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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6)
국악음반박물관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hearkorea)에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연재 중입니다.
일평생 국악에 헌신한 명인 명창들이 진한 경험에서 우러 나와 던진 한마디. 짧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지혜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5년간 전국을 다니며 국악인들을 만나 직접 듣고 수집한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속에 들어있는 주옥 같은 명인 명창들의 명언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과 글이 길다고 많은 게 담겨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식, 머리로 아는 게 많다고 반드시 옳은 말만 하는 게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고 반면에 체험, 가슴으로 깨달은 얘기 한마디가 참말이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CD음반
국창 송만갑 판소리(제1회 낙안읍성국악제전국대회 기념)
국악음반박물관ㆍ사단법인 동편제판소리보존회 제작 NCM-091128(1CD), 2009년 11월 28일 유성기음반 복각 1000장 한정판 제작 배포.
음원ㆍ각종 자료 제공:국악음반박물관, 제작 감수:송순섭. 음반 해설, 송만갑 희귀 사진 등이 실려있는 총 24쪽짜리 해설서 내장(글:노재명).
디지털 마스터링:양정환(예술기획 탑), 인쇄:무송기획출판, 녹음시기:1913·1930·193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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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6)
수집ㆍ정리/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51> 옛 대장간에선 징·꽹과리 제조외에도 방짜악기를 사용하다 소리가 변질돼 가져가면 음정 잡아주는 일도 했다. 망가진 소리도 그명장들이 몇번 두드리면 원음이 나왔다.(풍물굿 명인 김덕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52>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그 나라 전통춤 전문가에게 한국 수영야류 비디오테입을 보여줬더니 수영야류 춤사위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전통무용과 매우 비슷하다고 하였다.(국악학자 권오성,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53> 명창 임방울은 1960년경 일본 갔다 교포가 녹음 부탁해 해줬는데 알고보니 조총련계였다. 하여 귀국 후 국가기관서 조사받았고 몇달간 후유증에 시달리다 사망했다.(거문고 명인 김무길,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54> 나는 다년간 거문고산조 인간문화재 한갑득의 가락을 익히 들었기 때문에 그 산조를 훤히 알고 있고 그래서 지금도 구음으로 그 가락을 다 부르고 있다.(판소리 명창 박보아,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55> 신중현 작사 작곡 <봄비>는 나는 대중가요 분야의 아주 농익은 산조 음악이라고 느껴진다.(국악 노래ㆍ태평소 명인 장사익,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56> 서편제는 한마디, 한장단 안에서 변화가 많은데 동편제는 한마디, 한장단 안에선 변화가 별로 없지만 여러 마디와 장단이 모이면 큰 선율의 변화가 있는 셈이다.(판소리 명창 김소희,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57> 예전 황해도엔 삼현 육잽이(삼현육각 연주자)가 워낙 많아서 어떤땐 회갑집에서 삼현육각 네 패거리가 번갈아가며 연주한 적도 있어. 다 지나간 얘기지.(삼현육각·서도소리 명인 김영택,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58> 황호통 명창은 목청이 양성이고 우렁차게 호통 기운이 많으므로 호통의 별명을 얻어서 ‘호통’ 이름으로 행세하였다.(판소리 귀명창 정노식,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59> 판소리는 성음 놀음이다. 소리를 억지로 만들거나 소리를 구기지 않고 빨래줄처럼 반듯이 좍좍 펴서 소리를 해야 한다.(판소리 명창 박록주,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60> 송만갑 명창이 판소리를 하고 나면 천장에서 먼지가 다 떨어졌다. 장판개 명창이 판소리를 하면 방안의 문고리가 흔들렸다.(판소리 명고수 김명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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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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