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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TV] 노재명 편저, 국악음반박물관 기획 ‘중고제 판소리 흔적을 찾아서’ 공연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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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8일 18:00~18:40 MBC-TV ‘MBC 뉴스’ 방송.
2012문화의달 행사 일환으로 출판된 노재명 편저 [중고제 판소리 흔적을 찾아서](도서출판 채륜, 2012년) 발간, 국악음반박물관 기획 ‘중고제 판소리 흔적을 찾아서’ 공연(2012년 10월 16일 오후 7시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문화원) 현장 취재 방송. 김소영 기자 보도.
http://imnews.imbc.com/replay/nw1800/article/3162057_5794.html (MBC-TV 뉴스 다시보기)
[문화] 판소리하면 전라도? 충청도 '중고제' 재조명.
◀ＡＮＣ▶
판소리하면 동편제와 서편제의 본향 전라도가 떠오르는데요.
충청도도 판소리의 본고장이라고 합니다.
◀ＡＮＣ▶
충청도를 대표했던 판소리는 중고제라고 부르는데요.
김소영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판소리 하면 사실 전라도다 이런 생각이 있는데요.
결국에는 충청도에서도 판소리가 자성했다는 그런 이야기군요.
◀ 기 자 ▶
충청도가 지금은 국악의 불모지로 인식되고 있습니만, 실은 국악 가무악이 전국에서 가장 성행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판소리만 보면 근대 판소리 5대 명창 가운데, 이동백, 김창룡 2명이 충남 서천 출신입니다.
때마침 서천에서 중고제 판소리 공연이 열려서 다녀왔습니다.
◀ＶＣＲ▶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 대목입니다.
변학도에게 곤장을 맞고 쑥대머리가 된 채 옥에 갇힌 춘향이의 몰골을 묘사합니다.
◀ EFFECT ▶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
중고제 판소리를 이어온 심화영 명창의 유일한 제자, 이은우 씨가 불렀습니다.
충청도와 경기 일부에서 이어져 내려온 중고제 판소리.
◀ EFFECT ▶ 신성수 단가 '호서가'
우렁찬 동편제와 서글픈 서편제의 중간 소리라는 설과, 동편제, 서편제 이전 시대에 존재했던 옛소리를 뜻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평조 중심으로 기품있고 점잖게 부르는 중고제 판소리는 1930년대 음반 산업이 꽃을 피우면서 극적인 동편제와, 기교 넘치는 서편제 음반에 밀려 빠르게 잊혀져갔습니다.
◀ＩＮＴ▶ 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장
"음악소리가 유행하면서 방송이나 유성기 음반 3분짜리 짧은 그 소리에는 안 맞았던 거예요."
현재 남아있는 중고제 판소리 음반을 복원하고, 명창의 후손들을 중심으로 중고제 소리의 흔적을 찾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ＩＮＴ▶ 이애리/심화명 명인 외손녀
"할머니께서 동네 어르신들을 가르치는 걸 봤어요. 그걸 보면서 춤사위며 발동작, 장구 치는 것, 이런 게 너무 하고 싶어서 그때 처음 장구를 배우면서 춤을 시작하고 그러다가 소리를 들으면서 외갓댁의 대를 이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대 조선 5대 명창에 속하는 이동백, 김창룡 선생의 고향, 충남 서천에서 첫 무대를 연 중고제 판소리 공연은 충남 서산에 이어 서울에서도 열릴 예정입니다.
◀ＡＮＣ▶
아주 구성졌는데요.
그런데 서편제, 동편제 그리고 오늘 본 중고제까지 각각의 차이를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 기 자 ▶
서편제, 동편제 할 때의 '제'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스타일'로 해석하면 됩니다.
섬진강을 기준으로 해서 동쪽의 동편제, 서쪽의 서편제가 나뉘는데요.
동편제는 우조 중심의 우렁차고 힘찬 소리, 서편제는 계면조 중심의 서글프고 애절한 소리, 중고제는 평조 중심의 기품있고 점잖은 소리가 특징입니다.
판소리는 1964년에 중요무형문화재 5호, 2003년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ＡＮＣ▶
김소영 기자 아주 잘 들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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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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