)에 이도령으로 출연하여 한농옥(춘향), 박초월(춘향모)와 방송하였다.19)
또 박귀희는 박초월과 함께 1959년 8월 14일 오후 8시 20분 HLKA 라디오 제1방송 ‘민요 잔치’에 출연하여 향토민요를 방송한 바 있다.20)
1984년 4월 12일 오후 7시 25분에는 KBS-1TV '인생 무대' 다큐멘터리 박귀희 명인 편이 특집 방송된 바 있으며 1986년 3월 25일 오후 6시 40분 MBC-TV '스타 24시' 박귀희 명인 편이 특집 방송되었다.
그리고 박귀희는 ‘심청전’(1956년 박초월 박귀희 국악 수록), ‘선화공주’(1957년 박귀희 출연, 신쾌동 음악 담당)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하거나 국악 연주를 담당하기도 하였다.
5. 음반 취입, 중요무형문화재 활동, 각종 수상, 국악계 원로 활동
박귀희의 음반으로는 1950년대 취입한 유성기음반부터 1993년 작고 직전 녹음, 근래에 제작된 컴팩트디스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남아있다. 박귀희의 음반 취입 활동에 관한 세부 내용은 뒤쪽의 박귀희 음반 목록 편에 자세히 정리해 놓았다.
한편 박귀희는 일제시대 여러 음반회사에서 유성기음반을 취입했다고 다음과 같이 수차례 증언한 바 있다.
“나는 한양창극단에서 활동하던 열여덟살에 레코드를 취입했다. 레코드사는 일본의 빅타레코드사였는데, 일본식 발음으로는 ‘비꾸다레코드사’로 기억된다. 내가 취입한 음반은 춘향가와 흥보가였다. 그때 나는 레코드사에서 취입료로 1천1백원을 받았다. (중략)
그리고 이듬해인 19살 되던 해, 지금의 예음홀 자리인 동양극장에서 공연을 가졌었는데, 당시 오케이레코드사 한국 지점장인 이기세씨가 공연을 보고 찾아와서 레코드를 취입하자고 해서 그해 3월에 일본까지 가서 레코드를 취입했다. 그때 취입한 노래는 단가 ‘천하가 태평하면’과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 뜨는 대목’이었다.
오케이레코드사는 그로부터 삼년 후에 우리나라에 녹음시설을 다동에 마련했는데, 후에 녹음할 때 고인이 된 임유앵 선배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취입한 기억이 난다.”21)
“(박귀희가) 해방 전, 일본에 레코드 취입하러 갔을 때”22)
“(박귀희가) 열여덟살 때는 전남 담양군 남면 지실 정송강 누각 부근에 김소희의 남편인 박석기가 광주의 박동실 명창을 모셔다가 판소리 학습을 할 때 김소희, 장흥 김녹주, 박귀희, 김비연, 박수길, 박후성과 함께 심청가와 흥보가를 공부했다. 그런 중에 일본 레코드회사의 취입 요청이 있어 단가 ‘천하가 태평하니’ 대목과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음반에 취입하기 위해 한애순과 함께 일본으로 갔다.”23)
이규원 지음, 정범태 사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전통 예인 백사람』(서울:현암사, 1995년) 55쪽 박귀희 편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박귀희는) 18세 때는 담양 지실에 있던 박동실(朴東實, 납북)씨를 찾아가 춘향가, 흥부가, 심청가를 떼받았다. 담양에서는 김소희(金素姬, 인간문화재)씨와 함께 공기남(孔基南, 납북), 박후성(朴厚性), 김녹주(金綠珠, 장흥), 김비연(金飛燕), 김명옥(金明玉), 박농옥(朴弄玉), 박수길(朴秀吉, 박동실씨 장녀)씨 등이 박씨 소리제를 익혔다고 기억해 낸다.”
상기 기록들을 종합해 보면 박귀희가 18세 때 일본 빅타레코드, 19세 때 오케이레코드에서 유성기음반을 취입했으며 박귀희가 김명옥 등과 함께 박동실 문하에서 판소리를 익혔고 박귀희가 박동실 제자인 한애순과 같이 일본에 유성기음반을 취입하러 간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 셈이다.
그런데 박귀희가 일본 빅타레코드와 오케이레코드에서 취입했다고 한 음반물은 당시 신문의 음반 광고, 음반 신보 책자, 음반 실물, 음반 가사지 등 어떠한 관련 자료에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박귀희가 한애순과 같이 일본에 유성기음반을 취입하러 간 것이 맞다면 그 무렵 한애순이 빅타가 아닌 콜럼비아 음반회사에서 녹음한 적이 있으니 혹시 콜럼비아 음반회사에서 박귀희가 음반을 냈나 싶어서 콜럼비아 자료를 찾아 보았으나 박귀희 관련 음반은 발견하지 못했다. 한애순은 박귀희와의 일본 음반 취입 동행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였다.(2011년 10월 25일 한애순 증언)
박귀희가 일제 때 유성기음반 취입을 했는데 아직 음반이 발견이 안되었을 수도 있고 장영심, 오계화, 박귀희가 아닌 다른 성명으로 음반을 냈을 수도 있겠다. 장영심, 오계화, 박귀희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음반을 냈을 만한 것을 콜럼비아레코드, 빅타레코드, 오케이레코드 자료에서 세밀하게 찾아보았는데 그러한 가능성이 있는 음반을 발견하지 못했다.
박귀희가 말한 취입 시기와 음반회사가 1938~1939년 빅타레코드와 오케이레코드라는 점, 취입 곡목이 단가 <천하태평>·판소리 심청가 등이라는 점, 박귀희가 김명옥 등과 박동실의 판소리를 학습했다는 점으로 봐서 1938년에 오케이레코드에서 단가 <천하태평>, 판소리 심청가 등의 유성기음반을 박동실의 북반주로24) 소리를 취입하고 김명옥과 함께 남도민요 <육자배기>를 녹음한 김순희가 혹시 박귀희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김순희 유성기음반도 들어보고 수소문해 보니 한애순의 말에 의하면 김순희는 판소리 인간문화재 김소희의 여동생으로 형제 중 가장 국악 재능이 뛰어났는데 아깝게 일찍 요절하고 말았다 한다.(2011년 10월 25일 한애순 증언) 한애순에게 김순희에 대해 처음 물었을 때 기억이 안난다고 하였으나 몇 시간 후 생각이 난다며 이처럼 제보해 왔다.
조순애는 ‘김순희가 아마도 김소희의 여동생일 것’이라 하였으며(2011년 10월 25일 조순애 증언) 박송희는 ‘김순희가 김소희와 관련이 있는 사람’일 것이라 하였다.(2011년 10월 25일 박송희 증언)
박윤초는 김순희에 대해서 김소희한테 들은 바가 없지만 박석기, 박동실, 김소희, 박윤초와 가까웠던 한갑득, 한홍매, 한애순 일가인 한애순의 증언에 믿음이 간다고 하였다.(한애순이 박윤초 아기 때 돌봐 주었다 함) 박윤초의 말에 의하면 김소희(아명:김옥희, 본명:김순옥)는 오빠가 3~4명, 여동생 김경희·김정희, 남동생 김천수가 있었으며 김소희의 모친과 김소희가 양아들, 양딸 삼은 이가 셀 수 없이 많았고 친딸과 분별이 안될 정도로 양딸을 길렀기 때문에 박윤초가 1944년 태어나기 이전에 별세한 김소희의 안알려진 동생 중 김순희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다.(2011년 10월 25일 박윤초 증언)
그리고 1940년 3월 29~31일 『동아일보』 광고에 의하면 동아일보 인천지국 주최로 열린 1940년 4월 1일 인천 공회당 ‘독자 위안 명창 대회’에 김순희가 김창룡, 한성준, 강장원, 김여란, 박초월, 김소희, 임유앵, 조금옥, 김록주(장흥)와 함께 공연했다 한다. 이 김순희에 대해서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는데 박보아, 정철호는 김순희가 누군지 모른다고 하였으며 한애순, 조순애, 박보아, 정철호는 박귀희의 또다른 이름이 있는지 여부는 모른다고 했다.(2011년 10월 25일 한애순·조순애·박보아·정철호 증언)
김순희와 박귀희의 목소리를 비교해 보면 다른 점이 있다. 한애순의 증언 등으로 봐서 이 김순희는 박귀희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향후 김순희 유성기음반의 가사지가 발견된다면 거기에 실려있을 김순희 사진으로 좀 더 명확히 분별할 수 있을 것이다.
