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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강정자 명창 판소리 장면. 사진 제공:강정자.
* 2010.10.4.17:00~18:00.노재명이 강정자 명창을 인터뷰한 내용 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신 강정자 명창, 그리고 강정자 명창의 사진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정자 명창 제자 윤영애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0.10.6 정리/국악음반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 명인실에 발표)
판소리 명창 강정자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판소리 명창 강정자(본명)는 1942년 1월 3일(음력) 부친 강백만과 모친 김선동 사이의 1남 1녀 중 둘째, 막내로 태어났다. 당시 가족들이 서울에서 살고 있었고 모친이 강정자를 임신한 중 강원도 강릉 강정자 고모 집에 갔다가 그곳에서 출산하였다. 강정자 가족은 서울 을지로에 살다가 종로구 봉익동으로 이사하여 살았으며 강정자의 오빠는 예술을 하지 않고 사업을 하였다.
강정자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1970년 무렵까지 동초 김연수 문하에서 단가 <이산 저산>, 판소리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등을 배웠다. 당시 강정자가 김연수에게 판소리를 사사할 때 공옥진이 함께 배우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당시 강정자는 김연수가 이끌던 우리국악단에 소속되어 활동한 바 있다.
강정자는 10대 후반에 몇 달 동안 서울 종로4가 김여란 문하에서 단가 <적벽부>, 판소리 춘향가를 사사했다. 이때 최승희가 김여란에게 판소리를 배우고 있었다 한다.
강정자는 1960년 무렵부터 박동진 작고 때까지 박동진 문하에서 단가 <만고강산>, <진국명산>,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 예수전 등을 익혔다. 강정자는 박동진한테 배운 적벽가로 현재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후보로 활동 중이다.
그리고 강정자는 1967년부터 10년간 김병호에게 가야금산조를 사사했다. 당시 김죽파가 김병호한테 강정자를 제자로 보내달라고 부탁하였고 강정자는 1968년부터 5년 가까이 김죽파에게 가야금산조, 가야금병창 단가 <청풍명월>,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데> 등을 공부하였다.
강정자는 1967~1977년에 서울 국립국악고, 국립국악원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1978~1997년에는 서울 국립창극단에 소속되어 활동하였다. 국립창극단 활동 당시 강정자는 창극 ‘심청전’에서 심청 역을 맡는 등 활발하게 활약하였다.
강정자는 국립국악원 활동시 1968년부터 3년간 이창배에게 경기민요를 익혔고 1970년대에 5년간 김천흥 문하에서 궁중정재, 양금을 배웠다. 강정자가 이창배 문하에서 학습시 이춘희가 이창배에게 경기민요를 공부하였다 한다.
강정자는 1967년 악성 난계 예술제에서 판소리 특상(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 4개월 동안 이란, 스위스, 프랑스, 독일을 순회 공연했으며 1975년에는 NHK 초청 민족예술제에 참가하여 공연했다.
강정자는 1976년 여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판소리 적벽가를 완창 발표하여 화제가 되었고 1977년과 1978년에는 심청가를 완창 공연하기도 하였다. 1976~1981년 홍콩 아시아예술제 제1~6회 6년 연속 참가하여 공연했다.
강정자는 1978년부터 5년간 틈틈이 김소희한테 판소리 심청가를 배웠고 1978년부터 3년 가량 박초월에게 단가 <추풍감별곡>, 판소리 수궁가와 흥보가 등을 익혔다. 그리고 강정자는 1979년부터 3년 넘게 박귀희한테 가야금병창 단가 <녹음방초>,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신민요 등을 사사했다.
강정자는 김연수, 박동진 문하에서 판소리를 완판으로 학습했고 다른 판소리 스승한테는 토막소리로 익혔다 한다. 강정자는 현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에 출강 중이며 판소리 전수소는 따로 없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매화마을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강정자는 1987년 일본 무사시노예술제에서 춘향가, 1992년 한국문화통신사절단 일본 공연에서 심청가를 공연하였다. 그리고 1993년 적벽가 완창, 1995년 흥보가 완창, 1997년 수궁가 완창, 1998년 심청가 완창, 1999년 적벽가 2차례 완창, 2003년 적벽가 완창 공연을 하였다.
강정자는 판소리에 관한 글도 집필하여 발표한 바 있는데 1998년 “민족의 성악 판소리에 대한 소고”([겨레문화] 447~467쪽, 오악문화연구소 발행), 2003년 [판소리 다섯 바탕 가사집](오악문화연구소 발행) 서적이 바로 그것이다.
강정자 제자로는 10년 가르친 강경아(현재 미국 거주·40대·중단), 6년 가르친 서순정(담양 태생·30대·중단), 신화실·윤영애·구다영·진채원·전현주·김순호·김은호·정몽애 등이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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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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