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는 권오성ㆍ노재명 등 공저 『봉장취 연구와 복원 재현 연주회』 서적(서울:동북아음악연구소, 2009년 11월 발행) 29쪽에 실린 글의 초고입니다.
* 상기 사진 설명: 정해시 퉁소산조 녹음이 담겨있는 복각 CD음반.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CD음반 관리번호 MICD-0428
빅타 유성기원반 시리즈(15) 30년대 전통기악연주 선집-백락준·강태홍·정해시·김계선·이병우 외
(주)서울음반 SRCD-1148(1CD), 심의번호:9309-G649, 1994년 1월 31일 유성기원반(마스터 동판) 복각 제작.
선곡·진행:노재명·왕호진, 디자인:유형배. 이 컴팩트디스크는 같은 시기, 같은 회사에서 장시간음반(서울음반 SXCR-105, 1LP)으로도 제작된 바 있음.
정해시 퉁소산조 6.중모리(3:15) 7.빠른중모리(3:12)
퉁소·대금 명인 정해시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정해시는 퉁소, 대금과 같은 관악기 분야의 명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해시에 대해 알려진 바나 조사된 바, 아는 사람이 많지가 않다. 일제시대 유성기음반 취입 등 일부 기록만 남아있을 뿐이다.
그와 같이 어울려 음반을 취입한 이들의 상당수가 경기·충청도 악사라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정해시는 경기·충청권 출신의 악사였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퉁소 명인이 많이 나왔던 충청도 태생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충청도 지역은 최고의 국악 문화를 지녔다가 가장 먼저 국악 문화가 급속도로 자취를 감춘 곳이고 이 지역 명인들도 일찍 사라져서 이 지역 출신 국악인에 대해 알기가 극히 어려운 형편이다. 그래서 경기·충청권에서 주로 활동한 것으로 보이는 정해시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인적 사항이 별반 기록되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정해시는 심상건(1894~1965), 김덕준과 비슷한 연령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해시는 1936년 3월 3일에 일본 빅타음반회사에서 퉁소산조 걸작 유성기음반(Victor KJ-1081)을 취입한 바 있다.
|
| 2009-11-29 |
|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