박귀희는 196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강태홍·오태석제 가야금산조 및 병창) 부문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아 활동하였다.
그리고 박귀희는 1966년 동양방송 주최 명인명창 최우수상, 1973년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1977년 서울시문화상 예술문분 수상, 1983년 국제문화협회 사회교육문화상 수상, 1989년 KBS국악대상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일부 박귀희 경력에 기록되어 있는 1940년 조선일보 주최 전국 명창대회 1등 수상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박귀희는 말년에도 국악계 원로로 크게 활약하였는데 국악협회 부이사장과 상무이사 및 국악예고 초대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박귀희는 1960년대 후반에는 아시아문화재단의 지원으로 한국 전국 민요를 채집하여 문화재관리국에 기증한 바 있다. 또한 5명창을 비롯한 옛 명인명창들의 사진, 유성기음반 등을 수집 보관하여 국악 역사의 귀중한 자료 뒷받침이 되도록 하였다.
6. 국악 교육 공헌, 수제자 양성, 신작국악과 국악 악보화 작업, 별세
박귀희는 박헌봉, 박록주, 박초월, 김여란, 이병우, 김월하, 지영희, 성금연, 신쾌동, 김소희, 한영숙, 김윤덕, 이창배, 김순태, 한범수, 김광식, 전사섭, 전사종, 정오동, 윤영춘, 남운용, 이근성, 한일섭 등과 함께 국악예술학교를 설립하는 데 있어 힘을 보탰다.
1955년 박귀희가 김소희와 함께 서울 돈암동 적산가옥 700평을 불하받아 한국민속예술학원을 설립해 무용과 기악, 창악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국악예술학교의 전신이다.(윤미용 말) 이곳이 1960년 서울 관훈동의 국악예술학교(초대 교장:박헌봉)로 발전하였으며 이 학교가 서울 남산으로, 1968년에는 돈화문 앞으로 옮겼다가 1970년 서울 석관동에 처음 학교 건물을 제대로 지은 후 1973년 문교부 인정 정규 고등학교가 되었다. 박귀희가 이때 초대 이사장이 되었다.
박귀희가 박헌봉 등과 더불어 1940년대 후반부터 국악을 살리기 위해서 국악예술학교를 설립하는 등의 노력을 한 과정과 감회를 “기산 선생과 국악 운동 20년”이라는 글로 집필하기도 하였다.25)
국악예술학교가 1970년에 서울 석관동으로 이사한 후 박귀희는 운동장이 없는 게 마음에 걸려 1989년 서울 운니동에 있던 자신 소유의 운당여관을 국악예술학교 이전 비용으로 내놓았다. 석관동 교사 판매대금 20억원에다 박귀희가 살던 운당여관을 처분한 돈과 박귀희의 대전 과수원을 팔은 돈을 합친 38억원을 보태 1992년 국악예술학교가 시흥의 넓은 땅으로 이주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학교는 2008년 국립전통예술학교로 전환되었다.(현재 서울 시흥동 소재)
박귀희는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게 철천지 한이 돼서 학교 세우는 게 소원이었다 한다.26) 1993년 박귀희가 작고할 때 마지막으로 지니고 있던 현금 마저 이 학교에 기부하였다.
조선조 후기 전형적인 양반가옥 운당은 조선조 때 궁중 내관이 순조로부터 재목을 하사받아 지은 것으로서 박귀희가 1958년 이 가옥을 인수하여 여관으로 운영했다. 운당은 문화예술인의 명소였고 1959년 국수전을 비롯, 바둑 대국장으로도 자주 이용됐다. 운당은 1989년 국악예고에 기증된 후 헐렸고 1994년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서울종합촬영소 내에 복원되었다.
박귀희는 국악예술학교를 설립한 후 그 기쁨을 <국악의 노래>에 담아 작곡하여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이 곡은 다음과 같이 기록된 바 있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비디오테입(DVC) 관리번호 MI6V-0470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컴팩트디스크(CD) 관리번호 MICD-5388
2006.3.7.17:00~3.8.01:00.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어룡마을 느티나무음식점. 김덕수·노재명 대담 동영상 중. 김덕수 창 <국악의 노래>(박헌봉 작사, 박귀희 작곡, 무반주) 수록.
그리고 박귀희는 자신의 특기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가야금병창 부문의 수제자들을 많이 양성했다. 박귀희의 가야금병창 제자로는 안숙선, 강정숙, 오갑순, 이금희, 조성옥, 지수복, 박채란, 김정아, 김성녀, 윤소인, 조남희, 정예진, 정한희, 이영신, 위희경, 조통달, 강정자, 이옥천, 지성자, 문재숙, 강동열, 이명희, 박옥화, 왕기철, 박아랑, 정진숙, 이영애, 정명희, 이연희, 일본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안숙선과 강정숙이 박귀희의 가야금병창 후계자로서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활동 중이다.
제1회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생 평가 발표회(1971년) 안내 인쇄물은 입수하지 못했고 제2회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생 평가 발표회(1972.3.31~4.1.10:00~18:00 국립극장) 안내 인쇄물에는 박귀희의 가야금병창 전수생이 이금희, 조성옥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제3회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생 평가 발표회(1973.3.27~28.10:00~18:00 국립극장) 안내 인쇄물에는 박귀희의 가야금병창 전수생이 이금희, 조성옥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제4회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생 평가 발표회(1974.3.22~23.10:00~17:00 국립극장 소극장) 안내 인쇄물에는 박귀희의 가야금병창 전수생이 이금희, 안숙선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박귀희의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초기 전수생은 이금희, 조성옥이었다고 하겠다.
제1회 중요무형문화재 발표 공연(1974.11.9.하오 3시 장충동 국립극장 소극장) 안내 인쇄물에는 가야금병창 부문의 공연을 박귀희, 이금희, 안숙선이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가야금산조 연주자 김정아는 1963년 3월 국악예술학교에 입학하여 박귀희에게 국악을 사사했다 한다.(韓國의 古典音樂-成錦鳶·金允德流 가야금散調, 가야금:김정아, 장고:장덕화, 제1회 5.16 민족상 음악전 가야금 우수상 수상 KIM JUNG-A, 대도레코오드사 STLK-7168, 12인치 1LP, 1972년 녹음 제작 음반 뒷표지 기록) 이때 김정아가 배운 것은 주로 가야금병창이었다고 하겠다.
박귀희의 여러 제자 중에서 안숙선, 김덕수가 박귀희 명인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2011년 추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귀희 명인은 중학교에 갓 입학한 김덕수를 수양아들로 삼았으며 엄한 이로 소문났지만 김덕수에게는 다정하게 대해 주었다 한다.27)
박귀희는 새로운 국악을 창작하고 국악을 악보화하는 작업에도 힘을 쏟았다. 그리하여 1979년 『향사 박귀희 가야금병창 곡집』 서적(서울:박귀희 발간)을 비롯하여 여러 신곡 음반 등의 결실을 발표한 바 있다.(重要無形文化財 23號 香史 朴貴姬 作曲 및 作品集, 박귀희 자비 제작 한정반, 서울音盤 제조 SR-850321, 12인치 1LP, 1985년 녹음 제작 음반 등)
박귀희는 1960년 3월부터 1971년 3월까지 11년간 <꽃타령>, <뽕 따러 가세>, <옹헤야> 등 50여곡을 작편곡하였다고 한다.28)
1993년 7월 15일자 『동아일보』, 1993년 7월 16일자 『경향신문』 보도 등에 의하면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 박귀희 명인은 1993년 7월 14일 오후 7시쯤 서울 운니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하였다 한다. 1993년 7월 17일 오전 10시 시흥 서울국악고등학교 내 향사기념관에서 영결식이 치루어졌고 장지는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남한강 공원묘지이다.
