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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권오성ㆍ노재명 등 공저 『봉장취 연구와 복원 재현 연주회』 서적(서울:동북아음악연구소, 2009년 11월 발행) 16~17쪽에 실린 글의 초고입니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1939년 1월 13일자 『조선일보』 지용구 별세 보도 기사. 지용구 사진 수록.
해금 명인 지용구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지용구는 1857년 8월에 태어나 1939년 1월 12일 오전 10시에 별세하였다.(1939년 1월 13일자 『조선일보』 지용구 별세 보도 기사. 지용구 사진 수록)
17세에 국악에 입문하여 거문고, 양금, 가야금, 단소, 생황, 장고, 해금, 피리에 능통했으며 특히 해금의 대명인이었다.(이진원, “지용구 명인과 해금” ‘콜럼비아 유성기원반7 정악의 원류를 찾아서’ 음반, 명인기획/LG소프트 LGM-AK007, 2CD, 1929~1931·1934년 녹음, 1996년 제작. 녹음 고증·음반 기획:노재명, 녹음 제공:NIPPON COLUMBIA CO., LTD. 음반 해설서 32쪽)
일제 때 많은 유성기음반을 취입했고 공연,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하였다. 지영희가 지용구에게 해금을 배운 바 있다.(노재명, ‘명인명창3 부부 국악인 지영희 성금연’ 음반, 국악기록보존연구소 명인기획/지구레코드 JCDS-0570, 1CD, 1996년 음반 해설서)
중고제 소리, 춤 명인 심화영은 18세 때 온양 신창에서 지용구에게 양금을 배웠다.(노재명, “중고제 소리, 춤 명인 심화영 증언” 『문화관광부 선정 2004년 8월의 문화인물 김창조의 달 기념 특별 기획 전시회 도록 책자-악기로 노래하는 삶의 이야기』 서울:국립국악원, 2004년, 88~92쪽)
가곡의 거장 지화자(지금정의 예명)는 해금 명인 지용구의 딸이라 한다.(1993.9.30.13:00~16:30.서울시 중구 남산동2가 41-1 안비취 증언. 노재명 대담 조사) 정가 명창 지금정은 해금의 명인 지용구의 친딸로 해방 후 최고의 명인이었으나 후계가 전혀 없다.(‘한국의 전통음악’ 음반, 기획·녹음 제공:국악보급진흥회, 제조:대도레코드사, 공급:세화음악사, 제품번호 없음, 38MC 박스물 초판, 1985년 음반의 김호성·이강근이 엮은 별책 부록 『한국의 전통음악』 서울:국악보급진흥회, 1985년 초판, 69쪽)
해금, 정가, 전통춤 명인 김천흥의 증언에 의하면 1941년 조선총독부 학무과 산하에 조선음악협회가 설립되었고 김천흥이 그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조선음악협회는 부서가 조선악부, 방악부(일본음악), 양악부(서양음악)로 나뉘어져 구성되어 있었는데 국악인으로는 이동백, 함화진, 한성준, 박춘재, 최학강(경기소리), 박헌봉, 박석기, 조상선, 정남희, 정원섭, 정광수, 임소향, 박록주, 김여란, 박초월, 김봉업, 김재선, 이정업, 김소희 등이 소속되어 있었다.
조선음악협회 수입은 조선총독부에 들어가지 않고 자체 기금으로 사용하였는데 음식, 담배 같은 것을 회원들에게 배급식으로 나누어 주었다 한다. 김천흥은 이 단체에서 사무 업무만 보았다 한다. 당시 이동백이 단가, 춘향가, 잡가 <새타령> 부르는 것을 김천흥이 목격하였다 한다. 이 단체에서 해금은 김봉업, 이정업이 주로 연주하였고 지용구는 북 반주를 담당하기도 했다 한다. 조선음악협회 창립 공연시 조선악부 공연은 2원 정도의 입장료를 받았는데 이를 보기 위한 인파가 광화문통에 꽉 찼었다고 한다.(1997.5.16.10:30~15:30.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 건물 304호 원로사범실 김천흥 증언. 노재명 대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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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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