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황해도 피리 명인 박동신 약력(고음반 기록)
글/이보형(국악음반박물관 판소리연구회 고문)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MICD-0726~0732
한국고음반연구회 음향자료선집(1) 이보형 채록 삼현육각
한국고음반연구회 기획·발행, 지구레코드 제조 HKYCD-01(1CD), 1980년대 초반 녹음, 1995년 10월 28일 제작. 이는 『한국음반학 제5호』(서울:한국고음반연구회, 1995) 부록으로 제작된 학술용 비매품 한정판 음반이다. 현장 취재 녹음·자료 제공·음반 해설:이보형, 진행:이진원, 디자인:노재명·조유미, 디지털 매스터링:김도연, 제작비 지원:한국영상음반협회, 녹음:양정환 외, 총 수록시간:54분 2초, 심의번호:9510-G325. 음반 해설 및 녹음자들 사진이 실린 해설서(총 20쪽) 내장.
해주 삼현육각(피리:박동신, 장고:양소운) 1.긴짜(2:53) 2.중령산(2:11) 3.긴염불-자진염불(3:16) 4.도드리-자진도드리-타령시나위-늦타령-자진타령(6:16) 5.굿거리(3:40) 6.길군악(2:46)
* 음반 해설서 4~5쪽 기록 발췌: 해주(海州) 삼현육각(이보형 조사 자료)
서도(西道) 지방에서는 평안도(平安道) 용강(龍岡) 삼현이 제일이었다고 하나 용강의 용강 삼현의 보유자(保有者)를 찾을 길이 없다.
용강 삼현 다음으로 황해도(黃海道) 해주 삼현이 세었던 것 같은데 해주 삼현은 박동신(朴東信)이 보유하고 있다. 박동신은 해주 삼현과 용강 삼현을 반반씩 보유하고 있다 한다. 그밖에 해주 삼현으로, 해서 삼현으로 김영택(金永澤)이 은율(殷栗) 삼현을 보유하고 있다.
해주 삼현을 보유하고 있는 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강령(綱領) 탈춤의 가면 제작 및 악사로 인정된 박동신이다.
박동신은 1909년 생으로 황해도 해주 출신이며 20세 때 장량선(張良善)에게서 피리 삼현을 배웠다고 한다. 1970년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피리 악사로 인정되었다.
장량선은 해주 사람으로 장고잡이이며 삼현 장고를 오랫동안 쳤기 때문에 피리에는 능하지 못하나 해주 삼현을 구음으로 전바탕 부를 수 있었다 한다.
박동신은 당시 60여세의 장량선에게 피리 삼현을 배운 뒤에 덕튀기라는 성명 부전의 피리 삼현잽이와 함께 삼현을 쳤다 한다.
박동신은 해주 삼현을 배운 뒤 용강 삼현을 배워 지금 박동신이 연주하는 삼현은 용강 삼현이 절반씩 섞였다고 한다.
박동신은 이렇게 4,5년간 배웠고 그 뒤 10여년간 연주하니 삼현을 잘 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장량선과는 15년간 삼현을 같이 쳤는데 여러 지방 탈놀이 반주, 지역 토호(土毫)들의 잔치에서 검무(劍舞), 승무(僧舞), 성진무(星辰舞), 팔선무(八仙舞), 한량무(閑良舞), 남무(男舞)와 같은 춤의 반주에 삼현을 쳤다고 한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박동신 명인의 말년 모습.
|
| 2006-11-14 |
|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