박귀희는 전통사회 여자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받은 설움을 이겨내며 고정 관념을 깨고 어머니 성씨를 따라 대외적인 활동을 하였고 어떠한 남자들도 해내지 못했던 문화예술계의 큰 일들을 앞장서 추진하고 소외된 국악의 발전을 위해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며 피나는 노력을 하였다.
여자에 대한 차별, 국악계의 일부 부조리에 환멸을 느끼고 주저앉거나 등을 돌린 몇몇 사례와는 사뭇 대조되는 진정 강직하고 큰 사람의 고되지만 아름다운 일생이었다고 생각된다.
7.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 모음
음반, 공연 안내 인쇄물, 문헌 등에 기록된 박귀희 주요 약력 자료를 여기 모아 보았다. 약력마다 기록이 조금씩 다른데 기억력 면에서나 여러 국악인들이 생존해 있었던 측면에서나 초기에 기록된 약력이 비교적 사실에 가깝고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박귀희 편저 『향사 박귀희 가야금병창 곡집』 서적(서울:박귀희 발간, 1979년) 10쪽에 실린 박귀희 약력에는 “1935년 4월 박지홍선생 문하에서 창악 사사, 1937년 1월 강태홍선생 문하에서 가야금병창 사사, 1939년 6월 유성준선생 문하에서 창악 사사, 1941년 4월 오태석선생 문하에서 가야금병창 사사”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아래 약력에는 다르게 적혀있다.
아래 약력 중에서 “유성준 박지홍 선생께 사사. 흥부가 수궁가에 장기”라는 기록이 있는데 박귀희가 중년 이후 장기로 했던 흥보가는 주로 박록주한테 배운 것이고 수궁가는 유성준한테 익힌 소리였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 약력 중에서 “박귀희의 스승인 오태석의 특징은 단가 중 녹음방초, 호남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였고 강태홍은 단가로 죽장망혜, 청석령,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즐겨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으로 봐서 박귀희가 평소 했던 그 가야금병창 소리들은 각기 오태석, 강태홍한테 배운 것으로 구사했을 가능성이 높다.29)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1] 이는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문헌자료 관리번호 MIBOOK-0010에 실린 글이다.
國樂院30) 會員 名簿.
조상선 정남희 오태석 백점봉 강장원 등 200여명에 이르는 국악인들의 인적 사항이 기록되어 있음. 1940년대 후반 노트에 청색 만년필 필기.
* 박귀희 편 기록: 本名 吳桂花, 藝名 朴貴姬, 性別 女, 住所 鍾路區 鳳翼洞 六, 所屬 女性國樂同好會.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2] 이는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신문기사에 실린 글이다.
1957년 10월 22일자 『동아일보』 “唱劇 沈淸傳 開幕” 보도 기사.
出演者 푸로필(1) 朴貴姬: 四二五四·三·六日生. 四二七◯年 五月 國樂(聲樂)을 習得 硏究하며 舞臺 生活. 四二八三年 五月 女性國樂同好會 常務理事. 四二八八年 十二月 大韓國樂院 理事(現在).
* 박귀희 흑백사진 수록. 창극 ‘심청전’ 공연: 대한국악원 주최 1957년 10월 22~27일 서울 시공관, 김연수·박초월·박귀희 등 출연.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3] 이는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문헌자료 관리번호 MIBOOK-0115 노트에 스크랩 되어 있는 잡지 기사 글이다.
국악 초기 장시간음반(LP)에 관한 기록 노트 『Record 기록』(1961년, 앞뒤 표지 포함 총 60쪽)
해외 선전 보급용 민속음악 레코오드 제작 계획서(안), 추진위원회 명단(장사훈 성경린 박헌봉 등), 국악 수록곡 및 연주가 선정(안), 녹음 및 편집 예산(안), 제작 업무 목록, 협조 의뢰서, 녹음 연주 승락서, 레코오드 제작 추진 경비, 회의 날짜/장소와 활동비 목록 수록.
박귀희 가야금병창, 박초월 판소리 수궁가, 김소희 춘향가, 김연수 강장원 심청가, 성금연 가야금, 양초앵 장고, 김영순 구고무 리듬, 신쾌동 거문고와 병창, 김옥심 이은주 민요, 김희조 편곡 민요 취입 계획 수록.
1950년대 후반~1960년대 초반 김옥심 한영숙 박귀희 박록주 심상건 신쾌동 사진과 약력이 실려있는 잡지 기사 스크랩 수록.
* 1961년 무렵 잡지 기사(박귀희 가야금병창 장면 흑백사진 수록) 기록:
朴貴姬(女) (41) 가야금병창(伽倻琴倂唱)
大邱市 출신. 어려서 故 劉成俊 吳泰石 선생에 사사 창악을 배웠음.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공연을 하였음.
一九六◯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민속예술대회에 초청을 받고 출연 절찬을 받었음.
금년도 ‘巴里’에서 개최된 세계민속예술대회에 출연하는 한국 대표로 文總과 文敎部에서 추천받았음. 영화 ‘仙花公主’에 주연.
현재는 國樂藝術學校 理事 및 가야금병창을 후진에게 지도하고 있다.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4] 국악예술인명감편찬위원회 편저 『국악 예술인 명감』(서울:국악계사내, 1961년) 143쪽.
朴貴姬(唱樂)
本籍: 慶北 大邱市 大新洞 二五七
出生地: 慶北 大邱
住所: 서울 鍾路區 雲泥洞 七九의 二
雅號: 香史
自宅: 三-四八三七
家族數: 四
旣婚. 當四十一歲
四二五四年 二月 七日 生
專攻: 唱樂
長技: 伽倻琴倂唱 長鼓舞 唱劇
恩師: 劉聖俊
硏究 年數: 三◯年
受賞: 國樂功勞賞(九一年)
作曲: 國樂의 노래, 關東八景 等
經歷: 東一唱劇團·女性國劇同志會 創設, 民間藝術使節로 日本서 二個月 公演, 國際民俗藝術祭 參加(九三年·美國)
現在: 國樂藝術學校 常務理事, 女性國劇同好會 會長, 大韓國樂院 및 民藝院 理事, 韓國歌舞藝術團 代表
(박귀희 사진 수록)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5] 이는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12인치 장시간음반(LP) 관리번호 MI12LP-1457 음반 뒷표지에 실린 글이다.
韓國 名唱 第一集 唱:朴貴姬·金素姬
美都波레코-드會社 LM-120044(1LP), 1964년 10월 5일 녹음, 1964년 제작. 이 음반은 이후 지구레코드(美都波레코-드會社의 후신)에서 여러번 재편집 제작 재발매됨. 녹음기술 담당:최성락. 뒷표지에 사설과 김소희·박귀희 약력·사진 수록. 고수 성명 미상.
SIDE 1) 唱:金素姬 1.판소리 春香傳 中 離別歌(五里亭 離別하는 데)
SIDE 2) 唱:朴貴姬 1.조자룡이 활 쏘는 데(伽倻琴倂唱) 2.短歌 죽장망혜(伽倻琴倂唱)
* 음반 뒷표지 기록: 經歷 - 朴貴姬 1921.2.6 生
1949年 12月 社團法人 女性國樂同好會 創設 常務理事 被任
1955年 4月 韓國民俗藝術學院長 被任
1955年 6月 大韓國樂院 理事 被任
1960年 5月 國樂藝術學校 國樂院 財團常務理事 被任
1961年 9月 日本 東京都 田區 錦絲町 四의 三 韓國舞樂硏究院 經營 院長 被任, 韓國民俗歌舞藝術團 團長
1964年 10月 3日 日本 公演次 渡日.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6] 이는 박헌봉 저서 『창악대강』(서울:국악예술학교 출판부, 1966년, 비매품) 624쪽에 실린 글이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문헌자료 관리번호 MIBOOK-0009
“名唱略傳 - 朴貴姬
慶尙北道 大邱에서 西紀 一九二一年 出生. 特長 伽倻琴併唱 (吳太石에게 師事)”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7] 이는 김연수 저서 『창본 춘향가』(서울:국악예술학교 출판부, 1967년, 비매품) 333쪽에 실린 글이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문헌자료 관리번호 MIBOOK-0008
“古今國樂名人錄
姓名: 朴貴姬
年代: 一九二一年生
本鄕: 大邱
師事: 朴枝洪”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8] 이는 ‘박귀희 예술 생활 30년 기념 공연’ 안내 인쇄물 5쪽에 실린 글이다.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행사 인쇄물 관리번호 MILIVEP-0152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가야금병창 보유자 박귀희 예술생활 30년 기념 공연 안내 인쇄물.
