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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hearkorea)에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연재 중입니다.
일평생 국악에 헌신한 명인 명창들이 진한 경험에서 우러 나와 던진 한마디. 짧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지혜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6년간 전국을 다니며 국악인들을 만나 직접 듣고 수집한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속에 들어있는 주옥 같은 명인 명창들의 명언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과 글이 길다고 많은 게 담겨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식, 머리로 아는 게 많다고 반드시 옳은 말만 하는 게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고 반면에 체험, 가슴으로 깨달은 얘기 한마디가 참말이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2011년 9월 18일 서울 삼성동 무형문화재전수회관 풍류극장에서.
인간문화재 성우향 명창 판소리 춘향가 중 <긴사랑가>(만첩청산), <'궁'자 노래> 공연 모습. 고수:송원조.
인간문화재 성우향 명창 제자들 판소리 춘향가 발표회 축하 공연 장면. 촬영:노재명.
몸이 편찮으신 79세 성우향 명창.. 무대에서 의자를 잡고 서서 춘향가를 부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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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23)
수집ㆍ정리/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21>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이후 태안 주민들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 해안가 땅을 깊게 파보면 지금도 기름 흔적이 더러 남아있다.(황도 붕기 풍어제 인간문화재 강대성 명인,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22> 서산 고양골에서 박첨지놀이를 하면 주변 마을 사람들까지 몰려와 구경을 하였다. 고양골에선 박첨지놀이뿐 아니라 봉이 김선달 연극도 주민들이 만들어 놀았다.(서산 박첨지놀이 인간문화재 김동익 명인,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23> 대전 앉은굿을 할 때 입으로 불을 뿜는 화전치기를 하는데 하루는 벌초를 하러 갔다가 벌떼가 나타나 쏘이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기름을 꺼내 입으로 불을 뿜은 적이 있다.(대전 앉은굿 인간문화재 신석봉 명인,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24> 판소리 인간문화재 박봉술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송만갑 명창의 소리제에 몸이 쩔어서 살았고 송만갑제 마을의 민중 가객이었다.(판소리 귀명창 김길희,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25> (북을) 제일 적게 친 날이 여닯 시간이여. 글 않으먼 열다섯 시간씩 쳤어요. 처음에는 박자로 배운 것도 아니고 명창들 소리 따라서 쳐 갖고 말여, 그 한배 템포가, 그 장단이 피부에 팍 쩔어 부렀어요. 말허자먼 창호지에 들기름 팍 쩔드끼.(판소리 명고수 김명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26> 판소리 바탕, 마당 중 어떤 게 옳은 표현인가요? “판소리에서는 춘향전 한바탕, 심청전 한바탕이라고 하지 마당이라고는 안헙니다. 판소리에서는 한바탕, 두바탕, 시바탕 그러제 마당이란 소리는 없는 소리여.”(판소리 명고수 김명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27> 원미혜가 고3 때, 나한테 2학기 때 산공부 처음에 해 갖고, 그래 갖고 며느리가 되아 부렸어. 제자로서는 확실히 해 부렀어. 근디 야가 며느리가 될 줄 누가 알았어.(판소리 명창 성우향,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28> 정응민 선생님한테 심청가 배울 때 선생님의 소리와 발림이 너무 애절해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운 적이 많아요. 선생님 소리(보성소리)는 가사가 간략하면서도 점잖아. 음양 조화가 재밌고 싫증이 안나. 목이 다양하고 이면에 꼭 맞는다고.(판소리 명창 성우향,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29> 보성소리 공부는 거그서 성우향이가 제일 많이 힜지요. 좌우간 하루 소리 적게 하는 날이 아홉 시간, 글 안허먼 열두 시간, 닭이 울드락 힜어. 공부는 우향이가 제일 오래 힜어.(판소리 명고수 김명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230> 친구가 장한수. 나는 그이가 우리 친형제지간 보다도 더 중요허다고. 내가 설 쇨 디가 없응께 여관얼 잡아. 설 같이 쇤다 이것이여. 나는 의리로 죽고 의리로 산 사람이여. 국수 한그릇 사준 사람이라도 잊지 않고 있다고.(판소리 명고수 김명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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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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