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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사진(1)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신영희 판소리 명창 모습. 사진 제공:신영희.
* 상기 사진(2)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12인치 장시간음반(LP) 관리번호 MI12LP-0817
육자배기 唱신영애·박향·박춘경
대금:김동진, 아쟁:서용석, 가야금:박봉술, 장고:정철호, 구상:이용배
유니버어살레코오드社 UL-7808(1LP), 1978년 STEREO 녹음, 1978년 11월 26일 제작. 박춘경은 이 음반 취입 직후 35세로 요절함.
이 음반은 이용배, 박봉술 주선으로 취입하게 된 것이라 한다.(1998.8.7.14:50~15:10.박춘홍 증언)
앞표지와 뒷표지 왼쪽부터 차례로 박향(=박봉술의 조카딸 박춘홍), 신영애('신영희'의 오자), 박춘경(박봉술 딸) 사진 수록.
<자진육자배기> 뒤에 <삼산은 반락>, <개고리타령>, <진도아리랑>, <전라도 산타령>이 수록되어 있다. 총 37분 30초 가량 수록.
SIDE 1) 남도민요 육자배기(7803-1114)
SIDE 2) 남도민요 자진육자배기(7803-1115)
* 1998.7.16, 2002.11.7, 2010.10.4.18:00~19:00.노재명이 신영희 명창을 인터뷰한 내용 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신 신영희 명창, 그리고 신영희 명창의 이력서와 사진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신영희 명창 제자 임숙 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2010.10.7 정리/국악음반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 명인실에 발표)
판소리 명창 신영희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판소리 명창 신영희(본명)는 1942년 2월 6일(음력)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부친 신치선과 모친 양순례 사이의 2남 2녀 중 셋째, 차녀로 태어났고 진도군 의신면 초사리 의동초등학교에 다녔다.
신영희의 첫째 형제인 언니는 신금화, 그 다음은 오빠 신규종, 막내는 남동생 신규식인데 이 가운데 신규종은 교사로 일하다가 아산국악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문학과 붓글씨에 조예가 깊고 박식하다. 신규식은 판소리 고수로 활동하고 있다.
신금화는 국악을 하지 않았고 신규종, 신영희, 신규식은 부친 신치선한테 국악을 배웠다. 신규종은 1955년 무렵부터 1960년 1월 부친 신치선이 작고할 때까지 부친에게 <공도난이>, <편시춘>, <초한가>, <천생아재> 등 단가 10여곡과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이별가>, <어사와 장모>~끝, 심청가 중 <곽씨부인 세상 떠나는 데>~<추월만정>, 적벽가 중 <군사 설움타령>, <새타령>, 흥보가 일부를 사사했다. 신규식은 어려서 부친 신치선한테 소리북을 배웠다.
신영희는 11세부터 부친 작고 때까지 부친 신치선에게 단가 <젊어 청춘>(백발가), <천생아재>, <편시춘>, <초한가>, <춘몽가>, 판소리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등을 공부했다. 그리고 신영희는 13세부터 2년간 부친과 절친한 안기선(명창 안향련 부친)에게 판소리 춘향가와 적벽가를 배웠다.
또 신영희는 14~15세 때 최일환한테 판소리 춘향가 후반부, 안중근전, 가야금병창 수궁가 중 <가자 어서 가> 등을 사사했다. 최일환은 정읍 태생으로 당시 50대 나이였다. 이 무렵 신영희는 목포국악원에서 임금돌에게 양금풍류, 거문고풍류를 배웠고 정경태한테 <모란이> 등 정가를 익혔으며 정재복에게 가곡을 사사했다. 임금돌은 당시 50대 나이였으며 정재복은 목이 좋고 정경태 제자로서 서울에서 살다 목포로 와서 활동하다가 작고했다 한다.
신영희는 13~14세(혹은 15~16세) 때 박봉술에게 판소리 적벽가, 이준열사가를 사사했다. 다음은 박봉술 명창에 관한 신영희의 회고담이다.
“그 선생님(박봉술)이 목포에 계신 게 아니고... 술을 좋아하시잖아요. 근데 술을 좋아하시니까 저희 집에 자주 오셔서 술도 잡수시고 제가 13~14살인가 15~16살 그때였거든요. 그래서 집에다 모셔 놓고 소리 공부를 했지요.