박귀희 사진·인사글·약력, 공연 순서·해설, 이해랑, 양명환·박헌봉 격려사, <님이 그리워>·<내 고향의 봄>·<꽃타령>·<상주 함창> 악보 등 수록. 총 12쪽.
일시: 1969년 10월 11~12일 2일간 2회 오후 3시/7시
장소: 서울 시민회관
주최: 한국국악협회·국악예술학교
후원: 문화공보부·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동양TV방송국
출연: 박귀희·박정미 등.
찬조 출연: 김희갑·후라이보이·고운봉·위키리·박재란·나훈아·김부자·이경자·유양자·유성자.
창극 '춘향전' 출연: 박귀희·김소희·박초월·김경희·오정숙·허희·박동진.
창극 '춘향전' 안무: 한영숙.
특별 출연: 성금연·한국관광국악예술단 악사 일동.
* 약력
1921년 경북 대구에서 출생.
1935년 대구보통학교 졸업.
1937년 유성준 선생께 창악 사사.
1940년 강태홍 선생께 가야금병창 사사.
1941년 오태석 선생께 가야금병창 사사.
1945년 동일창극단 창설.
1945년 여성국악동호회 창설 동 상무이사.
1955년 한국민속예술학원장.
1955년 한국국악협회 이사.
1960년 국악예술학교 상임이사.
1961년 동경 한국무악원 창설 동 원장.
1961년 한국민속가무예술단장.
1962년 파리 민속예술제 참가.
1963년 국립극장에서 3일간 제1회 발표 공연.
1964년 동경올림픽 예술제 참가.
1968년 국립극장에서 동경한국무악원생과 발표 공연.
196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가야금병창 보유자로 지정.
* 중요 창작 작품명
1.뽕 따러 가세 2.애수의 가을밤 3.꽃타령 4.노들강 초록불 5.이야홍타령(편곡) 6.발림(편곡) 7.풍년놀이(편곡) 8.날 오라네 9.상사천리몽 10.김매기노래 11.가시리 12.청산별곡 13.가야금 애상곡 14.봉숭아꽃 15.박꽃 핀 마을 16.내 고향의 추억 17.까투리타령 18.국악의 노래 19.금강산타령 20.옹헤야(편곡) 21.꽃이 피었네 22.님 그린 회포(편곡) 23.님이 그리워(편곡) 24.샛노란 저고리(편곡) 25.더덕타령(편곡) 26.신방아타령(편곡) 27.군밤타령(편곡) 28.한 많은 오동추야 29.내 고향의 봄 30.추수
* 창극 출연 년보
19세시 추풍감별곡(취향역), 20세시 남강풍운(여자 중요역), 21세시 안목장군(장군역), 23세시 흥보전(흥보역), 24세시 춘향전(이도령역), 26세시 쌍동왕자(왕자역), 27세시 선화공주(알동방역), 28세시 햇님달님(햇님역), 30세시 가야금의 유래(가실왕역), 33세시 왕자호동(왕자역)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9] 이는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행사 안내 인쇄물 6쪽에 실린 글이다.
‘판소리流派發表會 - 명창 권삼득 탄생 이백년 기념’ 공연 안내 인쇄물.
강한영·유기룡·이보형 글, 공연 순서, 출연자들 흑백사진·약력, 판소리보존연구회 소개 글 등 수록. 총 8쪽.
일시: 1971년 7월 5일(월요일) 1회 오후 3시 30분, 2회 오후 7시 30분
장소: 국립극장
주최: 판소리보존연구회·동아일보사
후원: 한국국악협회·한국민속음악학회·문화재관리국·국악예술학교·해사화갑기념회
출연: 김연수·박록주·김여란·박초월·김소희·박귀희·박동진·한승호·박봉술·정권진·장영찬·박초선·성창순
고수: 이정업·김득수·김명환
* 박귀희 약력
경북 대구 출생. 1920년생. 유성준 박지홍 선생께 사사. 흥부가 수궁가에 장기.
(1972년 4월 15일 서울 국립극장, 1973년 5월 23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2~3회 판소리 유파 발표회 안내 인쇄물에도 박귀희 약력은 이렇게 동일하게 실려있음)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10] 이는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12인치 장시간음반(LP) 관리번호 MI12LP-0446 음반 뒷표지에 실린 글이다.
重要無形文化財 23號 香史 朴貴姬 作曲 및 作品集
박귀희 자비 제작 한정반, (株)서울音盤 제조 SR-850321(1LP), 1985년 녹음 제작. 뒷표지에 박귀희 약력 수록.
[국악관현악 연주자] 피리:김광복·한상일·송선원·김재영·최인석, 대금:최상화·노종락·정현·김호영·이화동, 해금:박혜선·김명관·백근애·곽창희, 아쟁:정영순·김종희, 거문고:임숙자·남현우·이경란·장남석, 가야금:박준호·이경선·김천이·김미지·여숙현, 당적:이종표, 대북:정한수, 장고:장덕화·장종민, 指揮:朴範薰, 편곡:박범훈·김광복·최상화, 연주:민속악회 시나위.
앞쪽(25:35) 1.녹음방초(가야금병창)(6:02)(전래민요)(박귀희 창)(8503-1390) 2.토끼화상(가야금병창)(2:45)(전래민요)(박귀희 창)(8503-1391) 3.범벅타령(관현악과 병창)(2:50)(전래민요)(안숙선·김성녀 창)(8503-1393) 4.골패타령(관현악과 병창)(3:32)(전래민요)(안숙선·김성녀 창)(8503-1394) 5~7.고고천변(8503-1395)-삼월 삼짓날(8503-1403)-새타령(8503-1396)(관현악과 병창)(10:26)(전래민요)(강정숙 창)
뒷쪽(25:48) 1.꽃이 피었네(관현악과 창)(1:47)(김옥진 작사, 작곡자 성명 미상)(윤소인·조남희 창)(8503-1463) 2.복사꽃(관현악과 창)(1:40)(홍윤식 작사, 박귀희 작곡)(윤소인·조남희 창)(8503-1456) 3.박꽃핀 내고향(관현악과 창)(2:17)(임일남 작사, 박귀희 작곡)(윤소인·조남희 창)(8503-1457) 4.꽃타령(관현악과 창)(1:46)(박헌봉 작사, 박귀희 작곡)(윤소인·조남희 창)(8503-1458) 5.야월삼경(관현악과 병창)(3:10)(안숙선·김성녀 창)(8503-1397) 6.애수의 가을밤(관현악과 병창)(2:29)(임일남 작사, 박귀희 작곡)(안숙선·김성녀 창)(8503-1460) 7.발림(관현악과 병창)(1:45)(박귀희 작사 작곡)(안숙선·김성녀 창)(8503-1398) 8.노들강 초록물(관현악과 창)(2:16)(박귀희 작사, 작곡자 성명 미상)(윤소인·강정숙 창)(8503-1399) 9.님이 그리워(박귀희 작사 작곡)(8503-1400)-청산별곡(전래민요, 박귀희 작곡)(8503-1401)(관현악과 창)(4:29)(윤소인·강정숙 창) 10.봄노래(전래민요, 박귀희 작곡)(8503-1402)-김매기노래(이병우 작사, 박귀희 작곡)(8503-1462)(관현악과 합창)(4:10)(강정숙·김성녀·윤소인·조남희 창)
* 음반 뒷표지 기록: 박귀희 약력
대구공립보통학교 졸업.
