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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명창 이동백 관련 문헌기록<13>
수집·정리/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본 자료는 문헌자료 순번, 해제, 출처, 글 제목 순으로 정리되어 있으며 원문 기록 그대로 옮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띄어쓰기만 요즘에 맞게 수정을 하였고 원문 내용 중 해독이 잘 안되는 부분은 필자가 보이는 그대로 옮기고 그 글자 밑에 줄을 그어 표시해 놓거나 빈공간(○ 표시 부분)으로 남겨 놓았다.
[문헌자료 13] 이동백 한성준 대담
이는 1941년 1월 24일 천향원이란 요릿집에서 이동백과 한성준이 나눈 대담 내용을 기자가 정리하여 1941년 3월 [춘추]에 실은 것이다. 당시 본 대담을 취재 정리한 이는 정노식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역사적인 대담이 이루어진 천향원은 1936년에 설립된 요식업체로서 명창 박록주에 대한 소설가 김유정의 애틋한 짝사랑 사연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스물아홉해의 짧은 생애에 단편 30편을 남긴 김유정. 박록주를 짝사랑한 그는 ‘엊저녁에는 네가 천향원(天香園)으로 간 것을 보고 문앞에서 기다렸으나 나오지 않았다. 만일 그 때 너를 만났다면 나는 너를 죽였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혈서를 박록주에게 보낸 바 있으며 박록주는 김유정을 끝까지 받아주지 않았다.(朴綠珠, “나의 履歷書 16” 1974년 1월 29일자 [한국일보])
박록주가 만년에 김유정을 회고하며 ‘그 때 손목이라도 한번 잡아줄 걸 그랬나’ 하며 쓸쓸히 웃은 적이 있다고 한다.(박록주 제자 박송희 증언)
“李東白 韓成俊 對談-歌舞의 諸問題” [春秋 昭和十六年 三月號](京城:朝鮮春秋社) 147~153쪽. 147쪽에 이동백(오른쪽)과 한성준의 대담 장면 흑백사진 수록.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중고제 판소리 명창 이동백 생가 장면(충청남도 서천군 종천면 도만리 250번지, 사진 촬영:2005.3.23 노재명)
충남 서천군 종천면 도만리에 있는 중고제 명창 이동백의 생가. 함석지붕에 페인트를 칠한 삼간 홑집이다.
이동백이 마을을 떠나면서 풍양 조씨 집안에 팔았고 그 후 김씨 집안에서 구입하여 제실을 지었다가 그 후손인 김씨가 집주인이 되었다고 한다.
마당 앞 빈터에 1990년 8월 서천군에서 세운 ‘이동백 선생 생가지’라는 대리석 표지판이 있다.
이 생가 뒷편 근방 희이산(希夷山)에 이동백의 독공 터가 있다. 잡목 우거진 희이산 산마루 부근에는 10여미터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굴이 있다. 한 곳에는 물이 고여 있고 또 한 곳은 한사람이 들어가 앉으면 알맞을 정도의 바위굴이다.
물이 고여 있는 곳은 서해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용구(龍口)이고 바위굴이 바로 이동백이 독공을 했다는 용당굴이다.
이 곳에서 이동백이 소나무 30여 그루를 엮어 움막을 짓고 독공했으며 근처 소나무를 붙들고 있는 힘껏 독공을 하다가 소나무 뿌리가 뽑히기도 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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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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