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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사진(1)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관리번호 MIPHOTO-04963
1998.7.21.10:00~12:30.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문화방송(MBC) 본사 7층 1스튜디오.
MBC-AM ‘좋은아침 우리가락’ 특집-명인명창탐방(김효순 편) 방송 녹음 장면.
김효순 명인 모습. 촬영:노재명.
* 상기 사진(2)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카트리지테입 관리번호 MICART-0013
흥보전(2)
나오는 사람:박송희(흥보)·조복란(놀보)·박봉선(흥보처)·박순해(놀보처)·김효순(마당쇠)·박송희(이방)·박순해(흥보 아들)·박봉선(놀보 아들)·김정자(동자)·다수(사령).
대한음반(주) DH-LD1469-2(1카트리지테입), 1976년 12월 20일 스테레오 제작. 이는 1976년 2월 10일에 장시간음반(대한음반제작소 LD-236, 7802-754, 2LP, 1970년경 녹음), 1984~1985년에 카세트테입(오아시스레코드사 GS-323, 2MC)으로도 발매된 바 있음. 2008년 6월 30일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구입.
* 1998.7.18.20:50~21:35, 1998.7.20.22:10~22:30, 1998.7.21.10:00~12:30, 1998.7.23.22:10~22:20, 1998.7.24.10:00~10:25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이 김효순 명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2010.1.8 정리/국악음반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 명인실에 발표)
판소리·창극·국극·전통춤·가야금 명인 김효순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김효순(金孝順:본명)은 1924년 6월 6일(음력) 평안남도 평양 시내 신의마을에서 부친 김하연과 모친 최행준 사이의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친 김하연은 평양 출신으로 농부였고 모친 최행준은 전남 장성 태생이라 한다. 부친 김하연은 1970년대 후반에 작고하였다 한다.
김효순은 8세 때 가족을 따라 평양에서 서울로 이주하였다. 김효순의 본적은 서울시 종로구 권농동이다. 김효순 집안에서 김효순 외에 국악을 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김효순은 18세 무렵 1년간 첫 국악 스승 이명석한테 전라도 광주 이명석 자택에서 단가 <인호상이>, 판소리 수궁가 초입부터 <상좌 다툼>까지 등을 익혔다. 이 수궁가는 임방울 수궁가와 달랐다고 한다. 김효순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악을 배운 것이라 한다.
이명석 본인은 유성준한테 판소리를 배웠다고 하지만 임방울 등 다른 사람들 말로는 이명석이 유성준에게 배우지 않고 유성준 판소리를 듣고 그냥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다. 김효순 나이 18세 무렵에 이명석은 40세 정도였다고 한다.
김효순은 19세 무렵부터 1년간 성금화(성금연 언니)한테 가야금산조 한바탕을 익혔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고 이때 가야금병창은 안배웠다고 한다.
김효순은 19세 무렵부터 3년간 전라도 광주 임방울 국악 단체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임방울 문하에서 단가 <호남가>,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 <이화춘풍>, 적벽가 중 <고당상>~<이내 설움 들어봐라>, <새타령> 등을 사사했다.
당시 김효순은 임방울의 소리가 너무나 배우고 싶어서 종처럼 심부름을 해가며 임방울에게 판소리를 배웠다고 한다. 김효순이 이명석한테 배운 소리를 임방울 앞에서 했더니 쳐주질 않았고 그래서 김효순이 처음엔 임방울 단체에서 무대에 서질 못했다 한다. 임방울 단체는 낮 공연은 없었고 저녁에만 공연을 했다고 한다.
임방울 부인 김산호주는 바로 김효순의 이복 언니이고 김산호주의 친어머니 이름은 모르는데 국악인은 아니라고 한다. 김산호주는 전라도 광주 출신이라고 한다. 김효순의 평가에 따르면 임방울제를 구사한 명창 중에서 근래 사람으로는 신평일, 정철호가 임방울제에 가깝게 잘한 소리라고 한다.
김효순은 임방울 단체에서 3년, 동일창극단에서 1년간 활동하였고 그후 여성국악동호회에서도 활동하였다. 당시 여성국악동호회에는 박록주·김소희(판소리), 한주환(대금), 박귀희(가야금), 신쾌동·한갑득(거문고), 한범수(대금·퉁소·해금) 등이 있었고 6.25 직후에 김규전이 여성국악동호회의 단장을 맡았다. 김효순은 여성국악동호회의 국극 ‘햇님 달님’ 공연시 엿장수 역을 담당했고 1954년까지 여성국악동호회에서 활동하였다.
임춘앵 단체가 6.25 직후에 국극 ‘햇님 달님’을 ‘황금 대지’로 이름만 바꿔 공연했는데 이때 임춘앵 단체의 엿장수 역할의 담당자가 아파서 김효순이 엿장수 역으로 찬조 출연한 적이 있다. 당시 김효순이 엿장수 역할시 부른 <엿타령>은 조상선이 작곡한 것이다.