경상대학 상경학부 경제학과 3년 수료.
박기홍, 유성준 선생께 창 사사.
강태홍, 오태석 선생께 가야금병창 사사.
신민요 작곡 발표회.
예술 생활 30년 기념 독주회.
미국 시카고박람회, 불란서 파리예술제, 일본 동경올림픽, 일본 EXPO '70, 일본 사뽀로올림픽, 몬트리올올림픽, 일본 EXPO '75, 뮨헨올림픽 참가 및 24개국 순회 연주.
한국 국악예술학교 설립 초대이사장.
국악협회 부이사장.
국립창극단장.
국민훈장 동백장.
서울시 문화상.
대한민국 사회교육문화상.
현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보유.
현 국악협회 상무이사.
꽃타령, 옹헤야 등 신작곡 및 편곡 50여곡.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11] 이는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12인치 장시간음반(LP) 관리번호 MI12LP-0447 음반 뒷표지에 실린 글이다.
National Living Treasure(Kayagum Byungchang) 인간문화재 23호(가야금병창)
PARK KUI HEE 박귀희
지구레코드 JLS-1202198(1LP), 1964년 10월 녹음, 1988년 8월 13일 제작. 뒷표지에 박귀희 약력 수록. 이 녹음집은 1964년에 녹음 제작된 ‘韓國 名唱 第一~二集 唱:朴貴姬·金素姬’ 음반(美都波레코-드會社 LM-120044~120045, 2LP)에 수록된 박귀희 가야금병창을 한데 모아 재편집한 것임. 녹음기술 담당:최성락, 장고 반주자:성명 미상.
앞면) 1.녹음방초(5:52)(8806-5719) 2.제비노정기(5:42)(8806-5720) 3.청석령 지나갈제(3:40)(8806-5721) 4.사랑가(9:00)(8806-5722)
뒷면) 1.죽장망혜(6:03)(8806-5723) 2.자룡이 활 쏘는 대목(8:45)(8806-5724) 3.호남가(3:14)(8806-5725) 4.골패타령(4:00)(8806-5726) 5.백발가(3:17)(8806-5727)
* 음반 뒷표지 기록: 박귀희는 1921년 생으로 경북 출신이다.
1937년 유성준 문하에서 판소리를 사사했고
1940년에 강태홍 문하에서 가야금병창을 사사했으며
1942년 오태석 문하에 들어 가야금병창을 사사했다.
1960년에 서울 국악예술고등학교를 창설했으며
1968년에 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현재 중앙대학교 국악과에 특별 강사로 출강하여 창과 병창 전수에 종사하고 있다. (중략)
박귀희의 스승인 오태석의 특징은 단가 중 녹음방초, 호남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였고 강태홍은 단가로 죽장망혜, 청석령,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즐겨 불렀다고 한다.
◯ 박귀희 주요 약력자료[12] 이는 박귀희 자서전에 실린 글이다.
박귀희 자서전 『순풍에 돛 달아라 갈길 바빠 돌아간다』(서울:도서출판 새소리사, 1994년) 237쪽.
향사 박귀희 연보:
1921.2.6.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하판동 출생.
1925. 대구 한문서숙에서 한문 익힘.
1929.3. 대구공립보통학교 입학.
1934. 이화중선의 대동가극단 입단.
장판개와 이화중선에게서 소리 익힘.
1935.2. 위 학교 졸업.
1935.4. 박기홍 선생 문하에서 창악 사사.
조학진 선생에게서 백일공부(적벽가 사사).
1937.1. 강태홍 선생 문하에서 가야금병창 사사.
1939. 박동실 선생에게서 백일공부(흥보가, 심청가 사사).
유성준 선생에게서 사사(수궁가).
이기권 선생에게서 춘향가(정정렬제) 사사.
박녹주 명창에게서 흥보가 전수받음. (이하 생략)
8. 박귀희 관련 주요 증언자료 모음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1] 안비취 증언
안비취는 34세 무렵에 임방울, 박귀희, 박옥진 등과 일본에 공연을 하러 갔는데 당시 창극 춘향전에서 임방울은 운봉 영장, 박귀희는 이도령, 박옥진은 춘향 역을 맡았고 안비취는 사또 생일잔치 대목에서 춤을 추었다 한다. 이때 임방울이 요강으로 춘향이 머리를 찧겠다고 하여 우꼈다고 한다.(1993.9.30.13:00~16:30.서울시 중구 남산동2가 41-1 안비취 자택에서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2] 김소희 증언
1940년대 후반에 종로구 봉익동의 조양여관에서 오비취, 김소희, 김연수(金練洙:女), 방금선, 김윤덕, 박귀희 등이 정남희씨에게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배웠다.
(1968년 김연수 도창 ‘창극 춘향전’ 음반에서) 도창은 김연수 선생님께서 하셨고, 박록주 선생님과 김여란 선생님은 배역없이 특별한 대목들을 맡아서 녹음하셨고, 월매는 박초월씨와 내가 번갈아 했고, 몽룡은 장영찬씨가, 춘향은 박봉선씨가, 방자는 내 동생 김경희가, 향단이는 남해성씨가, 고수로는 한일섭 씨와 김득수씨가 번갈아 반주했다. 박귀희씨는 이 음반의 녹음시 참석하지 않았다. 이 음반에는 모두 쟁쟁한 사람들이 녹음을 했고 아무나 끼질 못했다.(1995.4.7.서울시 중구 필동 제일병원 253호 병실에서 김소희 증언)
* 해제: 김소희는 이와 같이 말했는데 김연수 도창 ‘창극 춘향전’ 음반(唱劇 大春香傳 其一∼五, 唱:金演洙, 朴綠珠, 朴貴姬, 金如蘭, 朴初月, 金素姬 外 名唱, 地球레코드公社 LM-120235-1∼5, 12인치 5LP, 1968년)에는 박귀희가 이 음반을 같이 취입한 것으로 잘못 기록되어 있다.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3] 박봉선 증언
지구레코드의 창극 춘향전 음반은 1968년 이른 봄에 서울 장충동에서 녹음하였다. 박귀희 선생님은 이 음반 녹음시 제자들과 함께 일본에 공연하러 가셨기 때문에 녹음하시지 못했다.(1995.4.9.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꽃다방에서 박봉선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4] 김명환 증언
함동정월허고는 육십구년에 만나서 칠십사년에 갈렸어. 칠십사년에 갈리고 내가 그해에 담석 수술얼 했어요. 민병철 박사가 있는 신영병원에서 수술얼 했어요. 아파서 어디 가서 진찰얼 하니까 단석 수술얼 제일 잘하는 민병철 박사럴 찾어가라고. 그때 서울대학에 있습디다, 신영병원은 자기 것으로 따로 채려놓고. 그때 김소희씨, 박귀희씨 모두 병원에 와 나 수술허기 전에 의사 보고 인사시키고 “이 선생님 돌아가시먼 안될 분이니께 살려줘야지 안살려주면 국가에 큰 손실입니다” 그려. 김소희나 박귀희나 참 나한테 고맙게 힜어. 그때 일본 교포 김봉길이라고 있어요. 그 사람이 돈 십오만원얼 내놓고는 박귀희 보고 남기기럴 “어떻게든 당신들이 살려야 헐 것 아니냐”고. 우선 수술얼 했는데 병원에 가 누워 있을 때 좌우간 박귀희씨 참 고마운 분이여. 죽 먹을 때는 죽얼 쑤어서 가져오고 밥얼 먹게 되면 밥얼 또 아주 뚝배기에다 딱 히서 가져오고. 그때 여름이라 내의, 샤쓰 반다시 하루 이상 못입게 해. 자기가 다 식모 있으니 시겨서 빨아서 때마다 삼시삼때 갖다 줍디다, 한 이십일 간얼.(김명환 구술, 『내 북에 앵길 소리가 없어요』 서울:뿌리깊은나무, 1991년, 38쪽)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5] 김차돈 증언
김차돈은 1924년 12월 28일(음력) 충남 홍성군 갈산면에서 부친 김세준과 모친 정용분 사이의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9세 무렵 1년간 서울 종로구 익선동 조선성악연구회와 학원에서 강태홍한테 가야금산조와 병창을 사사했는데 가야금산조는 맨처음부터 중중모리까지 배우다가 학습을 중단했다. 이때 가야금병창은 단가 <객래문아>, <공도난이>, 춘향가 중 <쑥대머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등을 사사했다 한다.
