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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5)
국악음반박물관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hearkorea)에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연재 중입니다.
일평생 국악에 헌신한 명인 명창들이 진한 경험에서 우러 나와 던진 한마디. 짧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지혜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5년간 전국을 다니며 국악인들을 만나 직접 듣고 수집한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속에 들어있는 주옥 같은 명인 명창들의 명언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과 글이 길다고 많은 게 담겨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식, 머리로 아는 게 많다고 반드시 옳은 말만 하는 게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고 반면에 체험, 가슴으로 깨달은 얘기 한마디가 참말이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관리번호 MIPHOTO-04613
1997.5.16.10:30~15:30.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 건물 304호 원로사범실에서.
김천흥 명인이 옛 국악사에 대해 증언하는 장면. 촬영: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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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5)
수집ㆍ정리/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41> 김창환 판소리는 법도가 엄중하고 통이 크며 우조, 엄성에 엄격하고 무서운 면이 있다. 춘향가 <긴 사랑가>의 ‘어헝’ 하는 호랑이 성음이 매우 특이하고 좋았다.(판소리 명창 정광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42> 정가가 점점 없어지게 되자 이왕직아악부에서 하규일을 정가 사범으로 초빙했고 하규일이 인력거로 다니며 이병성 이주환 김천흥 성경린 등에게 정가를 가르쳤다.(해금ㆍ전통춤 명인 김천흥,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43> 영산회상 풍류음악은 정신병도 치유한다는 말이 있었다. 예전에 국악인들은 모이면 영산회상부터 즐겨 합주했다.(판소리 명창 박송희,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44> 판소리에선 옛부터 '숫고수 암명창, 일고수 이명창'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일청중 이고수 삼명창'이라고 생각한다.(판소리 명고수 김득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45> 나는 일본에서 5세 때 사쿠하치를 배웠고 부친에게 피리, 태평소 등을 익혔다. 8세 때 한국에 온 후 10세 때부터 대금 명인 한주환한테 대금산조를 사사했다.(관악기 명인 이생강,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46> 하늘, 땅, 사람이 합일하는 경지를 추구하던 한국에선 예로부터 세세한 음들의 음정 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음악을 우주적 견지에서 원시적(遠視的), 종합적으로 보았다.(국악학자 한명희,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47> 예전엔 심청가 중 <화초타령>을 엇모리 장단으로 불렀다. <화초타령>의 “화초도 많고 많다~” 하는 사설은 강태홍(가야금 명인)이 작사한 것이다.(판소리 명창 박동진,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48> 한성준(판소리 명고수, 춤, 피리, 줄타기, 땅재주 명인)은 일제 때 국악 음반, 방송 기획을 뒤에서 주도하였다.(판소리 명창 김소희,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49> 가곡의 거장 지화자(지금정의 예명)는 해금 명인 지용구의 딸이다.(경기민요 명창 안비취,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50> 산조라는 명칭이 좋지 않다. 산조보다는 봉장취라 이르는 것이 옳다.(가야금·거문고 명인 김윤덕,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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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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