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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15)
국악음반박물관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hearkorea)에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연재 중입니다.
일평생 국악에 헌신한 명인 명창들이 진한 경험에서 우러 나와 던진 한마디. 짧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지혜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5년간 전국을 다니며 국악인들을 만나 직접 듣고 수집한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속에 들어있는 주옥 같은 명인 명창들의 명언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과 글이 길다고 많은 게 담겨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식, 머리로 아는 게 많다고 반드시 옳은 말만 하는 게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고 반면에 체험, 가슴으로 깨달은 얘기 한마디가 참말이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가야금ㆍ양금 명인 서공철, 가곡 대가 이병성 명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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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15)
수집ㆍ정리/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41> 퓨전국악은 한국에서 인기가 있고 외국에서는 정통국악을 더 선호한다.(판소리 명창 신영희,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42> 처음 판소리를 감탄하여 들은 것은 심청가인데 그 지극한 효심에 감복하여 나도 한번 소리를 잘하여 그것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일생의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다.(판소리 명창 이동백,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43> 차창을 내다볼 때 산도, 나도 다 가더니 내려서 둘러보니 산은 없고 나만 남았네.(가야금·판소리·춤 명인 이말량,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44> 진양조에 눈이 내리고 중모리에는 봄이 오고 중중모리에는 군임자가 찾아오고 자진모리에는 희노애락이 담겨있고 휘모리에서 젊음이 가고 뒤풀이에서는 만사를 정돈한다.(가야금·양금 명인 서공철,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45> 판소리 명창 권삼득 소리제(덜렁제)는 우리 전통음악에 보기 드문 서민적이고 무사적인 개선가풍(凱旋歌風)의 음악어법(音樂語法)의 드문 예에 든다.(국악학자 이보형,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46> 1970년대 초반 난 심한 경제고에 시달렸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판소리를 하면 좋았다. 당시 화양동에서 살 때는 집에 토굴을 파고 그 속에서 매일 소리를 했다.(판소리 명창 성우향,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47> 국악 가통을 다음 대에 전할 생각은 없다. 아들이 가야금을 배우고 있으나 이는 대를 잇게 하자는 뜻이 아니오 여는 학교에 보낼 돈이 없는 탓이다.(가곡 대가 이병성,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 이후 차남 이동규, 삼남 이정규 명인이 가업 이어 국악 활동...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48> 세상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이는 판소리 속을 모르는 사람인 것 같다.(판소리 명고수 김명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49> 판소리에 반했지요. 왜냐먼 공부헐 때요 이것으로 뭐 큰 성공허고 돈 벌고 밥 먹고 그럴라고 헌 게 아니고 좋아서 했어요. 예, 그럼, 끌려요.(판소리 명창 성우향,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50> 심정순 명인은 나의 부친으로 충청남도 서산군 서산읍 읍내리 학돌재에서 출생했으며 판소리, 재담, 가야금 풍류·산조·병창, 민요, 양금, 단소에 두루 능했다.(중고제 판소리ㆍ전통춤 명인 심화영,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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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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