김차돈은 10세 무렵에 수개월 동안 조선성악연구회 바깥채에서 이동백한테 단가 <초한가>와 <죽장망혜>를 사사했다.
김차돈은 11세부터 2년간 조선성악연구회 안채에서 송만갑한테 단가 <진국명산>, <편시춘>, 판소리 흥보가 한바탕을 사사했다. 그리고 김차돈은 13세부터 1년간 정정렬한테 판소리 춘향가 한바탕을 사사했다.
김차돈은 자신의 첫 독집 유성기음반을 취입한 시기(1934년)를 전후로 하여 조선성악연구회에서 5∼6년간 승무, 가야금병창, 판소리 공연 활동을 했다 한다. 김차돈은 한성준한테 춤을 배웠는데 발디딤 기초와 <승무>만 사사했다 한다.
김차돈은 35세부터 3년간 포목업을 하였고 38세에 박초월에게 판소리 수궁가를 사사했다. 이때 김차돈은 박초월 학원에서 가야금 사범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서울 낙원동에서 국악 학원을 차려 4∼5년간 가야금을 가르쳤고 박귀희와 쌍벽을 이루었다 한다.(1999.1.6.09:25∼10:25, 1999.4.2.09:05∼09:10, 1999.5.19.17:40∼17:45, 1999.6.22.17:00∼17:30.김차돈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6] 정철호 증언
박귀희는 임방울한테 판소리 수궁가 등을 사사한 바 있다. 정철호가 가담한 단체는 박귀희·김소희가 이끌던 여성국극동지회, 임춘앵 여성국극단, 김경애가 이끌던 햇님여성국극단, 김경수가 이끌던 진경여성국극단, 박미숙 여성국극단, 송죽여성국극단 등이다.(2010.10.5.13:30~16:00,2011.10.25.08:30~09:00.서울시 서대문구 홍제2동 138-3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보존회에서 정철호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7] 조순애 증언
동일창극단에는 조순애 활동 당시 조상선, 장영찬, 조봉례, 오옥석 외에도 판소리 명창 강남중, 공기남, 정남희, 임소향, 강장원, 정광수, 박초월, 박귀희 같은 이들이 활동했었다 한다.
조순애는 동일창극단 등 단체 생활에 여념이 없던 6.25 전쟁 발발 무렵 서울 조계사(또는 대각사:불분명함)에서 열린 5명창 추모 합동제사에 참가한 바 있다. 이 제사에서는 스님들이 염불 천도를 해주었으며 추모 공연은 없었고 제사 후 참석자들 전원 식사를 함께 하고 헤어졌다 한다. 이때 강장원, 고일연, 김계룡(?, 단체 사무일 담당), 김광식, 김세준(?), 김유난(?, 국악 애호가), 김윤덕, 김재선, 박귀희, 박도화, 박록주, 박석기, 박헌봉, 백점봉, 백모씨(만담가), 성금연, 성순종, 신숙, 심상건(?), 오태석, 이동안, 이정업, 임유앵 임춘앵 자매, 임종선, 정남희, 정득만, 조봉란, 조상선, 조소옥, 지영희, 5명창의 부인들과 친척 자손 등이 참석했으며 송만갑의 아들 송기덕과 송영덕, 송만갑의 조카 송억봉(송업봉?)은 당시 오지 않았다 한다.(1995.5.21.15:00∼15:20, 1998.7.7.14:30∼18:00, 1998.7.21.21:40∼21:55, 1998.7.22.14:00∼21:00, 1998.8.19.14:00∼18:30, 1998.8.27.13:45∼15:00.조순애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8] 박송희 증언
동일창극단에는 조상선, 임소향 부부를 비롯해서 백점봉, 임방울, 오태석, 공기남, 강남중, 정광수, 최막동, 임준옥, 박초월, 박귀희, 조순애, 한애순, 조봉례, 오옥석, 한일섭 씨 등이 있었다.
나는 혼인 후 얼마간 잠시 가정생활을 하다가 상경하여 박귀희, 김소희 선생님이 이끄는 여성국악동호회(흥행사장:김주전)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이 단체에서는 ‘햇님 달님’이라는 창극 공연으로 세인의 큰 관심을 끌었는데 당시 햇님은 박귀희 선생님, 달님은 김소희 선생님이 맡았다.(1995.8.31.15:00∼15:30, 1997.6.9.13:00∼15:00, 1998.7.7.14:30∼18:00, 1998.7.22.14:00∼18:00, 1998.7.27.17:50∼19:30, 1998.8.27.13:45∼15:00, 1999.3.22.20:00∼22:00, 2000.6.1.14:00∼19:00, 2000.6.2.16:30∼17:00, 2001.1.15.10:00∼10:20, 2001.1.17.13:20∼14:30.서울 박송희 판소리 전수소와 그 근처 식당, 한국방송공사 본관,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박송희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9] 장송학 증언
장송학은 23세 무렵 혼인하여 서울서 약 15년간 가정 살림에 전념하였고 그 뒤 30대 후반부터는 판소리 고수로서 국악 활동을 쉬지 않고 해왔다 한다. 그가 지금까지 장단을 맞춘 판소리 명창으로는 앞서 언급한 신영채를 비롯해서 임방울, 박록주, 김연수, 정광수, 박봉술, 정권진, 박초월, 김소희, 한승호, 박귀희, 조순애, 성우향, 안향련, 한농선, 오정숙, 박동진 등이 있다 한다.(1998.7.22.14:00∼21:00, 1998.7.23.22:10∼22:20, 1998.7.24.10:00∼10:20, 1998.7.26.15:00∼16:30.장송학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10] 김효순 증언
김효순은 임방울 단체에서 3년, 동일창극단에서 1년간 활동하였고 그후 여성국악동호회에서도 활동하였다. 당시 여성국악동호회에는 박록주·김소희(판소리), 한주환(대금), 박귀희(가야금), 신쾌동·한갑득(거문고), 한범수(대금·퉁소·해금) 등이 있었고 6.25 직후에 김규전이 여성국악동호회의 단장을 맡았다. 김효순은 여성국악동호회의 국극 ‘햇님 달님’ 공연시 엿장수 역을 담당했고 1954년까지 여성국악동호회에서 활동하였다.(1998.7.18.20:50~21:35, 1998.7.20.22:10~22:30, 1998.7.21.10:00~12:30, 1998.7.23.22:10~22:20, 1998.7.24.10:00~10:25 김효순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11] 성우향 증언
상궁접이? 상궁접이는 장단이여. 장단이 뭐이냐머넌, ‘상궁접’이라고 그래? 긍깨 으, 중머리, 중머리 장단을 갖다가 반으로 짜르문 6박이 되잖아. 그 저, 책에 올라갈 때 엇중머리, 엇중머리라고 올라가는디 (상궁접이 그거에요.) 그래서 나도 그 얘기는 들었어.
아 거 중머리에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하나, 열둘. 12박얼 6박으로 짤라 갖고, 그 장단이 저기 저 거시기에도, 가곡에도 많이 있잖아. “나무도 바위”31) (이런 노래에서) 비슷허니 허더라고. (그리고) 그 거기도 쓰던가, 그 염불인가. “딴-/딴-/따다/다-/딴-/딴-, 따리/루-/라-/아-/다-/라라”32) 그렇게 6박으로, 소리에도 그게.
그 옛날 어른덜은 다 단가를 다 그 장단으로 했어. “진국명산 만장봉이요, 청천삭출 금부용. 거벽은 흘림”33) 그렇게 했거등. 옛날 단가는 이런 냥반들(김창룡 등 옛 명창들) 다 그렇게 많이 했어. 옛날엔 단가 <어화 청춘>도 엇중모리 6박으로 했어요. 박록주 선생님, 박봉술씨, 박귀희씨, 그러고 한농선이 단가를 엇중모리로 한 적 있어요.
