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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2008년 6월 16일 15:40~16:20 노재명이 김은지 명창을 인터뷰하고 2008년 6월 16일 국악음반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 http://hearkorea.com 명인실에 정리, 게재한 것.
상기 사진 설명: 김은지 명창.
1~2번 사진: 2008년 6월 16일 김은지 제공, 3번 사진: 2008년 6월 9일 전라남도 여수 진남문예회관 김은지 판소리 장면(노재명 촬영).
차세대 판소리 명창 김은지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장)
차세대 판소리를 이끌어갈 명창으로 주목되는 김은지는 1985년 9월 20일(음력)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에서 태어났다.
김은지가 5세 때 건축설계, 개인사업을 하던 부친이 심장마비로 작고하여 모친(천희옥)이 홀로 가정살림을 꾸리느라 가족 모두 전라도, 경상도 지역 여러곳을 이사하며 어렵게 생활하였다.
김은지의 모친은 체조선수로 학교 대표 등의 활동을 하였고 혼인 후엔 피부관리 일 등을 하며 가정을 이끌었다. 김은지의 부친은 생전에 취미로 그림을 그렸는데 그 그림은 사후 불태워졌는지 현재는 작품이 한점도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김은지 위로 오빠 한명이 있는데 국악을 하는 사람은 아니라 한다.
김은지의 사촌오빠 김현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국악을 전공했고 뿌리패 사물놀이 단체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타악 단체 ‘s-tarang’의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외가로는 이모인 전미경이 안동국악원 단장을 맡고 있으며 가야금병창 활동을 하고 있다.
가정 형편 관계로 이사를 자주하여 여수에서 태어난 김은지는 마산 산호초등학교, 마산 무학여자중학교, 남원 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현재 부산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다.
김은지는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 여수의 모 국악학원(스승 성명 미상)에서 장고, 꽹과리를 배우다가 학교 전학 관계로 중학교 1학년 때 타악 학습을 그만두고 국악과 멀어지게 되었다.
그러다가 김은지는 2001년 17살에 주운숙 명창 문하에 들어가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주운숙 명창은 김은지의 목청이 좋다며 판소리만 하라고 권해서 판소리에 전념하게 되었다 한다.
김은지는 17살 때부터 지금까지 주운숙 명창에게 단가(동초제:김연수제) <사철가>, <백발가>, <만고강산>, 심청가 전바탕(동초제), 춘향가 중 <사랑가>(김소희제), 흥보가 중 <집터 잡는 데>(동초제)를 배웠고 수궁가(동초제)를 한참 학습하는 중이다. 김은지의 스승 주운숙은 이일주 문하에서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등을 사사했다.
김은지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명창은 오정숙, 이일주, 주운숙이라 한다. 김은지는 동초제의 특징과 이 소리제를 연마한 소감을 이렇게 말하였다. “동초제 특징은 통성, 통으로 지르는 게 많다. 그리고 서편제보다 굵고 힘있게 떨거나 미는 게 많다. 이런 게 재밌고 특징적인 것 같다.”
김은지는 스승 주운숙 명창이 아니리를 재밌게 아주 잘하는 점, 스승으로서의 카리스마, 너그러운 이해심과 어머니 같은 따뜻함, 항상 겸손하고 베풀 줄 아는 성품을 많이 닮고 싶다 한다.
김은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 선호하는 판소리 대목은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데>라 한다. 김은지는 판소리, 가야금병창, 타악 외에 여타 다른 국악 학습은 아직 없다고 한다.
김은지는 2001년 퇴계 탄신 500주년 기념 창극 ‘흥보의 안동 나들이’ 공연에 출연하였고 2002년 제2회 진해 전국국악대전 학생부 종합대상(판소리,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2005년에는 창극 '심청'의 심청 역을 맡아 공연하였으며 같은해 2005년 정산문화복지재단에서 4년 전액 장학증서를 수여받았다.
그리고 2007년 1월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교육체험관 경업당에서 ‘해설이 있는 판소리-김은지와 함께하는 심청가 눈대목(동초제, 심봉사 심청이 기다리는 데~선인들 따라가는 데, 고수:송원조)’ 공연을 하였고 같은해 2007년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수라바야, 반둥, 발리)에서 17일간 순회 공연을 하였다. 2007년 제3회 전국판소리수궁가경창대회에서는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김은지는 현재 부산시 장전동에 살고 있으며 2008년 11월 6일 부산대학교 졸업 발표회에서 판소리를 하였고 2008년 11월 2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창극 '흥보전'에서 흥보처로 공연하였다. 2008년 12월 8일에는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 창극 '포항골 흥보 박 터졌네'에서 흥보처로 공연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국립국악원 판소리 단원으로 입단하고 싶다 하며 부친 없이 어려서 너무 고생하여 나이 들어 돈을 모으게 되면 고아원을 지어 어려운 아이들을 데려다 우리의 좋은 국악을 많이 가르쳐 주고 싶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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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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