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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hearkorea)에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연재 중입니다.
일평생 국악에 헌신한 명인 명창들이 진한 경험에서 우러 나와 던진 한마디. 짧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지혜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6년간 전국을 다니며 국악인들을 만나 직접 듣고 수집한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속에 들어있는 주옥 같은 명인 명창들의 명언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과 글이 길다고 많은 게 담겨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식, 머리로 아는 게 많다고 반드시 옳은 말만 하는 게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고 반면에 체험, 가슴으로 깨달은 얘기 한마디가 참말이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판소리 명창 강장원 1950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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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16)
수집ㆍ정리/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51> 한성기 명인은 나의 부친으로 가야금산조·병창의 대가였다. 내가 국악에 입문하게 된 것은 부친 영향이 컸다. 난 8∼18세 때 부친에게 가야금 풍류·산조·병창을 배웠다.(판소리 명창 한농선,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52> 스승 박봉술 명창한텐 사실 큰 인정 못받았어요. 내가 박봉술 명창께 정성 다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던 박록주 명창이 부럽다며 좋은 제자라 칭찬했는데 그 칭찬의 힘으로 지금까지 박봉술 명창의 좋은 제자 되려고 노력합니다.(판소리 명창 송순섭,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53> 앞으로 건강하면 한번은 더 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이것이 마지막 작별일 지도 모르겄소. 잘 가시오.(2005년 김여막 명창 집에서 열린 김여막 적벽가 감상회 직후 대문을 나서는 손님들 손을 꽉 잡은 판소리 명창 김여막,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54> 이동백 명창은 배우겠다는 사람이라 한번 인정만 하시면 불철주야 잡수시는 것 주무시는 것도 잊고 일심으로 가르칩니다. 그런데 어렵습니다. 목이 아무튼 도무지 옮길 도리가 있어야 말이죠.(판소리 명창 강장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55> 이제 소리 좀 할 만하니 늙었구나.(백발이 된 판소리 명창 이동백 은퇴 후 말년에 자신의 집 뒷산에 매일 올라가 온종일 소리를 하면서 탄식한 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56> 거문고 술대를 오른손으로 잡을 때 최대한 한쪽 끝까지 붙여서 잡아야 하고 그리고 나서 남게 되는 부분의 길이는 대략 왼손 세 손가락 넓이보다 약간 긴 정도라야 좋다.(거문고 명인 신쾌동,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http://www.youtube.com/watch?v=KPEexdjBhCQ&feature=youtu.be&a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57> 처용무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쪽에서 온 문화인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우즈베키스탄 히바 등지의 소수 민족들을 만나 그 원류를 찾아 보고 싶다.(국악학자 권오성,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58> 예술가의 단점을 찾아 험담하기 보다는 장점을 보고 팬이 되고 팬이 된 다음 이러이런 흠은 고치는 게 좋겠다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국악인에 대한 험담을 일삼는 사람에게 말한 박봉술 명창 손자 박명언의 명언,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59> 이생강(李生剛)은 부친이 강직하게 살아가라며 지어준 이름이다.(관악기 명인 이생강,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60> 나는 90년 동안 단소를 불었고 여러 명인들의 단소 연주를 들어 보았는데 가장 듣기 좋았던 1등 연주는 이생강의 단소 소리이다.(관악기 명인 김성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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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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