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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2008년 6월 28일 18:35~19:05 노재명이 김진아를 인터뷰하고 2008년 6월 28일 국악음반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 http://hearkorea.com 명인실에 정리, 게재한 것.
* 상기 사진 설명: 2008년 6월 26일 김진아 제공.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진아 판소리 흥보가 중 <저 아전>~<돈타령> 장면(2008년 4월 5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 김진아와 그의 고모 김미경(좌측), 김진아 흑백사진, 2008년 봄 부산청소년국악관현악단 반주에 맞춰 소리를 하는 김진아(좌측)와 김혜원(부산예고 3학년·정순임 판소리 사사) 모습.
차세대 판소리 명창 김진아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장)
차세대 판소리 기대주 김진아(본명)는 1990년 11월 2일(양력)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부친 김영대와 모친 김은희 사이의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조부 김상출, 조모 최순자, 부친 김영대는 경상북도 영양 사람이고 모친 김은희는 울산 태생이다.
김진아는 현재 조부모, 부모, 동생과 함께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살고 있다. 조부모, 부모, 동생은 국악을 하지 않고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김진아의 막내고모 김미경이 판소리를 하고 있어서 김진아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판소리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예전에 김진아의 증조할아버지가 마을의 명가수로 유명하였다.
김진아는 온양초등학교 6학년 재학 시절 학교에서 특기 적성 수업으로 한국 무용을 1년 정도 배웠고 그래서 초등학교 때는 한국춤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부모가 무용은 너무 어려울 것 같다며 만류하고 대신 고모가 판소리를 하고 있으니 예술을 전공하고 싶다면 국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를 하였다.
김진아는 어려서부터 ‘국악 한마당’과 같은 국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성창순 등의 판소리를 보면서 국악을 서서히 좋아하게 되었고 고모인 김미경의 판소리 공연을 보고 판소리의 매력에 빠져 들었고 부모의 권장도 있고 해서 김진아는 중학교 3학년 때 고모 김미경에게 판소리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다.
그리하여 김진아는 남창중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고모 김미경에게 단가 <만고강산>, 판소리 심청가 절반, 춘향가 토막소리를 배웠고 부산예술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부산예고 3학년에 재학중인 현재까지 인간문화재 성창순에게 단가 <적벽부>, 흥보가 한바탕을 사사했고 판소리 학습을 계속하고 있다.
김진아의 고모 김미경은 경북 영양 태생이며 성창순의 제자로서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이다. 김미경은 어려서부터 국악을 하고 싶었으나 못배우다가 직장을 다니던 20대에 용기를 내어 직장도 그만두고 성창순을 찾아가 판소리를 배우고 현재 이 길에 전념하고 있다 한다.
김진아는 울산전국국악경연대회 은상,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3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리고 부산 지역 고교생 가운데 판소리 부문에 우수자로 선정되어 2008년 2월 19일 오후 7시 30분 제66회 부산 평화방송 화요음악회로 가톨릭센터에서 열린 부산청소년국악관현악단 실내악 공연에 발탁되어 심청가를 부르기로 되어 있었으나 공교롭게 그날 문화관광부로부터 국악 우수 학생으로 뽑혀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으로 장학금을 받으러 가게 되어 출연하지 못했다.
김진아가 즐겨 부르는 판소리 대목은 흥보가 중 <저 아전>과 심청가 중 <아기 어르는 데>이며 성창순, 오정숙 명창의 판소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성창순은 무대에 섰을 때 곱고 정말 돋보이고 멋스럽고 목소리가 너무 곱고 예쁘고 오정숙의 경우는 흥보가 소리를 무척 재밌게 들은 적이 있는데 목소리가 정말 좋고 이 명창들의 판소리를 닮고 싶다고 김진아는 말한다.
김진아는 판소리를 처음 할 땐 그냥 마냥 재밌기만 했으나 갈수록 어렵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리고 경상도 사람으로서 전라도 판소리를 익히려니까 계면조 대목에서 힘든 점이 있고 하청이 특히 어렵다고 말한다. 어려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연습할 때 너무 재미가 있고 무대에 서는 것도 재밌는 거 같고 힘들지만 판소리가 다 좋다고 한다. 특히 해학적인 부분이 너무 재미있고 판소리가 멋있는 거 같기도 하고 직접 할 때뿐 아니라 감상할 때도 많이 재밌다고 한다.
김진아는 스승, 주변으로부터 목이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스스로도 장점은 목에 힘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한다. 김진아는 친구들로부터 ‘식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가리는 음식 없이 식성이 좋은데 특히 치킨 등 육류를 좋아한다고 한다.
김진아의 꿈은 정말 멋진 소리꾼이 되고 싶고 또 고모 김미경과 같이 무대에 서는 것이라고 한다. 김진아는 고모가 친척이자 같은 길을 가는 선배이자 스승이자 마음 터놓고 친구처럼 국악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하고 많은 힘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길게 봤을 때 인생의 동반자이자 죽을 때까지 국악을 함께 하며 같이 걸어갈 거 같다고 김진아는 말한다.
김진아는 판소리가 보다 대중화되고 여러 사람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판소리를 원천적으로 쉽게 대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어렵지 않게 자주 볼 수만 있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분명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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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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