16~17살 그 무렵(?)에 저희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안계시고 그래 가지고 집에다가 모셔다가 술을 좋아하시잖아요, 저희 집에서 소리 가르치시고 집에서 주무시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원체 술을 좋아하셔 갖고, 특히 박봉술 선생님이 목포에 자주 오셨었거든요. 그래 가지고 이준 열사가, 적벽가 하고 배웠거든요.
그러고 또 얼마 있다가 한참 돌아다니시다 몇 년 계시다 또 한번 오셨는데 그때는 술을 너무 좋아하셔 가지고 좀 건강이 안좋으시더라구요. 또 얼마 있다 가셨어요.
그리고 그 딸이 춘경이라고 딸이 제가 친구에요. 딸이 또 한참 있다 거기 왔었거든요. 딸이 한참 있다 가고 그렇게 가족끼리도 딸하고 나하고 친구니까 그렇게 좀 지냈고 그분은 소리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참 키도 훤칠하니 크고 그랬거든요. 근데 병으로 좀 시달렸어요.
그 양반(박봉술) 주로 불지르는 데(적벽가), 흥보전하고 또 춘향가도 물론 잘하셨어요. 춘향가도 송만갑제로, 송감찰 할아버지제로 <백구타령>도 나오는 것 있어요. 그런 데를 수려하게 잘하셨고 적벽가는 당신 지정(무형문화재) 받은 것이니까 물론 하셨겠지만 어찌 됐거나 그분 소리는 전무후무하다, 공력이 그렇게 평을 할 수 있죠.”
신영희는 16세부터 2년간 장월중선한테 창극 소리와 연기, 무용 <화관무>, <승무>, <살풀이> 등을 배웠다. 그리고 18~19세 때 1년 정도 김준섭 문하에서 판소리 수궁가를 익혔다. 이 수궁가는 보성소리가 아니며 김준섭은 정응민에게 많이 안배운 것으로 안다고 신영희는 말한다. 김준섭은 판소리, 창극에서 심봉사 역을 최고로 잘했던 명창이라 한다.
신영희는 21세부터 4년간 강도근에게 단가 <사창화림중>, 판소리 춘향가 전반부, 적벽가 중 <삼고초려>~<새타령>, 흥보가를 익혔다. 그리고 신영희는 21~22세 때 광주에서 공대일에게 판소리 유관순전을, 24세부터 5년 가까이 김상용 문하에서 보성소리 춘향가·심청가·수궁가를 배웠다. 김상용은 장흥 사람이라 한다. 이밖에도 신영희는 김성곤한테 판소리를 배운 바 있다.
이상의 학습은 주로 목포에서 이루어졌는데 신영희는 12~34세 때 목포에서 살았고 34세에 서울로 상경하였다. 신영희는 34세부터 김소희 작고 때까지 서울에서 김소희에게 단가 <적벽부>, <운담풍경>, <만고강산>, <여객 같은>, 판소리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등을 사사했다. 신영희는 이 김소희한테 배운 춘향가로서 현재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후보로 활동 중이다.
신영희는 평소 시집을 많이 읽어서 <흥타령>, <육자배기> 일부를 작시, 작곡하여 불렀고 이 중 몇가지는 후배들이 따라 불러 유행하였다.
신영희의 언니 딸 김난영이 신영희한테 판소리를 배웠고 현재 신영희의 판소리 조교로 있다. 그 외 신영희 후손, 조카들은 국악 하는 이가 없다.
신영희는 아세아민속예술제 창악부 최우수상(서울특별시장상), 남원춘향국악대전 명창부 대상, 예총예술문화 대상, 화관문화훈장, 백상예술대상 연기 부문 특별상, 한국방송대상 국악 부문 개인상, 한국예술실연자대상 국악 부문, (사)한국국악협회 국악대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국립창극단 주연, (사)남도민요보존회 이사장, (사)한국국악협회 및 (사)한국판소리보존회 부이사장, 웰컴투코리아 및 메세나 홍보위원, 서울지방교정청 홍보대사, 용인대학교와 중앙대학교 국악과 출강 등의 활동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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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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