(가야금산조와 병창의 명인 정남희도 발발성이) 있었어. 응, (그 명인은 발발성이) 가미가 잘 되았어 그 사람이. 멋 없이 떠는 거 있고 그 속에 가미가 좀 되아 갖고 있는 게 있고. 박귀희씨도 발발성이고.
(그 때 동일창극단에서 ‘흥보전’ 하면 내가) 막내, 막내. 막내 허먼은 저 사람들이 구경 왔다가 불쌍하다고 돈 막 주고 그랬어. 용돈 꽤나 벌었어요. 어려서 해논깨 사람들이 이뻐 갖고. (내가 조상선 명창한테 수양딸로 가서) 한 1년인가, 2년인가 (있었어). 열두살 가 갖고 열네살에, 2년인가 보다 그럼. 열네살에 해방됐응깨. 그 단체 다니다가 부산에서 해방되았어.
(나는 조상선 명창한테는 판소리를) 안배왔어, 그럼 나이도 어리고. 연극소리 잠깐 배왔지. 아 저 흥보, 흥보 자식 노래하고 ‘일목장군’ 때 거, ‘일목장군’ 때 그거, 저저저 쪼끔 헌 거 있어. 그래 갖고 아역 허고 단체에. 그 때 ‘일목장군’ 때, 그 때 박귀희씨(가야금병창 명인)가 여자 역할로 처음 장군 나올 때. 고 때 내가 아역으로 나왔어.
그 때는 언제였었냐문 동일창극단에 그 조, 조상선씨 그 냥반 수양딸로 갔었어 그 때. 그 때는 임소행(임소향)씨 허고 임춘앵씨 뭐 되아 그 쪽이 아닌가 몰라, (조상선과 임소향이) 같이 살을 때여. 그래서 그 때에는 인제 동일창극단 때 박귀희씨도 있었고 박후성씨(판소리 명창) 모두 그래서 전부 이 단체를 한 바꾸 돌았지 사방으로. 그러다 인제 부산에서 마지막 깨 일정 때도 돌았다녔응깨. 마지막 때 인제 부산에서 해방을 만났어 우리 단체가. 만나 갖고 이제 거기서 해산이 된 거지.
1960년 무렵에 저 임방울 선생님도 (나 하고) 일본 가서, 춘향을 그 땍에 박귀희씨 임춘앵씨 갈 때 처음으로 그 예술단이 들어갔을 때여. 그 때는 치안본부에서 따라간 사람이 몇 십명이고 막 그랬어 조총련 땀에. 막 프랑카드 들고 그냥 공항에서 들고 들어가고 막 극장에다 방해를 나 갖고 손님이 한개가 안와 부러. 이북 사람덜이 방해 놔 갖고. 그럴 때야 그 때가 들어갔을 때. 임 선생님이 그 땍에는 그 냥반이 막 지을 때 나가서 인제 소리 허시고 앞과정. 그 때는 인제 임 선생님이 같이 가셨고.
난 그 때 거기서 자궁외 임신 수술을 했어. 그 땍에 동경, 오사카 등등 교포 위문 공연을 했는데 한국 정부에서 주최한 거여. 정부 기관 사람이 우리 단체 감시하고 따라다녔어 조총련과 접촉 못하게. 그러고 북한 납치를 모두 조심했고. 그런디 그 땍에 정부에서 나온 감시인이 못만나게 하는 조총련 사람한테 임 선생님(임방울)이 식사 대접 받고 한국에 귀국한 담에 비행장서 연행되고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하셨어. 임방울 선생님은 그 때 그 사람이 조총련인지 뭔지 몰랐제.34)
어, 긍깨 (박록주 명창한테 흥보가를) 처음에 김소희씨가 배우고 그 다음에 박귀희씨가 배우고 내가 세 번만에 배웠어요. 그 다음에 한애순씨가 갔지, 서울로 와 갖고 그러고.
(정응민 명창) 서울을 두 번 오셨지. 한번은 오셔서 인제 내가 모셨고, 그 때 마지막으로 (1963년 정응민 명창이) 오실 땍에는 거기 저저저 (박귀희가 경영한 운당여관 앞에 있던) 문화여관에 계셨고. (당시 정응민 명창이 문화재관리국에 보존용 녹음을 남기려 했던 것인데 건강이 좋지 못해 병원에 갔다가 암 선고를 받고 녹음은 뒤로 미룬 채 급히 보성으로 귀가 후 작고) 응, 가셔서 얼마 안돼서 한 보름 되았을 거야. 그런 거 같애요, 오래되지 않아서 (별세하셨어요.)
장영찬은 박귀희씨와 의남매 사이로 친했어요.(1994.3.7~2011.2.4 성우향·노재명 69번 대담, 노재명 편저·성우향 구술 『국보 인간문화재 성우향 판소리 인생 80년사 - 판소리에 팔린 판례』 경기 양평:국악음반박물관, 2011년)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12] 박후성 증언
박후성은 일제 때 화랑창극단 단체를 따라다니며 팔란춘목 망부석 등 여러 창극에 출연하였다 한다. 이 창극 단체는 조상선, 박석기, 김소희와 같은 명창들과 함께 수행하였는데 각 지방을 순회하다가 북선에서 절단났다고 한다.
박후성은 그뒤에 동일창극단에 입단하여 고구려혼(일명 일목장군)이라는 창극에 출연하였는데 이때 조상선, 임소향, 박귀희, 조농옥 등이 출연하였다 한다. 동일창극단을 수행하며 각 지방을 돌았는데 평안도 신의주 공연 때 해방을 맞아 광주로 돌아왔다고 한다.(이보형 조사·집필, 『판소리 流派』 서울: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1992년, 41~43쪽 박후성 구술)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13] 박홍남 증언
박홍남은 슬하에 4남 2녀를 두었는데 큰딸 박옥희가 지금 50대 초반(2004년)으로 경기도 광주에 살면서 가야금, 소고, 판소리, 민요를 하고 있고 둘째딸 박아랑은 지금 40대 초반(2004년)으로 경기도 남양주에 살면서 가야금, 판소리, 민요를 하고 있다 한다. 박옥희는 김윤덕에게 가야금산조를, 박아랑은 박귀희와 오정숙에게 창을 배웠다 한다.(2001.7.7,2001.9.14~15.박홍남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14] 박춘성 증언
박춘성은 22세 때 전남 옥과 지실이라는 곳에 있는 현금산조(거문고산조) 명인 박석기 초당에서 박동실에게 판소리를 공부하였다. 박춘성이 박동실에게 간 것은 정응민이 적벽가 삼고초려 대목을 잊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박동실에게 이 대목을 배울 셈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박동실의 바디와 정응민의 바디가 너무 달랐고 또 정응민 소리에 젖은 박춘성에게는 박동실의 소리가 너무 애려하고 부드러워 소리 같지 않아서 3개월쯤 배우다가 중지하고 돌아왔다 한다. 그 무렵에 공기남, 김소희, 박귀희, 한애순이 박동실에게 판소리를 배우고 있었다 한다.(이보형 조사·집필, 『판소리 流派』 서울: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1992년, 140~144쪽 박춘성 구술)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15] 박옥진 증언
박옥진은 12세 무렵 아성창극단에 입단하여 국악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단체에는 박동실, 박생남, 박보아, 오정숙 등이 소속되어 있었다 한다.
그후 박옥진은 김연수창극단, 햇님달님, 삼성여성국극단, 임춘앵 여성국극단에서 창극 단체 활동을 하였다. 당시 햇님달님에는 임춘앵, 김소희, 김경애, 박귀희 등이 소속되어 있었고 삼성여성국극단에는 박옥진의 언니 박보아를 비롯해서 박옥진의 오빠 박병기(무대 의상 제조), 조양금(박병기 부인) 등이 있었다 한다.(2001.4.24.14:00~14:30.박옥진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16] 안채봉 증언
안채봉은 19세 무렵부터 7,8년간 가정에 은거하다가 37세 때 전남 보성에 가서 1년간 정응민에게 춘향가 박석틔에서 출도까지, 심청가 아버지 들으시오에서 물에 빠지는 데까지 배웠고 또 수궁가 영덕전 뒤로에서 고고천변까지, 적벽가 니 내 설음에서 자룡 활 쏘는 데까지 배웠다 한다.
