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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콜럼비아 유성기 원반(1) 김창룡 도창 창극 춘향전-김창룡 이화중선 오비취 권금주 창(고수:한성준)' 음반
(명인기획/엘지미디어 LGM-AK001, 2CD, 1934년 녹음, 1995년 제작, 노재명 기획/고증/해설/사설 채록) 해설서 17~18쪽에 실린 글의 초고입니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음반자료 관리번호 MICD-0179~0180
'김창룡 도창 창극 춘향전' 음반(명인기획/엘지미디어 LGM-AK001, 2CD, 1934년 녹음, 1995년 제작, 노재명 기획/고증/해설/사설 채록)
판소리 명창 권금주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권금주(權錦珠, 1915?∼?)는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져 있다. 권금주가 언제 태어났는지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권금주의 사진을 보아도 그렇고, 음반을 들어보아도 그렇고 권금주는 오비취보다 1∼3세 가량 연하인 것으로 생각된다.
권금주는 콜럼비아에서 음반을 취입할 때 단가가 아닌 판소리로는 춘향가만 집중적으로 녹음했다. 권금주는 김창룡 도창 창극 춘향전 음반 외에 독집 음반으로 단가 <소상팔경>, <초한가>, 춘향가 중에서 <이별가>, <춘향모 나오는 데>, <옥중가>, <옥중상봉>을 취입했다.
따라서 권금주는 콜럼비아에서 음반을 취입하던 1934년 무렵에 판소리 중에는 춘향가만 학습한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고 춘향가를 특기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 음반에서 권금주는 <기산영수>, <적성가>, <이도령 음주 후 광한루 구경>, <천자뒤풀이>, <사랑가>, <이별가>, <기생점고>, <군로 사령 나가는 데>, <행수 기생이 나오는 데>, <농부가>, <어이 가리너>, <방자 문안>, <춘향모 후원에서 비는 데>, <어사와 장모>, <춘향모 자탄하는 데> 등을 녹음했다.
권금주의 스승에 대해서 분명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음반에 담긴 그의 소리로 어떤 스승에게 배웠을 것이라 추정할 뿐이다. 권금주는 성음이 꿋꿋하며 소릿길이 동편제 느낌이 난다.
그리고 동편제 명창들이 주로 부르던 단가 <소상팔경>을 취입했고 “춘하추동∼”으로 시작되는 <옥중가>(동풍가)를 취입했는데 송만갑제의 특징이 발견된다. 따라서 권금주는 송만갑에게 배웠을 가능성이 있다.
권금주도 일제 때 활동을 하다가 광복 후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재 생존해 있는지, 아니면 작고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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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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