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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3일 09:57:25 [유니온프레스]
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 전통음악 음반 이야기 ‘반락’ 행사 보도
최상진 기자, "희귀한 소리, 권하고픈 명곡 가득한 ‘반락, 그남자의 음반이야기’"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한국문화의집 코우스(KOUS)에서 3월 27일(수)부터 4월 24일(수)까지 격주 수요일에 <반락, 그남자의 음반이야기>를 진행한다.
<반락, 그남자의 음반이야기>는 우리 시대 기록 음악의 산 증인인 최상일, 노재명, 이진원 3인이 무대에 서서 ‘제 스스로 깊어진’ 소리와의 인연을 털어 놓으며, 권하고픈 명곡을 함께 감상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 가장 주목할 점은 그들이 기필코 찾아낸 우리시대 마지막 한 장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 청계천과 장안평, 지방의 남루한 고물상을 전전하며 발품으로 명품을 찾는 격정에 찬 여행담, 그 마지막 단서로 잃어버린 소리의 역사를 복원해 가는 노정기(路程記)이자 마지막 음반에 담긴 참으로 그럴 수 없는 소리를 직접 듣는 유례없는 소리판이 벌어질 예정이다.
첫 무대는 익히 아는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를 기획한 최상일 MBC PD가 연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붐마이크로 잡아 올린 살아서 펄떡거리는 산간 촌로의 소리들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일화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두 번째 무대의 출연자는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이다. 국악음원 이외에도 손기정의 ‘올림픽 마라톤 우승 소감’, 신중현의 ‘전기기타산조’ 등 진귀한 기록들이 눈앞에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이진원 교수가 복각음원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금산조 창시자 박종기 명인의 미공개 음원을 시작으로 최초로 녹음된 풍각쟁이 음악 기러기타령‘,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 등이 턴테이블 위에서 돌아간다.
연출을 맡은 진옥섭은 “국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곧바로 빠져드는 시간이 될 것이며, 좀 안다면 잃어버린 옛 소리의 위력과 그것을 단서로 음악사의 간극을 메워가는 치밀한 시간의 퍼즐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상일의 음반이야기 ‘AFKN과 베틀노래’는 3월 27일(수), 노재명의 음반이야기 ‘청계천에서 실크로드까지’는 4월 10일(수), 이진원의 음반이야기 ‘과학도 퉁애에 빠지다’는 4월 24일(수) 각각 저녁 8시에 서울 대치동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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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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