그 뒤에 안채봉은 광주 국극사를 수행하였고 또 임방울 단체도 다녔다 한다. 당시 국극사에는 오태석, 정남희, 조상선, 신숙, 박귀희 등이 수행하고 있었다 한다.(이보형 조사·집필, 『판소리 流派』 서울: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1992년, 147~149쪽 안채봉 구술)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17] 조도화 증언
조도화가 일제 때부터 1950년대까지 창극단체 등에서 함께 교류한 국악인은 이동백, 김채만, 송만갑, 김창룡, 정정렬, 유성준, 장판개, 장도순, 장한똑똑이, 정종근, 김정문, 정응민, 박동실, 조몽실, 박기채, 박지홍, 공창식, 공기남, 조동선, 임소향, 오태석, 한주환, 박록주, 임방울, 김여란, 박초월, 정광수, 박귀희, 김소희, 조소옥, 조난옥, 김춘앵, 김연수, 조명수 등이라 한다.(1998.3.14.15:00~3.15.15:30.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잠정리 조도화 자택과 그 근처 ‘북경루’ 식당, ‘능성신청’ 자리에서 조도화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18] 지수복 증언
지수복은 28세 때 다시 가정에서 나와 김소희에게 3,4년간 강상풍월, 만고강산, 때마침 등 여러 단가를 배웠고 심청가를 초앞에서 끝까지 배웠다고 하며, 춘향가를 초앞에서 이별가까지 배웠다고 한다.
지수복은 그 무렵에 박귀희에게 가야금병창을 2년간 배웠다 한다. 그 때 배운 가야금병창은 고고천변, 화초타령, 녹음방초, 호남가, 유색황금눈, 사랑가 등이었고 또 여러가지 신민요이었다고 한다. 그때 배운 신민요들은 이병우와 박귀희가 함께 만든 것들이 많다고 한다.(이보형 조사·집필, 『판소리 流派』 서울: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1992년, 185~187쪽 지수복 구술)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19] 조통달 증언
조통달은 박초월에게 단가와 판소리 다섯바탕을 배웠고 임방울한테는 단가와 수궁가, 적벽가를 익히고 정응민 문하에서 심청가를, 또 인간문화재 김연수와 김동준에게 김연수제 춘향가를 사사했다. 그리고 신쾌동한테 거문고산조를, 한영숙에게 전통무용을, 김윤덕과 성금연에게 가야금산조를 배웠고 아쟁은 자득하여 자신만의 독자적인 산조 가락을 짰다. 이밖에 정철호, 서용석, 박귀희, 이진순에게도 국악 등을 익히고 남민에게 연기 지도를 받았다.(2005.8.21.16:00~18:00.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조통달 판소리 전수소에서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20] 강정자 증언
강정자는 1979년부터 3년 넘게 박귀희한테 가야금병창 단가 <녹음방초>,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신민요 등을 사사했다.(2010.10.4.17:00~18:00 강정자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21] 이옥천 증언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나는 김향란 선생님과 엄벽파 선생님의 문하를 떠나 서울국악예술학교 고등과에 입학하여 학교에서 박록주, 정권진, 김소희, 박초월, 성금연, 박귀희 선생님에게 국악을 배웠다. 박귀희 선생님께서는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가야금병창을 강의하셨는데 나는 1학년 때 박귀희 선생님에게 가야금병창을 배웠다.
김소희 선생님, 박귀희 선생님, 박초선씨, 성우향씨, 성창순씨, 한농선씨는 내가 박록주 선생님의 문하에 들어가기 이전에 이미 박록주 선생님에게 판소리를 배웠다.(1994.2.3.12:30~15:30.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옥당국악실에서 이옥천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22] 지성자 증언
지성자는 박귀희 문하에서 가야금병창을 사사했다 한다.(1995.5.21.15:00~18:30.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75-6, 3층 지성자 가야금연구소에서 지성자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23] 안숙선 증언
19세 때 서울로 가서 수년간 김소희 선생님 문하에서 단가,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를 학습했고 박귀희 선생님을 찾아가서 가야금병창을 공부했습니다.
박귀희 선생님은 장군처럼 돌아가셨어요. 간암에 걸려 투병하면서도 위풍당당하셨지요. 돌아가실 때 전재산을 국악예술학교에 기부하셨을 정도로 훌륭한 분입니다. 선생님은 전통 공연예술 교육의 선구자였고 신여성이었습니다. 영어와 일어도 잘하셨고 악보를 쓸 줄 아셨습니다.
나 안숙선이 그 선생님(박봉술)을 만난 건, 박귀희 선생님 계시잖아요 그 선생님 댁에 갈 때 거기서도 뵈었구요.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한 건 국립창극단에 오셔서 우리에게 잘해 주시고 수업을 하실 때 선생님을 본격적으로 뵙게 됐죠. 그때 제가 30대였습니다.(1995.5.2.17:30~19:00, 1997.7.2.21:30~21:40, 1998.8.7.21:40~21:50, 2002.6.27, 2005.11.14.17:00~18:00.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66-24/66-29 안숙선 자택, 서울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실에서 안숙선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24] 문재숙 증언
문재숙은 김죽파(가야금), 김정자(가야금), 홍원기(정가), 이창규(정악), 김명환(북과 판소리), 박귀희(가야금병창), 성창순(단가 노화월)한테도 국악을 두루 배웠다.(2001.3.21.12:00~12:30,2001.3.22.12:40~13:15.문재숙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25] 이희숙 증언
이병우는 항상 가만있지 않고 부지런했으며 늘 음악에 열중하고 거의 매일 작편곡 악보 작업을 하였다. 『민속악보 제1집』(서울:문교부, 1959년, 총 173쪽)에 이병우 채보 제주도 민요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이병우가 박귀희를 동행하고 제주도 현지에 가서 채보한 것이다.
이병우는 1960년대 초반에 서울 시민회관에서 신민요 작편곡 발표회(창:박귀희 등)를 열었고 이는 전국 TV 중계 방송되었으며 대한뉴스를 통해 당시 공연에 대한 이병우·박귀희 인터뷰가 보도되었다. 이 공연의 주요 작품은 지구레코드의 전신인 미도파레코-드회사를 통해 LP음반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편곡·피리:이병우, 창:김소희·박귀희, 가야금·아쟁:성금연, 해금:지영희, 장고:한일섭, LM-120043, 1LP, 나중에 지구레코드공사 재발매)
이병우가 채보·편곡한 민요 <옹헤야>는 처음 발표 당시 ‘경북 보리타작소리’라 했는데 이는 이후 김희조가 예그린악단 합창곡으로 바꿔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병우가 채보·편곡한 민요 <김매기노래>는 봉봉 사중창단이 가사만 바꿔 ‘봉이 김선달’이라 하여 불러 유행시켰다. 이밖에도 이병우는 수많은 민요들을 발굴하여 편곡했고 신민요 붐을 일으켰다.
이희숙은 현재 <경북 보리타작소리> 이병우 채보·편곡 악보 등사본 1권을 가지고 있다 한다.(2010.9.21.16:30~22:30.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 791번지 국악음반박물관에서 피리·단소·대금·해금·태평소·가야금·소금·양금·생황·오보에·클라리넷·플루트·색소폰·전통춤·작편곡 명인 이병우 차녀 이희숙 증언)
◯ 박귀희 관련 증언자료[26] 왕기석 증언
왕기석의 형 왕기창은 박록주와 박초월에게 판소리를 배운 명창이고 왕기석 바로 위의 형 왕기철은 김소희, 조상현, 한농선 문하에서 판소리를 익히고 박귀희한테 가야금병창을 사사했다.(2005.9.9.10:30~13:30.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찻집에서 왕기석 증언)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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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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