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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 소장 문헌자료 관리번호 MIBOOK-1868
성우향의 정응민제 보성소리 [춘향전] 학습책 복사본(1955년 무렵)
위계향이 성우향에게 만년필로 써 준 이 정응민제 춘향가 학습본은 거의 모든 사설 내용에 장단의 한배를 표시한 점이 찍혀있고 모든 사설은 일제 강점기의 한글 고어다. B5종이 크기 정도의 학생용 노트를 줄 눈금이 세로로 놓이게끔 펼쳐서 맨우측에서 좌측으로, 위에서 아래로 기록해 나가는 방식으로 하여 쓰여졌다. 장단 표시 부분을 보면 ‘세마치’란 말 대신 ‘진양조’란 표현을 썼고 요즘처럼 ‘-모리’라 하지 않고 거의 모두 ‘-머리’라 했다. 이 소리책에 기록된 장단명은 ‘진양조’, ‘중머리’, ‘단중머리’, ‘중중머리’, ‘자진 중중머리’, ‘자진머리’, ‘휘머리’, ‘언머리’, ‘엇중머리’이며 ‘아니리’는 ‘안열’, ‘안렬’, ‘안열리’, ‘안이리’라고 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춘향가 학습본은 성우향의 증언에 의하면 성우향이 정응민 문하에서 판소리를 학습할 당시 위계향이 옆에 앉아 소리를 듣고 받아 적어 정리해준 것이라 한다.(1955년 무렵인 것으로 추정됨) 이 춘향가 학습본 앞표지에는 ‘成又香 춘향전’이라는 기록이 있으며 여기에는 <천자뒤풀이>～<이도령이 춘향과 백년언약을 하는 데>(세월도 유수같다) 사설을 총 13면에 걸쳐 만년필로 기록하였다. 이 성우향 춘향가 학습본(1955년 무렵) 복사본은 성우향 소장 원본을 1998년 10월 1일 노재명이 복사한 것이다.(국악음반박물관장 노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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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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