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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7)
국악음반박물관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hearkorea)에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연재 중입니다.
일평생 국악에 헌신한 명인 명창들이 진한 경험에서 우러 나와 던진 한마디. 짧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지혜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5년간 전국을 다니며 국악인들을 만나 직접 듣고 수집한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속에 들어있는 주옥 같은 명인 명창들의 명언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과 글이 길다고 많은 게 담겨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식, 머리로 아는 게 많다고 반드시 옳은 말만 하는 게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고 반면에 체험, 가슴으로 깨달은 얘기 한마디가 참말이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관리번호 MIPHOTO-01117
충청남도 서산 국악 명가문 심화영 명인의 모습.
1995년 5월 19일 심화영 명인 자택에서 노재명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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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7)
수집ㆍ정리/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61> 해지기 바로 직전 석양이 있는 오후 5∼6시 무렵이 사람이든 기계든 작동이 가장 잘 되고 이 시간대가 일반적으로 판소리 성음도 가장 좋다.(판소리 명창 정응민,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62> 대중가요 가수 심수봉은 충청남도 서산 지역 판소리ㆍ가야금ㆍ양금ㆍ단소 명인 심정순의 손녀이다.(중고제 판소리ㆍ전통춤 명인 심화영,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63> 심상건 명인은 죄고 푸는 맛으로 가야금산조를 연주한다 했다. 그는 즉흥 연주의 대가로서 연주할 때마다 산조 가락이 변화무쌍하게 다 달랐다.(가야금 연주자·작곡가 황병기,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64> 거문고 등은 깨끗한 산속 나무일수록 소리도 맑고 깨끗한 정성으로 만들어야 명품이 된다. 나무를 사철 말리는데 눈보라 비바람 견뎌내야 좋은 재료가 된다.(국악기 제작 명장 김광주,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65> 스승 한갑득 명인이 어느날 문득 나에게 “너 거문고 타다 울어봤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말은 거문고와 연주자 자신의 마음이 일치된 것을 의미한다.(거문고 명인 김무길,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66> 나에게 거문고는 친구이자, 애인이자, 평생의 동반자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을 위해 나는 내가 100%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한다.(거문고 명인 정대석,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67> 대금 명인 조계남은 타계전 아들에게 대금을 불게 하고 춤을 추게 했다. 또 대금 속엔 신선의 세계가 있으며 좋은 것이니 적적할 때 불면 좋을 거라 일렀다.(피리 명인 조도화,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68> (명인들이) 다 죽어서 이제는 저승 공연 프로가 더 재밌지.(가무악 명인 김수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69> (판소리) 광대라 하는 것이 제일은 인물치레요 둘째는 사설치레 그다음 득음이요 그다음 너름새라.(판소리 이론가 신재효,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70> 밥을 같이 먹은 만큼 정도 쌓인다.(가야금 연주자·작곡가 황병기,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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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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