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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 저서 [명창의 증언과 자료를 통해본 판소리 참모습](서울:나라음악큰잔치 추진위원회, 2006년) 355쪽에 실린 글의 초고입니다.
○ 아구성(아귀성) :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리고 목청을 좌우로 젖혀가며 힘차게 내지르는 소리이다. 오래된 고제 창법 가운데 하나로서 오늘날엔 점차 구사되지 않고 있는데 판소리를 아주 많이 듣게 되면 이런 소리가 좋아진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성음인데 성우향 명창의 심청가 중 <심청이 선인 따라가는 데> 등의 대목에 아구성이 나온다. 아구성도 소리꾼의 공력에 따라 거의 못내는 사람이 있고 아주 진하게 낼 수 있는 명창이 있는데 현존 명창 가운데 한승호, 성우향이 가장 강력하고 동치미 같이 시원한 아구성을 내는 명창으로 평가된다. 예전 명창 중에는 ‘아귀상성 살세성’으로 유명한 방만춘, 그리고 모흥갑, 정응민이 이 아구성에 특기가 있었다.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중에는 정응민제 보성소리, 한승호 소리에 이 아구성이 많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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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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