일본에 ‘다카라스’라는 단체가 있는데 우린 왜 못하느냐, 못할 이유가 없다 해서 여성국악동호회를 창립하고 첫 작품으로 국극 ‘햇님 달님’을 무대화한 것이며 6.25 직전 여성국악동호회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고 한다. 당시 여성국악동호회의 국극 ‘햇님 달님’ 공연시 무대 연기자 50~55명, 반주 악사 10~15명이 출연했다 한다.
김효순은 동일창극단에서 조상선한테 단체소리로 ‘햇님 달님’ 후편으로 작곡한 향토민요 <일년 열두달> 등을 사사했다. 이때 신유경, 조순애도 김효순과 함께 이러한 소리들을 조상선에게 함께 배웠다. 김효순은 젊어서 <백발가>(젊어 청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조상선이 부른 걸 들었던 것 같다고 한다.
당시 동일창극단에는 임방울·조상선·정광수·임소향·조동선·조순애·조봉례(판소리), 오태석(가야금병창), 정남희(가야금), 조도화(피리·북), 김막동(북), 한갑득 형(가야금), 강백천(대금) 등이 몸담고 있었고 동일창극단 단장은 김용성이었다.
김효순은 20대 중반에 몇 달 동안 공기남, 공대일, 정권진 단체에서 무료 봉사로 사무일을 본 적이 있고 그 보답으로 김효순은 정권진한테 단가 <어화청춘>을 배웠다.
김효순은 33세 무렵에 신세기음반회사에서 유성기음반을 취입하였다. 이때 조순애, 성우향이 김효순의 음반 취입 장소에 함께 갔었다. 당시 김효순은 김소희한테 배운 단가 <천생아재>,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어사와 장모> 등을 유성기음반에 넣었는데 이것이 김효순의 첫 녹음이다. 이는 신세기음반회사 사장의 권유로 서울 무교동 어느 빌딩에서 취입한 것이고 당시 김효순 판소리 유성기음반의 고수는 김세준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한다.
김효순은 김소희한테 6.25 전쟁 직전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띄엄띄엄 단가 <천생아재>,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십장가>~<옥중가> 등을 사사했다.
김효순은 전라도 광주 박영구(임춘앵 스승) 문하에서 <살풀이춤> 등을, 전라북도 이창조 문하에서 <승무> 등을 사사했다. 김효순은 말년에도 풍류로 어울려 놀 때는 어려서 배운 그러한 춤들을 추고 다 기억이 난다고 한다. 요즘 춤과 김효순이 배운 춤이 다른데 지금의 살풀이춤은 좀 가볍고 승무 북가락이 약간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김효순은 강도근을 판소리 사범으로 서울에 초빙하여 한농선과 함께 강도근 문하에서 단가 <홍문연>, 판소리 흥보가를 배웠다.
조상선이 월북하여 조상선의 남도민요 원제를 영구 보존으로 남기기 위해 1950년대 후반 신세기음반회사에서 강경수가 프로듀서로 담당할 때 김효순, 조순애, 한농선이 함께 조상선제 남도민요 <남원산성>, <오월 단오놀이>, <칠석놀이>, <농부가>를 유성기음반에 녹음한 바 있다.
김효순은 33세에 혼인했고 남편 반대로 국악 활동을 뜸하게 했고 김효순 나이 50세 무렵에 남편이 별세한 뒤로 다시 국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김효순 슬하에 자손은 없다.
김효순은 1970년대까지 동아방송 TV, 라디오 등에서 국악을 많이 방송했고 1980년대 이후에는 다시 활동을 뜸하게 했다. 김효순이 일평생 창극, 국극 활동을 많이 하였는데 무대 의상으로 말년까지 지니고 있는 것은 1990년대 초반 국극 ‘선화공주’ 왕비 역을 할 때 입었던 의상 한 벌뿐이라 한다.
김효순은 서울 종로구 청운동의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김효순이 말년에 보유하고 구사할 수 있는 국악은 단가 <호남가>(임방울 사사), 판소리 춘향가 중 <십장가 후 남원 기생들과 춘향모가 탄식하는 데>(김소희 사사), <춘향이 옥에서 나오는 데>~<춘향모 춤추는 데>(임방울 사사), 적벽가 중 <군사 설움타령>(임방울 사사), 국극 ‘햇님 달님’ 중 <엿타령>(조상선 작곡·조상선 사사), 남도민요 <육자배기>, <자진 육자배기>, <개고리타령>(조상선 사사), 구음(자작), 전통춤 <살풀이춤>(박영구 사사), <승무>(이창조 사사), 가야금(성금화 사사) 등이다. 김효순의 구음은 특징적인 가사가 많이 들어있는데 김효순이 악기 연주 소리를 사설로 엮어서 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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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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