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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DVD-0387 우리 악기 가까이 보고 듣기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 악기 5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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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DVD-0387
우리 악기 가까이 보고 듣기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우리 악기 5선
거문고:서정곤, 가야금:조수현(김죽파류 가야금산조)·숙명가야금연주단(가야금 해설판:장민혜/신세희/홍정현), 장고:조용복(신쾌동류 거문고산조/지영희류 해금산조)·김웅식(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대금:김정승, 해금:김정림, 피리:고우석.
국립국악원/(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동주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 제작 D5RR1NNO-JYJ001(1DVD), 2011년 12월~2012년 2월 이음사운드 녹음, 2012년 1월 4~6일 일산 아트하우스촬영소 촬영, 2012년 3월 비매품 한정판 제작 배포. 총 24쪽짜리 한글 인쇄물 내장.
이 음반물이 DVD라는 사실이 음반 표지 등에 잘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사용자가 어떤 매체에 저장된 음악인지 파악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일반 CD와 분별이 제대로 안되도록 제작되었다. DVD 알판 표면에도 곡목과 트랙을 명확히 인쇄해 주어야 감상자가 사용이 용이한데 표시가 불분명하게 되어 있다. 음반의 제목인 ‘꼭 알아야 할 우리 악기 5선’이 어떤 악기인지가 DVD 앞·뒷표지 어디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국악 초심자는 포장을 뜯고 음반 안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앞·뒷표지에 인쇄 여백 공간이 많은데도 악기 이름은 안적혀있고 작은 그림으로만 악기 5개가 그려져 있을 뿐이다. 앞·뒷표지에 중요한 연주자들 성명은 표시가 전혀 안되어 있고 음반을 제작한 관공서 이름들만 나열되어 있다. 각 악기와 연주자들을 존중하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마음이 미약해 보인다. 음반 표지와 DVD 앞표면에 음반번호가 기록되어 있지 않은데 비매품이라 할지라도 음반 관리번호라 할 수 있는 고유번호의 명확한 표시는 음반 제작의 기본이다. 여기 음반 데이터베이스를 위해 상기 제작처 이름 옆에 정리하여 넣은 번호는 DVD 뒷표면에 공장 제조과정에서 작게 새긴 것을 참고로 옮겨 적은 것이다. 간단 명료한 음반번호를 미리 염두에 두고 음반 표지와 음반 앞표면에 정확히 기록하여야 제작한 쪽에서도 관리가 용이하고 음반을 입수한 쪽에서도 데이터베이스 등의 작업시 관리가 수월하다. 이러한 고려가 전혀 없었다는 것은 제작한 측에서 음반 제작의 기본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며 제작한 해당 음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이고 본 음반을 접하는 상대에 대한 배려도 별로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음반은 한국 악기를 널리 알리겠다고 홍보용으로 만든 것인데 인쇄물을 보면 공간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록 악기의 사진이나 크기, 연주법 등 설명과 표현이 없거나 무성의하다. 해설 글이 한글로만 되어 있는데 보다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영문화 작업이 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국가 예산을 가지고 이런 국가 음악 음반을 만들 때 더욱 성의껏 만들어야 할 것이다.
가끔 불가피하게 비매품 무료 배포 음반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국악 음반 분야의 경우, 특히 국립 국악 관계 기관이 제작하는 국악 음반 상당수가 무료로 배포하는 비매품 음반이다. 국립 국악 관계 기관이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하는 비매품 국악 음반이 지나치게 너무 많다. 이렇게 국립 국악 관계 기관이 비매품, 무료 배포 국악 음반을 제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행정 편의주의 때문이다. 제작 과정에서 막대한 세금이 사용되었고 이 DVD의 경우 저작권이 제작 발행처인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악원/(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귀속이라는 표시가 있다. 그렇다면 판매용으로 만드는 것이 어려운 문제도 아닌데 연주자, 음반회사와 판매 계약하는 것도 번거롭고 판매가 되어 이윤이 발생하여 돈이 입금되는 것도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다. 외국 기업이 오래전부터 한국 전통음악을 적극적으로 상품화하여 한국과 전세계 시장에 열심히 판매를 하고 있는 것과는 많이 대조가 된다. 오랫동안 생활고에 시달리며 어렵게 전통음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국악인이 아직 많은 실정인데 국가 기관이 앞장서서 국악을 공짜 음악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국악인이나 국악 애호가, 기업들이 자비를 들여 초인적으로 노력하여 국악 음반 상품을 개발하면 국가 기관이 세금을 가지고 유사한 국악 음반을 비매품으로 만들어 대량 무료 배포하기 때문에 시장이 황폐화되고 있다. 이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되며 국가 기관의 문화예술 공짜품 배포 남발 제재 조치에도 위배된다. 국악 공연장에 돈 주고 예매하고 갔다가 공짜표가 허공을 날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하고 나면 바보 되는 기분이고 무료로 대량 배포되는 각종 비매품 국악 음반이 범람하는 걸 알게 되면 국악 음반 사는 사람 별로 없다. 끊임없이 비판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2011년에도, 2012년에도 국가 기관들이 무료로 대량 배포할 각종 비매품 국악 음반들이 대거 줄을 서있다. 이런 상황에다가 설상가상으로 근래에는 국가 기관이 특정 영리 음반회사에 국비 거금의 후원금을 주어 국악 음반을 제작토록 하여 국악 음반 시장을 더욱 혼탁하게 하고 있다. 국가 기관도 이제 제작한 음반을 적극적으로 판매하여 수익금으로 지원받는 세금 부분을 아끼고 충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본 DVD는 복권기금 전통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비매품으로 제작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진정 나누고자 한다면 구입할 수 없게 만들면 안될 것이다. 이 DVD는 비매품 국악 음반물 중에서도 특히나 배포가 잘 안돼서 가지고 있는 애호가·학자·공공기관이 많지 않다. 구입을 하고 싶다고 해도 안판다고 하는 것보다는 일단 판매용으로 만들고 나서 국악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학교 등에 보급하는 것은 그 일부를 무료로 나누어 줄 수가 있겠다. 국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일말의 배려가 없이 비매품으로 만드는 것은 본질에서 어긋나는 일이라 하겠다.
[감상판]
1.신쾌동류 거문고산조(8:09)
2.김죽파류 가야금산조(8:01)
3.대금 독주곡 청성자진한잎(6:33)
4.지영희류 해금산조(7:53)
5.피리 독주곡 영산회상 중 상령산(7:03)
[해설판]
1.거문고(7:34)
2.가야금(7:10)
3.대금(7:20)
4.해금(5:37)
5.피리(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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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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