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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기사 입력 시간 2016년 5월 30일 15:30
문학수 기자 글 "판소리 무숙이타령 사설 필사본 완본 공개"
(기사 내용 중략) 국악자료 수집가인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은 “파손되거나 누락된 부분이 없는 ‘무숙이 타령’의 사설 필사본 완본을 입수했다”며 30일 언론에 공개했다.
‘왈자 타령’으로도 불리는 ‘무숙이 타령’은 사설과 창이 유실된 채 문헌에만 언급돼 오다가 1990년대에 사설 국문 필사본이 처음 발견되었다. 당시 원광대 박순호 교수의 소장 고서 가운데 1890년 필사된 ‘게우사’라는 제목의 필사본으로, 이후 지금까지 ‘무숙이 타령’의 사설 유일 판본으로 평가받아 왔다.
‘무숙이 타령’은 왈자라 불리던 서울 한량 김무숙이 방탕한 생활로 재산을 탕진했으나 기생 출신인 첩 의양의 계략으로 개과천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필사본은 가로 19㎝, 세로 29.3㎝ 크기에 31장 분량의 한지 묶음으로, 앞표지에는 ‘戒友詞’(계우사)라는 한자 제목이, 속에는 ‘게우사’라는 한글 제목이 각각 적혀 있다.
이번 필사본은 또 기존 필사본과 내용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완본인데다, 고어체 형태 등으로 볼 때 좀더 이른 시기에 필사된 것으로 보인다.
당대 명창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본 소리책일 가능성이 큰 이 필사본에는 당시 연희가 어떻게 공연됐는지에 대한 상세한 묘사 등으로 판소리 초기 역사를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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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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